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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 - 단단한 오십부터 시작되는, 진짜 내 삶을 채우는 시간
박유하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
저자는 에너지가 살아 넘치는 젊은 나이에 퇴행성 디스크가 왜 왔을까? 현재도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첼로 연주, 경제 강사, 북이 토크 진행자, 독서와 글쓰기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은 우리가 배울 점이다. 저자의 인생 좌우명은 늦게 피는 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꽃을 피우지 못하고 열매를 맺지 못할까 두렵다고 하였다.
우리는 기회가 올 때 잡으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 기회가 자주 오면 좋겠지만 평생에 3번 정도 온다고 하니 놓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여기 책에서는 자주 오며 지나간 버스에 미련을 두지 마라. 버스는 지천에 깔려 있다고 주장을 한다.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그리고 노선도 여러 방향이 있으니 한 방향을 고집하지 말자. 버스는 운전기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인복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으며 표가 나지 않더라고 선한 마음을 행하다 보면 덕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고 한다. 여기 책에서도 독서의 중요함을 잘 설명해 놓았다.
"독서의 힘은 당장의 쓰임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드러난다. 어려운 책을 읽든 아니든, 일단 책을 읽으면 그 과정에서 사고력이 길러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저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하였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두고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를 가볍게 날려가고 하루에 사용할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한다. 주위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는 시간이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마트 또는 경제 강의로 외출을 할 때는 옷을 갖춰 입고 자신의 행동에 흩트려짐을 사전에 방지하고 자존심을 높인다. 이 행동은 일리가 있는 말이다. 군대 갔다 온 사람이 평상시 점잖하다 예비군 옷을 입으면 개차반이 되는 것과 유사한 이야기다.
마음의 평온을 누리는 삶을 만들자. 일상의 여유는 치열하게 살아 낸 시간 뒤에 찾아오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특별하지 않은 하루가 모여 삶의 귀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사소한 행복을 기록하면 마음이 단단해진다. 설렘의 기술이다. Page 140
1장
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는 제목부터 강한 선언이며 성공을 외치거나 인생을 바꾸는 기적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끝까지 자신으로 남겠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결심을 이야기한다. 젊음이 사라진 이후에도,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 시기에도, 세상의 기준에서 한발 비켜선 순간에도 인간은 충분히 빛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빛남은 화려함이나 인정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무엇을 이루었느냐 보다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냈느냐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하며 그 선택으로 인해 삶의 속도는 느리게 흘러간다.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 대신, 오래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빛난다는 것은 특별한 능력이나 운의 결과로 설명하지 않고 매일 반복되는 선택, 작아 보이지만 자신을 배반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스스로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습관이 쌓여 만들어지는 상태라고 말한다. 이 단순한 정의가 오히려 마음을 세게 두드린다. 우리는 언제부터 빛나야 한다는 말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을까. 이 책은 그 부담을 내려놓게 하면서도 삶을 대충 살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책의 초반부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스스로를 소진 시키며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남과 비교하는 습관, 뒤처질까 두려워 무리하는 선택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어떻게 삶의 온기를 앗아가는지 차분하게 풀어낸다. 노력하지 말라고 하지 않으며 다만 어디를 향한 노력인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는 삶은 결국 자신을 마르게 만든다고 말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실패와 나이에 대한 저자의 시선이다. 실패는 인생에서 제거해야 할 오점이 아니라, 삶의 결을 깊게 만드는 흔적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욕심이 정리되며 더 선명해질 수 있다는 관점도 인상적이다. 위로를 해 주며 단순히 괜찮다고 말하는 대신, 지금의 상태 그대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읽는 동안 자신을 채찍질하던 기준이 얼마나 타인의 시선에 맞춰져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3장
중반부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빛나는 삶이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소모 시키지 않는 삶이라고 말한다. 쉬어야 할 때 쉬는 용기, 그만둘 때를 아는 지혜, 그리고 타인의 기대보다 자신의 리듬을 우선하는 태도가 왜 중요한지 다양한 사례로 설명한다. 특히 감정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인상 깊고 긍정적인 감정만 유지하려 애쓰는 태도를 경계한다.
슬픔, 분노, 허무 같은 감정은 제거 대상이 아니라 삶을 이해하는 도구라는 설명은 많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통과시키는 사람이 결국 더 오래 빛나며 삶을 잘 산다는 기준이 얼마나 단순했는지 깨닫게 된다. 잘 버티고, 잘 회복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라는 관점은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든다.

4장
후반부로 갈수록 삶의 마무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죽음을 직면하는 태도는 곧 오늘을 대하는 태도라는 저자의 말은 쉽게 넘길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치 영원히 미룰 수 있을 것처럼 살아간다. 빛나겠다는 결심이 거창한 목표 설정이 아니라, 오늘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이 선택에는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삶을 내려놓는 용기도 포함된다.
자신의 기준으로 하루를 평가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날도 의미 있는 하루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삶을 정리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관계를 정리하고, 욕심을 정리하고, 기대를 정리하는 과정이 결국 자신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는 설명은 현실적이다. 빛난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덜 흔들리는 상태에 가까워진다는 말은 오래 곱씹게 된다.
5장
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는 바로 변화를 요구하는 책이 아니며 어느 날 문득, 예전처럼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오고 타인의 속도에 덜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삶을 바꾸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조정하게 만든다. 빛남은 특별한 날에만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평범한 날들을 대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끝까지 일관되게 말한다. 위로이면서 동시에 단단한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