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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 ‘일’의 관점을 바꾼 순간, 나만의 ‘업’이 시작됐다
리멤버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2월
평점 :


업(work)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며 살아간다.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일의 결과에 따라 삶의 만족도와 정체성이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다. 신간 도서 work(업)은 바로 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신 우리가 왜 일하는지, 일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시대에서 일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할 것 인지에 대해 차분하게 탐구하고 일에 대해 익숙하게 생각해 왔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책은 화려한 성공담 또는 극적인 변화의 이야기를 앞세우기보다 일의 본질을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현대 사회에서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우리는 자신의 직업을 통해 자신을 설명하기도 하고, 일의 성취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일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며 방향을 잃기도 한다. work(업)은 이러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책은 일의 의미를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변화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동시에 살펴본다. 과거 산업 사회에서 일은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안정적인 보상을 받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노동 환경은 훨씬 더 복잡하고 유동적이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 구조의 변화는 일의 방식 자체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원격 근무, 프리랜서 노동,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일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직장 개념도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차분하게 설명하며 우리가 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인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인상적인 부분은 일의 가치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우리는 흔히 일을 경제적 보상과 연결해 생각한다. 물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일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work(업)은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노동 형태를 소개하며 일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동화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많은 직업의 형태를 변화 시키고 있으며, 일부 직업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일을 설계해야 할까. 책은 특정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준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직업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관심을 확장해 나가는 태도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에 흐른다. 지나치게 학문적이거나 복잡한 이론에 의존하지 않고 비교적 평이 한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어 부담 없이 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등장 일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책을 읽으며 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직장 생활 교과서를 넘어 일의 의미를 탐구하는 교양서 가치를 높여 준다. 책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일과 삶의 균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성과와 경쟁 중심의 환경 속에서 일은 종종 부담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일과 삶을 서로 대립하는 개념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두 영역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일이 삶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개인의 선택과 책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자신의 일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는 결국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과 기회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관심과 능력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태도는 누구에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고 현실적인 고민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든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생각하게 된다.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로 일을 바라봐야 하는지 고민하고 자신의 직업과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 의미 있는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일하고 있다. 직업의 형태와 노동 환경이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에서 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work(업)은 바로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책이다. 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충분한 통찰과 생각할 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