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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봉 매매의 기술
오버솔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평점 :

3분봉 매매의 기술
주식 차트 분석으로 돈을 벌 수 있나요? 라고 질문이 들어오면 No 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누구도 모르는 것이 주식의 오르내림인데, 그것을 차트로 분석하여 돈을 벌면 외국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개미의 돈을 모두 가져가 버릴 것이 아닌가. 여기 책에서 소개를 하고 있는 3분봉 매매의 기술은 3일에 만들어진 봉의 배열 즉 3분봉 차트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투자 전략이다.
주식투자에서 복싱 헤비급 타이슨의 말이 와 닿는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처 맞기 전까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전작인 "저가 매수의 기술"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좀 더 빨리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라고 하니 관심이 간다.

주식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은 누구나 시간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으며 하루가 길게 느껴질 때도 있고 몇 초가 영겁처럼 다가올 때도 있다. 그중에서도 "3분봉 차트"는 시장의 가장 민감한 호흡을 드러내고 있다. 3분봉 매매의 기술은 바로 그 짧은 호흡 속에 숨어 있는 원리와 심리를 포착한다. 단순히 기술적 지표를 늘어놓는 책이 아니라 분 단위 흐름 속에서 인간의 본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보여준다.
주식 시장이란 결국 사람의 심리 전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고 시장의 3분은 결코 가볍지 않다. 누구의 손가락이 매수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다른 누구는 불안에 매도 버튼을 누른다. 이 작은 시간 단위 속에 탐욕, 공포, 확신, 후회가 모두 응축 돼 있다. 책은 그 심리의 미세한 진동을 읽는 법을 제시한다.
많은 투자 서적은 기법과 지표, 차트의 모양을 강조를 하고 있지만 3분봉 매매의 기술은 의외로 마음가짐과 태도를 만회하려 무리하게 들어가는 충동, 잠깐의 수익을 지키지 못해 놓쳐버리는 기회, 그리고 끝없는 자기 합리화 이 모든 것이 투자자를 무너뜨린다.

기술적 설명 보다 먼저 왜 3분봉을 택했는가에 대한 철학을 말한다.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내리고 이익과 손실을 감당하는 경험은 결국 자기 훈련이다. 시장의 본질은 예측 불가능성이며 이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가온다. 단순한 매매 기술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숙련된 트레이더가 오랜 시행착오 끝에 건네는 고백을 듣는 듯하다.
3분봉은 작은 파동이다. 하지만 그 파동 속에서 더 큰 흐름을 읽는 법을 강조하고 단순히 눈앞의 봉에 집착하면 큰 그림을 놓치고 휘둘린다. 반대로 작은 파동을 통해 큰 추세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하며 독창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미시적 단위로 시장을 관찰하되 거시적 시선을 절대 잃지 말아야 한다.
하루하루의 감정 기복, 직장 내 작은 사건, 인간관계의 미묘한 파동. 우리는 그 속에서 쉽게 흔들리지만 결국 큰 그림을 본다면 사소한 잡음에 휘둘리지 않는다. 주식 시장의 3분봉을 읽는 일은 곧 삶의 흐름을 읽는 일과도 많이 닮아 있다. 실제 사례를 통해 3분봉 매매에서 흔히 겪는 실패와 성공을 보여주고 성공한 순간에도 욕망을 제어 실패한 순간에는 감정이 앞섰다는 것을 파악 차트는 결국 인간 심리의 집합체라는 말이 뼈에 새겨진다.

손실을 인정하는 순간이야말로 최고의 투자 기술이라는 부분이다. 손실을 지연시키는 마음은 결국 더 큰 구멍을 만든다. 반대로 작더라도 손실을 제때 인정하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문장을 읽고 주식뿐 아니라 삶의 선택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집착 때문에 더 큰 후회를 만든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3분봉 매매의 기술은 제목만 보면 특정한 차트 매매 기법에 국한된 책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읽어보면 훨씬 넓다. 인간의 본능을 다루는 심리학, 자기 훈련의 철학, 그리고 리스크 관리의 지혜가 골고루 담겨 있다. 책이 말하는 매매 기술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기는 훈련이다. 투자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뻔하지만 잊기 쉬운 진리를 다시 새긴다. 책은 그 싸움의 가장 극적인 현장 3분봉 차트 속에서 얻은 생생한 기록이자 깨달음이다.

마무리하면서
3분봉 매매의 기술은 단순히 투자자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며 작은 단위 속에서 큰 흐름을 읽는 법, 감정을 다스리고 태도를 정립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결국 삶에서도 버티고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일과 다르지 않다.
차트와 숫자 속에 오히려 사람을 보게 되고 두려움과 욕망, 집착과 후회, 그리고 때로는 희망까지 시장은 결국 인간의 집합 심리이고 그것을 제어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지혜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을 하게 된다. 3분봉 매매의 기술은 그래서 단순한 매매 비법서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수양의 책으로 읽힌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