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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인생 한 그릇 나왔습니다 - 인생 밑바닥에서 단돈 350만 원으로 창업해 인생 역전을 이루기까지
임성주 지음 / 아이콤마(주) / 2022년 10월
평점 :
주문하신 인생 한 그릇 나왔습니다.
임성주 대표는 책의 내용에서 최대한 작게 시작을 해서 크게 키우라고 신신당부를 해 놓았다. 그 이유는 사업을 해도 꼭 잘 된다는 보장이 없기에 실패를 해도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이 숨어 있다.
제목이 금수저인 주말 드라마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처럼 금수저의 아들이 어떻게 망한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웠을까 그 노하우를 한번 찾아 들어가 본다. 넓은 아파트에서 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족이 작은 빌라로 이사를 한 이후에 동대문 시장에서 야간에10시간 커피 배달을 1년간 알바를 하였는데, 왜 커피집 주인은 이제 그만 나오라고 했을까 ?
이 대목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다도 답을 찾지 못하였다. 주인장이 이 사람을 커피를 배달할 사람이 아니다, 아님 일을 깔끔하게 하지 못해서 그랬을까? 답은 독자에게 던져 본다.
이 책에서도 설명을 잘 해 놓았다. 삶이 고되고 어렵고 힘들 때 새벽시장을 한번 가보라고,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시장에 나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 해 보는 것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분명히 느끼는 점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돈이 부족하기에 크게 시작을 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작게 시작을 하여 성급하게 하지 않고 등산객이 히말라야 산을 오르듯이 천천히 느리지만 꾸준히 오른다면 정상을 사업의 성공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장사를 하면서 배운 것이 여러가지 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의 관계다.
상대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언하는 사람을 식별해 내는 건 그리 어려지 않다.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들의 조언에는 어는 정도의 행동이 수반된다. 예를 들면, 맛있는 밥을 사 줄수도 있도 혹은 내가 어려울 때 내게 필요한 물건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의 가게에 와서 밥 한 그릇이라도 팔아 줄 것이다. Page 65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행동 없이 그저 말로만 조언하느라 바쁜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가급적이면 정리를 하는 쪽이 좋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너무 많다.
저자의 장사 철학을 보면 질이 좋지 않는 음식을 비싼가격에 파는 것도 용서가 안되며, 내가 만든 요리를 싸게 파는 것도 허용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내가 하는 사업이 즐겁지 않기 때문이며 고객의 입맛에 맞추는 가게가 아닌 손님에 나의 입에 맞추는 가게를 만들어야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주장을 한다. 이게 맞는 영업전략인가?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밥을 꼭 챙겨주는 미덕을 먼저 실천을 해 보자. 밥을 아끼지 말고 베풀면서 장사를 하다보면 사람을 급하게 불러야 할 경우가 온다. 이 때 땜빵용 사람이 필요하다 전화를 넣으면 오케이를 해 준다.
또 친구들을 데려와 매상도 올려주고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된다. 또 어떤 친구는 하루 아르바이트를 구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 엄마를 가게로 보냈다. 이게 사람 살아가는 동네가 아닐까. 이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요즘의 점주들은 아르바이트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기계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참 가슴 아프고 서글픈 사회의 단면이다.
사업 수완은 고모부에게 많이 배웠으며 고모부는 사업을 준비하다 마지막에 뭔가 꼬이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포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것을 어떻게 살려보려고 달려 들면 더 구렁텅에 빠진다고 저자에게 코멘트 한 내용이 보인다.
작은 가게를 낮은 곳이라고 한다면 큰 가게는 높은 곳이다. 고위 공직자일수록 큰 비리가 터졌을 때 그 동안 쌓아온 모든 명성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처럼 창업도 마찬가지다. 만에 하나라도 사업이 잘못되다면 정말 다시는 재기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 Page 138
세상에 그냥 되는 공짜의 사업도 없고, 원인 없는 결과는 없듯이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며 지금이 사업이 잘 된다고 해서 영원히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 힘들다고 해서 끝까지 힘드는 것 또한 아니기에 너무 힘빠져 있지 말고 용기를 내서 사업을 챙겨야 한다.
책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 해본다. 저자가 음식가게를 오픈하여 6개월~1년정도 운영을 하다 가게를 자주 옮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한 자리에서 단골도 만들고 길게 가지 않는 것일까 의문이 들며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입주를 하였을 때 아랫층에 입주 한 사람이 미용실을 운영 하였는데, 이 사람도 한 곳에서 오래 하지 않고 늘 옮겨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이유인즉 일정 수준의 고객이 확보되면 프리미엄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다. 즉 일정수준의 매출 이후에는 더 이상의 매출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속 깊이 장사의 기질을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 아닐까.
사람을 절대 변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가면을 쓴 것처럼 행동을 하지만 그 사람의 본질은 그대로 인 셈이다. 그렇기에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맞춰 보려고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피곤한 삶만 이어질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 같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슴에 담은 "꿈이 있다면 절대 죽지 않는다." 는 신조를 되 새기며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림꼬또 대표에게 시원한 박수를 보내 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