채소가 좋아 - 채소 ㅣ 맛있는 밥상 시리즈 6
백명식 글.그림 / 소담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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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채소가 좋아

백명식 지음

소담주니어

 

파주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시부모님께서는 뒷마당 텃밭에 늘 각종 야채를 키워서 늘상 드신다. 그런 덕분에 가끔 부추, 상추, 아욱, 대파 등을 간간히 가져다 먹기도 하고, 무와 배추, 감자는 늘 대고 먹는다고 할 수 있겠다. 문제는 두 딸이, 이런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고기를 먹을 때도 굳이 쌈채소가 필요하지 않는 아이들이니...

▶ 잎을 먹는 잎채소

깻잎, 브로콜리, 쑥갓, 상추, 시금치, 얼갈이, 스틱브로콜리, 배추

다크써클로 고민하는 초등학생 은우를 위해 브로콜리를 데쳐서 상에 올려 주지만, 늘 약을 먹는 기분으로 한 끼에 한 점(?) 겨우 먹을까 싶다.

아욱이나, 시금치는 나물로 보다는 데쳐서 된장국을 끓이는 데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손이 크신 시어머니 덕분에 한 자루의 아욱을 들고 오면, 대부분은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두고 먹는다.

▶ 열매채소

오이, 노각, 토마토, 가지, 호박, 파프리카, 고추, 콩

나는 좋아하지만, 딸들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채소가 바로 오이이다! 오이는 철저하게 골라내고 먹지를 않으니, 참으로 난감할 때가 많다!

▶ 뿌리채소

무, 감자, 우엉, 당근, 고구마, 순무, 마늘, 양파

야채는 그런대로 좋아하지만, 식물 키우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엄마와 식물 키우는 것은 재미있게 생각하지만, 야채 먹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딸들이 함께 사는 우리집은 이래저래 채소하고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키도 키워주고, 날씬하게 다이어트도 시키려면, 이런 채소들이 그득한 밥상을 매일매일 차려야하지 않을까?

▶ 산들산들 봄나물

도라지, 달래, 잔대, 머위, 쑥부쟁이, 유채, 미나리, 쑥, 고들빼기, 씀바귀, 냉이, 비름나물, 조밥나물, 파드득나물, 참나물

봄나물이라고 하면, 달래, 냉이, 씀바귀 정도밖에 생각을 못했는데... ㅠㅠㅠ 봄나물 밥상을 차려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빔밥 파티를 벌여볼까? 우리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비빔밥이거든! 나물로 만들어서 달걀 후파이를 위에 얹고 고추장으로 쓱쓱 비벼주면 비빔밥 한 그릇은 뚝딱! 비울 수 있답니다~

▶ 바람 솔솔 여름나물

당귀, 갈퀴덩굴, 뚱딴지, 방아풀, 각시취, 등골나물, 배초향, 메밀, 박하, 나비나물, 깨풀, 기름나물, 톱풀

역시 나물은 봄나물이 제일인 모양이다. 여름나물이라고 소개된 나물들이 한결같이 낯선 이름 뿐이니... 이런 채소들도 평소에 나물로 먹었나 싶을 정도로~

▶ 살랑살랑 가을나물

용담, 고마리, 가막사리, 감국, 토란, 수리취, 엉겅퀴

ㅎㅎㅎ 역시 낯설기는 마찬가지...

이 책을 읽고 유리병 농장에 한 번 도전해 볼까 싶다.

화분을 마련해서 채소를 키워보는 것은 엄두가 안나지만, 유리병에 미나리나 고구마, 감자 등은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듯하다. 유리병 하나만 씽크대나 장식장 위에 올려 두면 되니까 번거롭지도 않고, 자연공부(?)도 할 수 있으니, 일거 양득! 아닐까?

▶ 나물 오래 보관하기

주부들이 꼭 읽어봐야 할 부분!

햇볕에 바짝 말려 보관하기는 가지에 응용하면 좋고,

소금에 절여 보관하기는 아직 해본 적은 없는데... 참고로 하면 좋겠다.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 두는 것과 장아찌로 만들어 두고두고 먹는 것~

요즘은 3년 전에 만든 마늘 장아찌를 먹고 있다. 남편 만 먹지만... 고추, 양배추, 양파 등의 채소를 간장, 식초, 소주, 설탕, 액젓을 넣은 장아찌국물에 넣어두고 먹으면 간간한 밑반찬으로 먹기에 좋다. 양배추와 깻잎을 번갈아 놓아두는 것도 한 방법~ 또한 피클로 담거나 장아찌로 담는 것은 개인의 취행에 맞추면 될 것 같다.

2013.4.5. 채소 식단 구상 중인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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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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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문화구창작동

 

제목을 참으로 적절하게 잘 만들었다!

신림동에 위치한 한 고시원, 고작 다섯 명의 하숙생 만을 받지만, 오랜 명성을 자랑하는 모든 고시생들의 꿈의 하숙집으로 통하는 명소이다.

이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는 하숙생은

10년 동안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좌절의 늪에 빠져든 37세의 한상태.

국회의원의 삼남이면서, 늘 아버지와의 다툼을 통해 자유를 찾아 헤메는 브르조아 김성훈.

모델을 연상시키는 꽃미남에다 기생오라비 같은 외모에다 연상의 직장 여성인 경희에 목을 메는 은철.

고시생이라기 보다는 날날이로서, 공부에 제대로 몰입조차 못하는 권혁재.

학창시절 대단히 무서운 짱!이었다가 권력을 휘두르는 검사에게 보복하는 목표를 세우고 인생 자체를 턴(~)한 이동미.

이렇게 다섯 사람이다.

그저 평범해서 나른하기까지 한 이 고시원에 정체모를 택배가 배달된다. 택배를 보낸 사람은 성훈이고, 받는 사람 또한 성훈. 그러나 성훈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최신형 스마트폰이 타임머신이라는 말도 안되는 설명서가 들어있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장난이라던 이들 사이에서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타임머신이라는 스마트폰의 행방을 찾아 작은 소동들이 일어난다. 이들, 고시생 들에게 10년 후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타임머신은 꿈과 같은 환상이었나 보다.

이들은 모두 타임머신이 진짜로 있다면? 하는 환상에 빠진다. 타임머신이 진짜로 있다면, 나 역시 로또를 찾아서, 일확천금을 노릴까? 아니, 아니다. 만일 다른 이들 처럼 로또에 관심을 갖고 행운을 가져달 줄 숫자를 외워 돌아온다해도, 미래에 가면 그 로또 번호가 바뀔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당첨될 사람의 번호로. 미래를 한 사람의 힘으로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다면, 모두 저마다 한 쾌를 찾아 헤멜테고, 모두 바꾸려고 난리법석을 피울텐데... 그렇게 되면 미래는 꼬이고 꼬여서 전개될 방향을 찾지 못하고 늪으로 빠져버릴텐데?

나는 로또보다 더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두뽀사리의 두 딸의 미래가 궁금할 것 같다.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해 있을지가...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서 알게되면 행복할 수도 있지만, 실망해서, 사는 낙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미래는 모르는 채, 그저 궁금해하면서, 열심히 사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고시원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너무 오랜 시간을 고시에 매달린 최고참 하숙생에게 다른 길을 열어주려는 주인 아줌마인 서명숙 여사와 이 고시원을 이어오는 전통이었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게 된다. 그러니 고시에 합격하고, 낙방하고의 문제이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사람들이 결국 행복해졌다더라~ 하는 동화같은 결말을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느닷없이 타임머신이 등장해서, SF 소설인가? 공상 과학이 난무하는가? 하는 뜬금없는 상상을 가능케한다~ 참으로 느닷없이......
2013.4.4.(목)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든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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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그놈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34
세실리아 에우다베 지음, 성초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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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그놈

마음이 자라는 나무 034

세실리아 에우다베 지음

푸른숲주니어

 

<독자 인터뷰-이모양>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네! 이 책을 읽은 독자 이○○입니다.

● 처음에 표지를 보았을 때는?

- 그저 성장 소설인 줄 알았습니다. 또는 심리학 책처럼도 보였고요. 사춘기에 힘들어하는 중~고등학생의 고통과 시련, 그런 갈등을 이겨내는 뻔하디 뻔한 이야기들을 상상했어요.

● 실제 이야기는?

- 전혀 뻔하지 않은 이야기였습니다. 파블로라는 중학생 소년에게 거울에서 악마가 나타납니다. 가족과 친구들 때문에 분노하던 소년은 악마로 인해 오해를 받게 됩니다. 의사, 심리학자와 함께 악마를 물리치려는 파블로는 가족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악마를 물리칩니다. 약간 판타지 요소가 많지만, 그럼으로 더 재미있는 소설이였습니다.

● 『사춘기, 그놈』 과 닮은 소설들은?

- 읽으면서 두 권의 소설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몬스터 콜드>와 <위저드 베이커리>예요. <몬스터 콜드>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소년이 몬스터를 불러내는 이야기로, <사춘기, 그놈>의 악마보다 덜 사악하지만, 훨씬 웅장한 몬스터가 등장한답니다. (여기서 할 말은 아니지만, 재미있어요.)
<위저드 베이커리>는 새엄마와 새 여동생 때문에 어두워진 소년이 신비한 빵집으로 도망쳐 나오는 이야기예요. 괴로워하는 소년이, 어떤 매체(악마, 몬스터, 빵집)를 만나서 자신의 상황을 이겨낸다는 공통점이 있답니다.

● 다른 독자들에게 할 말은?

- 사춘기를 겪을, 겪고 있는, 겪었던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재미, 공감, 모두 살린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파블로와 악마~

2013.4.4.(목)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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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ㅣ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최영선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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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그림

별천지

 

ㅎㅎㅎ

나처럼 자전거를 못 타는 이가 여기에 또 있구나!

그래도 나는 그저 일반인이고, 이제는 아줌마로 산 시절이 기니, 자전거를 못 타는 것이 아무런 흉도 아니고, 불편함도 잘 못 끼지만, 여기 자전거의 신인 라울 따뷔랭 자전거포의 주인이자, 생 세롱 사람들에게 '자전거=따뷔랭'으로 불리우며 자전거에 관한한, 신의 경지에 이르른 라울 따뷔랭이 자전거를 못 탄다는 것은 시한 폭탄과 같은 충격적인 사실이자, 큰 이슈로 떠오를 뉴스 거리일 것이다.

더군다나 이 시대에는 자동차가 보편화 되지 않은 시대라, 모든 이들이 자전거가 대중화된 교통수단이고, 모두들 자전거로 이동하는 시대이니, 어쩌겠는가? 자전거를 못 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이 책,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와 『얼굴 빨개지는 아이』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한 시리즈로 묶어서 같이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내게도 다행스럽게도 그런 행운이 함께 해서, 먼저 『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읽고, 그리고 이어서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순서대로 읽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얼굴 빨개지는 아이』가 글도 더 적고, 등장인물도 더 적기 때문에 읽기다 보다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고, 깊이도 이번에 만난 책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가 더 깊다는 느낌이 든다.

생 세롱 마을에서 자전거포를 운영하는 라울 따뷔랭은 햄 제조의 귀재인 오귀스뜨 프로냐르('프로나르=맛있는 햄')와 안경점을 경영하는 프레데릭 비파이유('비파이유=안경')과 더불어 마을의 자랑거리이자 그들만의 벼슬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전거를 못 탄다는 거대한 비밀로 끙끙거리며 한 평생을 애태우고 살아온 따뷔랭은 에르베 피구뉴라는 사진사를 만나면서 인생이 꼬이게 된다. ㅎㅎㅎ 그러나 결말은 유쾌하니, 걱정하지 마시라~

결국 누구든지 한 가지 이상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법! 누구든지, 한 가지 이상의 단점을 갖고 살아가는 것처럼, 아무에게도 밝힐 수 없는 치명적인 비밀을 끙끙거리면서 살아가게 마련인 모양이다. 결국 중년에 만난 친구로 인하여, 이들은 혼자 만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는 유쾌하면서 따뜻한 이야기이다~

2013.4.3. 어른용 그림책을 즐기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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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꿈 ㅣ 시공 청소년 문학 52
최유정 지음 / 시공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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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꿈

최유정 지음

시공사

 

글쓴이 최유정 작가는 2007년에 제5회 ‘푸른문학상’ 의 '새로운 작가상'과 제 6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로 수상작 중에서 중편동화 『친구』는 내성적인 여자 아이의 도벽과 친구와의 일그러진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세밀한 묘사를 통해 주제를 잘 형상화시켰다는 평을 받았으며, 제6회 ‘푸른문학상’의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장편동화 『나는 진짜 나일까』는 아빠의 폭력에 시달리며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된 주인공이 상담 선생님의 이해와 관심으로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의 심리를 보편적이면서도 내밀하게 그려 낸 통찰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이 두 작품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이 책에는 『사자의 꿈』, 『흉터』, 『매듭』 세편의 성장 소설을 담고 있다. 이 이야기 모두 주인공이 중학생이라 더 공감이 가는 면이 있다고 하겠다. 첫 번째 이야기는 가정불화 속에서 아버지의 폭력과 엄마의 무관심에 시달리며, 학교에서는 재욱이라는 동급생의 폭력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호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사자의 꿈』은 드넓은 초원의 사자처럼 당당한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결코 녹녹하지 않고, 결국은 게임 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호는 이 글을 읽는 내내 답답함과 짜증같은 분노를 유발시킨다. 왜, 왜, 왜 이렇게 당하고만 있는지, 갑갑하기만 하다.

두 번째 이야기, 『흉터』는 지울 수 없는 얼굴의 상처를 안고 사는 재인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모처럼 친구가 생긴 재인이는 누리와 둘 만의 비밀을 공유하지만, 이내 누리로 인하여 자신의 상처가 공개되자, 배심감으로 절망한다.

세 번째 이야기,는 항상 완벽하고 그런 아빠를 닮고 싶고, 또한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서 늘 주눅이 들어 있는 민지의 이야기이다. 『매듭』은 쉽게 풀리지 않는 답답함에 얽매여 탈출구를 찾는 중학생 소녀 민지를 만나게 해 준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계속 꼬이면서 그 결말까지도 결코 희망적이지 않은 주인공 들을 볼 때 짜증 비슷한 감정이 솟구쳤다. 왜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상처 받고, 절망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일까? 내가 얻은 결말은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하고 정직해 진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오해하고, 오해를 받고, 그래서 서로 오해 속에서 갈등을 겪는 일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상호가 부모에게 좀 더 솔직했다면, 건이 엄마 앞에서, 선생님 앞에서 솔직하고 당당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었다. 특히 두 번째 이야기 흉터에서는 재인이와 누리가 서로 대화로 그 오해를 풀어서 두 친구 사이의 앙금을 씻어내는 마지막 장면이 가슴 뭉클했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매듭에서는 민지 앞에서 솔직하지 못한 아빠나 리리, 재영이, 민우 앞에서 솔직하지 못한 민지가 결국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최유정 작가는 십대들의 아픈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의 성장통을 치유하게 도와주는 꿈을 꾸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에 가서, 『친구』와 『나는 진짜 나일까』를 찾아 읽어봐야겠다.

2013.4.3. 청소년 문학과 함께하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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