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2천만 원으로 시작해 5년 만에 85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92년생입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여 경제 활동에 몸이 단련되어 있는 사람이다. 군대에서도 PX 관리 병으로 뽑혀 좀 편안한 생활을 하였으며 PX 점원 과거에는 방위병이 하였는데 많이 바뀐 듯하다. 학업을 마치고 기업에 취직을 하여 열심히 달려보지만 가방끈 즉 학벌의 한계 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된다. 자존심에 금이 갔으며 본인이 잘하는 장사로 생각을 바꾸게 된다.
군산에 닭갈비 집을 열어 장사에 매진을 하면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이 속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과천 경마장에 입점한 카페와 푸드코드는 지인과 같이 공동 투자로 진행을 하였지만, 여기에 우리나라 사람의 인성인 드러난다. 밥을 하지 않고 수저만 들고 붙어서 스트레스와 마음고생을 많이 받는다. 이런 거머리를 처리하는 기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해 본다.

되도록 이면 장사를 시작할 때 동업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자금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진행을 할 때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법무사에 가서 공증을 받아 두고 업무의 역할을 명확하게 작성을 해야 뒤 탈이 없다. 책의 말미에 인간관계를 옷에 비유를 해 놓은 것이 이 책의 백미로 생각이 된다. 가격이 싼 시장 옷이나 보세의 옷은 오래 입지 못하고 헤지고 해서 빨리 버린다. 그러나 브랜드가 있는 명품은 길게 10년을 입어도 버리기 아깝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불 나방처럼 금방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길게 숭늉처럼 오래가는 사람도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은 할 수 없지만 상황에 맞게 대처를 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세상이 나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말이다. 나의 일이나 업무에 방해가 되는 지인이라면 과감하게 정리를 하는 편이 낫다. 붙들고 있으면 나의 길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런 의미 없이 술이나 마시고 시간을 축 내는 모임에는 가급적이면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다.

책을 단락에서 아군으로 위장한 적을 조심하라, 장사는 예술이 아니라 비즈니스다, 웃는 얼굴일수록 경계하라 소 제목이 만만치 않음을 암시한다. 음식 장사 복합 유기체임을 설명해 놓았다. 필요한 기획력, 브랜딩, 마케팅, 사람의 심리를 읽는 능력을 모아서 도전을 해야 한다. 자영업의 생존에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 길을 만들어 주는 느낌을 받는다.
닭갈비 하면 춘천이 유명하다. 그러나 춘천이 아니더라도 사람의 입맛을 잡은 저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강규원 대표 강 씨는 앉은 자리에 풀도 나지 않는다는 최 씨보다 한 차원 높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아는 성씨가. 책은 단순한 창업 성공담을 넘어, 한 청년이 시장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고 노를 저었는지를 세밀하게 기록한 성장의 여정이다. 92년생의 젊은 나이에 2천만 원이라는 제한된 자본으로 시작해 5년 만에 85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숫자는, 그 자체로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을 마주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빠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 책 속에서 가장 매혹적인 부분은 초창기 매장을 운영할 때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 극복 과정이다. 입지 선정 실패, 메뉴 구성의 한계, 자금 압박 같은 문제는 대부분의 창업자가 피할 수 없는 벽이다. 하지만 그는 문제를 곧바로 인정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방법을 선택했다. 손님이 어떤 이유로 재 방문을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불만을 느끼는지, 매출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집요하게 분석했다.
매장 인테리어의 동선부터 서비스의 한마디까지,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이 철저한 디테일 경영이 단순한 가게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시켰다. 특히, 초반 1호점에서 배운 교훈을 곧바로 2호점, 3호점에 적용하는 빠른 실행력은 그가 짧은 시간에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었다. 책을 읽다 보면, 그가 단순히 음식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전략가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책이 주는 울림은 사람에 대한 그의 철학에서 나온다. 그는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성장 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직원이 브랜드의 가치를 이해하고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며, 성과를 나누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매장은 단순히 일터가 아니라,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그는 본사의 시스템을 구축할 때도 사람 중심의 구조를 지향했다. 물류, 마케팅, 교육까지 단계별로 체계화하여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기적 수익보다 브랜드 신뢰도를 우선시했고, 그것이 곧 장기적인 확장성과 직결되었다. 이 철학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돈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시작 이후의 태도다. 끊임없는 학습, 빠른 실행, 그리고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 이 책은 그런 태도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실전 가이드이자 동기 부여 서가 되고, 이미 사업을 운영 중인 사람에게는 새로운 성장 전략의 교과서가 된다. 단순한 책이 아니라, 행동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담긴 책이다. 마지막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생각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결과는 실행한 사람 만 가진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