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께 100억 상속받기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부자 수업
배장훈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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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장인어른께 100억 상속받기_가족과 돈, 상속의 진짜 의미를 되짚다

부자 아빠에게 직접 배운 돈의 철학과 마인드 연봉 5,000만 원 교사, 나는 돈과 부자에 대한 관점을 장인 어른이 멘토가 되어 배워 나간다. 저자는 수학 교사를 중, 고등학교에서 13년을 근무하고 30대 말에 교사직을 내려놓고 개인 사업으로 직업을 바꾼다. 이렇게 책을 낼 수 있는 글 솜씨는 학교 생활 록부 작성을 할 때 배운 것을 책을 내는데 써먹는다. 임용을 한 번에 합격한 것을 보면 공부도 열심히 한 것 같다.

장인 어른은 아침 일찍 3시 경에 일어나 신문을 보고 6시가 되면 회사에 도착을 한다. 이는 남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붐비기에 오래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낭비로 보는 것이다. 부자로 가는 길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옷을 다리는 다리미가 나오는데, 장인 어른이 결혼 때 배우자가 혼수 품으로 가져온 제품으로 전기의 전원이 110V 용으로 전압을 낮춰주는 변압기를 사용해야 하기에 오히려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인이 필요해 보인다.



허세를 부리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살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구구절절 와 닿는다. 그리고 가상 화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종잣돈으로 투자를 하여 몇 배로 불리는 내용이 기가 막힌다. 장인 어른이 당부한 말을 늘 상기한다. 절대 매매하지 마라, 그리고 아무에게도 투자한 내용을 말하지 마라. 이는 부화뇌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인 듯하다.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다. 말은 책에서 많이 본 내용이다.

교사직을 내려놓고 사업을 하기 위해 장인 어른에게 의견을 물어보지만 장인 어른은 지금이 좋아 보이는데 왜 굳이 어려운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 일축한다. 본인이 힘들어 사업을 했기에 어려운 고생 길은 권하지 않는다. 사업을 하게 되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충고도 해 준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고 일로 인해 건강도 해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교사의 직업으로는 부로 가는 길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장인 어른처럼 손자, 손녀에게 여유가 있고 넉넉한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이미 머리에 새겨둔 상태다. 부자 아빠는 이런 사람이다. 사고는 우연히 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서두르다 일어나기에 약속한 장소에는 늘 여유 있게 일찍 나서며 기분이 나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고 건강을 생각하는 타입으로 돈이 우리의 일상을 모두 지켜주지 않지만 대부분 해결을 해 준다고 믿고 있다. 그러면서 본인은 촛불이라고 하며 가족을 위해서는 몸을 녹여서 지킨다고 하였다.

장인 어른께 100억 상속 받기라는 제목은 단번에 독자의 시선을 끈다.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있을 법하지 않은 상상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책이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로 독자를 유인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금세 알 수 있다. 이 책은 상속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중심으로 가족 관계의 본질과 재산이라는 개념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진지하게 탐색한다.



특히 장인과 사위라는 관계를 통해 그려지는 갈등은 신선하면서도 현실적이다. 저자는 단순히 법적 분쟁의 흐름을 나열하지 않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적인 고민, 침묵, 자존심, 회한 등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상속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무겁게 다가오며 그 이면에 자리한 감정적 긴장감에 깊이 몰입하게 된다.

돈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세대 간 가치관의 충돌을 짚어내는 사회적 통찰을 담고 있다. 장인 어른 세대가 어떻게 자산을 형성했는지 이야기하며, 그 속에 깃든 절약 정신, 희생, 책임감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낸다. 그러나 동시에 다음 세대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가 대한 고민도 제시한다.



장인어른께 100억 상속받기는 상속이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결국엔 사람 이야기다. 재산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과 갈등 속에서도 지키려는 관계, 포기하려는 자존심, 용서하려는 시도는 모두 인간적인 고민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상속을 마치 인생의 마지막 시험처럼 다룬다. 누군가는 이를 통해 가족 간의 진짜 유대를 확인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의 결과를 받아들인다.

자극적인 제목과 달리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시선을 통해 상속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풀어낸 책이다. 법적 문제, 감정적 갈등, 세대 간 가치 충돌을 깊이 있게 짚어내며 독자 스스로 자신의 가족 관계와 자산 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만든다. 이 책은 상속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모두에게 통찰과 실용적 조언을 함께 전해주는 귀중한 읽을 거리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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