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데 왜 피곤할까 - 혈당 리듬을 되찾는 4주 실전 프로그램
양혁용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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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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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데 왜 피곤할까》 서평

정상이라는 숫자 밖에서 내 몸의 목소리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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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표에 '정상'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으면 우리는 안심한다. 공복 혈당 괜찮고 당화 혈색소도 기준 안에 있다면 적어도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몸은 피곤하다. 점심만 먹으면 눈꺼풀이 무겁고, 퇴근이 임박해지면 단것이 먹고 싶어지며 충분히 잠을 잤지만, 아침이 개운하지 않다. "정상인데 왜 피곤할까"는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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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에 나온 데이터의 평균 수치만 보고 몸 상태를 설명하기 어렵다. 혈당은 혈압처럼 하루 동안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평균이 비슷해도 안정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크게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기온이 같은 두 도시라도 한 곳은 온화하고 다른 곳은 극심한 더위와 추위를 오간다면 실제 삶은 다른 양상을 띤다.



새해가 오면 모두 건강 관리를 시작하지만 쉽지 않다. 술, 담배를 끊고, 식사의 량을 줄이고, 과일 채소를 늘리고 간식은 참는다. 하지만 무조건 금지보다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고, 무엇을 먹느냐 뿐 아니라 언제 먹었는지, 어떤 순서로 먹는지, 무엇과 함께 먹었는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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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동안 작은 조건을 바꿔가며 자신의 반응을 기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자신만의 루틴을 찾도록 이끌고 식사 전 준비부터 식후 활동의 타이밍, 자신에게 맞는 탄수화물의 범위, 흐트러졌을 때 다시 돌아오는 방법까지 단계적으로 익히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음식은 없다'는 전제가 이 책의 방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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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15~30분의 시간이 눈에 들어온다. 강한 운동보다 식후 적절한 시간에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혈당 흐름에 도움이 되고 무리하게 땀을 빼야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마친 뒤 잠시 걷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작은 습관이 좋다고 한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거창한 운동보다 생활 속에서 가볍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무시하고 병원 검사에서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하고, 숫자가 조금 벗어나면 사람들은 불안 해한다. 그러나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정상과 비정상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생활 습관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진다. 식후 졸음이나 반복되는 허기를 무조건 병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한 번쯤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것도 큰 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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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많이 먹었다고 해서 모든 노력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탓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다시 되돌아오는 힘으로 건강 관리를 여러 번 시작했다가 포기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완벽한 식단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작은 습관 하나가 더 중요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젊을 때는 몸이 웬만한 무리를 견뎌주기 때문에 건강을 뒤로 미루기 쉽지만, 어느 순간 잠을 자도 피곤하고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는 날이 늘어나면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몸의 고마움을 깨닫게 된다. 건강해야 가족과 밥을 먹고, 여행을 가고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으며 오래 살기 위한 목적만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제대로 누리기 위한 조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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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데 왜 피곤할까"는 특정 음식 하나를 무조건 나쁘다고 몰아가지 않고, 약물 치료 역시 부정하지 않는다. 필요한 치료와 생활 습관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며 피로와 졸음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계속된다면 의료진의 진료가 우선이다. 질병을 스스로 진단하는 책보다 자신의 생활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어제 많이 먹었다고 후회하고, 운동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책망할 필요는 없다. 오늘 한 번의 선택을 조금 다르게 해보면 된다. 잘 지키다가 하루 무너졌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것 역시 건강한 습관의 일부다. 몸을 관리한다는 것은 자신을 통제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것으로 생각을 하면 꾸준히 달려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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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데 왜 피곤할까"라는 질문은 어쩌면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인지 모른다. 아프고 나서 후회하기 전에 지금의 나를 조금만 더 봐 달라는 부탁을 무시하면 안 된다. 오늘 한 끼 천천히 먹고, 식사 후 잠시 걷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함부로 지나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오래 아끼는 작은 실천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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