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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세상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꽃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요즘은 가정이나 회사에서 나오는 쓰레기 및 폐기물들이 잘 분리수거를 하기에 꽃섬같이 쓰레기를 붓는 곳에 사람이 없다.
과거에는 넝마라는 사람이 대나무로 엮어서 만든 커다란 광주리를 등에 매고 길거리를 다니면서 종이나 고철등을 주워 담아 가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으며 무서워서 모두들 피해 다닌 기억이 난다.
한 30년전쯤 되어 보인다. 우리나라가 가난하여 못 먹고 살 때의 이야기를 황석영작가가 잘 풀어 놓았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딱부리와 땜통이다. 둘 모두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태어나 난지도 꽃섬에서 돌아다니며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간다.
얼마 전엔가 TV에서 동남아 못사는 나라를 보여준 적이 있다. 그곳에도 난지도 처럼 쓰레기차가 오면 먼지를 뒤집어 쓰고 마대 자루에 비닐등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주워 담는 것을 보았다. 난지도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판자촌에서 바닥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 썩인 대화와 지역을 구분하여 이권이 있는 반장과 반원들 사이의 갈등이 잘 묘사화 되어 있으며 특히 쓰레기더미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모두 더럽고 냄새가 많이 나서 버스를 타면 모두 코를 잡는다.
어려웠던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번 시간 내서 구독을 귄해 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