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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문화구창작동
제목을 참으로 적절하게 잘 만들었다!
신림동에 위치한 한 고시원, 고작 다섯 명의 하숙생 만을 받지만, 오랜 명성을 자랑하는 모든 고시생들의 꿈의 하숙집으로 통하는 명소이다.
이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는 하숙생은
10년 동안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좌절의 늪에 빠져든 37세의 한상태.
국회의원의 삼남이면서, 늘 아버지와의 다툼을 통해 자유를 찾아 헤메는 브르조아 김성훈.
모델을 연상시키는 꽃미남에다 기생오라비 같은 외모에다 연상의 직장 여성인 경희에 목을 메는 은철.
고시생이라기 보다는 날날이로서, 공부에 제대로 몰입조차 못하는 권혁재.
학창시절 대단히 무서운 짱!이었다가 권력을 휘두르는 검사에게 보복하는 목표를 세우고 인생 자체를 턴(~)한 이동미.
이렇게 다섯 사람이다.
그저 평범해서 나른하기까지 한 이 고시원에 정체모를 택배가 배달된다. 택배를 보낸 사람은 성훈이고, 받는 사람 또한 성훈. 그러나 성훈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최신형 스마트폰이 타임머신이라는 말도 안되는 설명서가 들어있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장난이라던 이들 사이에서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타임머신이라는 스마트폰의 행방을 찾아 작은 소동들이 일어난다. 이들, 고시생 들에게 10년 후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타임머신은 꿈과 같은 환상이었나 보다.
이들은 모두 타임머신이 진짜로 있다면? 하는 환상에 빠진다. 타임머신이 진짜로 있다면, 나 역시 로또를 찾아서, 일확천금을 노릴까? 아니,
아니다. 만일 다른 이들 처럼 로또에 관심을 갖고 행운을 가져달 줄 숫자를 외워 돌아온다해도, 미래에 가면 그 로또 번호가 바뀔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당첨될 사람의 번호로. 미래를 한 사람의 힘으로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다면, 모두 저마다
한 쾌를 찾아 헤멜테고, 모두 바꾸려고 난리법석을 피울텐데... 그렇게 되면 미래는 꼬이고 꼬여서 전개될 방향을 찾지 못하고 늪으로
빠져버릴텐데?
나는 로또보다 더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두뽀사리의 두 딸의 미래가 궁금할 것 같다.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해
있을지가...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서 알게되면 행복할 수도 있지만, 실망해서, 사는 낙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미래는
모르는 채, 그저 궁금해하면서, 열심히 사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고시원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너무 오랜 시간을 고시에 매달린 최고참 하숙생에게 다른 길을 열어주려는 주인 아줌마인 서명숙 여사와
이 고시원을 이어오는 전통이었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게 된다. 그러니 고시에 합격하고, 낙방하고의 문제이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사람들이
결국 행복해졌다더라~ 하는 동화같은 결말을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느닷없이 타임머신이 등장해서, SF 소설인가? 공상 과학이 난무하는가? 하는 뜬금없는 상상을 가능케한다~ 참으로
느닷없이......
2013.4.4.(목)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든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