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한국인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 이소영 옮김 / 마음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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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경이로운 한국인

프랑스 작가가 한국인 배우자를 선택하게 되고 먼저 장인 어른을 서울 남산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장면이 그림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는 유럽 사람이 한국의 문화를 접하면 이해를 하지 못하여 많은 혼선이 올 것으로 생각이 된다. 우리의 낱말에는 한자가 많이 섞여 중복의 말이 많다. 돼지 족발, 역전앞, 매화꽃, 담장, 손수건, 모래사장, 늙은 노인, 면도칼 등 다양하다.

식당에서 보통 '많이 드세요' 이렇게 말을 하지만 요즘 비만이 많아서 싫어한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해야 하며 이 말 또한 이방인이 이해하기 어렵다. 음식이 이미 만들어져 나왔는데 어떻게 맛있게 먹지? 라고 질문이 들어오면 답하기 어렵다. 두루마리 휴지가 식당의 식탁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외국인은 놀라며 난감해 한다.



화장실에 있어야 할 휴지가 음식을 먹는 식탁 위에 있으니 외국인에게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하지? 우리도 이제 구분을 해서 사용을 해야 할 것 같다. 식당 사장님. 두루마리 휴지는 식탁에 올리지 마세요. 그리고 냅킨으로 교체를 해 주세요. 라고.

빨리빨리 문화가 오해의 소지가 많으니 이제 조금씩 천천히 가는 길을 택할 때도 되었다. 꿀꿀이 죽을 먹는 나라에서 300 Km 달리는 KTX 타고 다니는 나라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지금 트럼프는 우리에게 관세 26% 때리고 있다. 과거 김우중 회장의 도움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여 부를 쌓은 이력이 있으면서 지금 국력의 힘을 믿고 너무 나대는 것 같다.



가수 유승준이 오래 전에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런데 한국에는 국방의 의무가 있기에 군복무를 해야 하는데 하기 싫어 미국 국적을 선택하고 가 버렸다. 떠났기에 한국은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 다시 한국으로 들어 오려는 것을 국가에서 못 들어오게 막았다. 이런 조치는 매우 잘 한 사례다. 군 복무를 하지 않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돈을 벌려는 심보는 아주 나쁘다. 의무는 하지 않고 잦기 실속만 챙기려고 달려드니 말이다. 이방인들은 이런 우리의 국민성을 잘 알아야 한다.

한국은 분리수거에 성공한 나라로 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폴, 종이, 철, 병, 옷 이렇게 구분을 하여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을 많이 줄이고 있다. 여기서 많이 나오는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높아야 하는데 30% 수준이라고 하니 아직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보다 선진국인 일본은 아직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비닐 봉지에 모두 담아 밖에 내 놓는 것을 보니 일본은 아직 먼 감이 있다.



그리고 음식 쓰레기 봉투 건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다. 쓰레기 봉투 돈을 주고 구입해서 담아 버리기에 쓰레기 배출량 이 줄고 분리 수거 효과로 일석이조가 된다. 아직 외국인의 눈에는 쓰레기 봉투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는 확인이 안 된듯 하다. 회식을 할 때 밥을 먹고 2차 3차를 가지만 지금은 거의 밥을 먹고 1차로 끝내고 집에 들어 간다.

병원에서 간호사가 엉덩이를 때리는 이유를 알려면 한 10년 정도는 한국에서 살아봐야 알 수 있다. 우리의 문화를 쉽게 얻으려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너무 많다. 동방 예의의 나라 설명을 하려면 한 달 정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많이 소실 되었지만 과거에는 감히 우리를 따라 오지 못할 정도로 예의 바르고 엄격하였는데, 뱃놈의 나라가 쳐들어와 작살을 내 버렸다.



지금도 아직 예의를 존중하는 선비의 피가 흐르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순종만 그렇지 잡종이 많이 섞여 이제는 순정이 매우 귀하다. 도로에 운전을 하다 보면 많은 잡종으로 인해 운전을 하기가 매우 힘 든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의 물결에 맞춰서 살아야 한다. 똑 뿌러지는 방법이 없기에 말이다. 우리는 아직 선진국 깊숙한 곳에 들어가려면 멀었다.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을 것을 얻으려면 체하기에 천천히 준비를 해서 완벽하게 해야 한다. 어슬프게 하면 이방인이 흉을 보기에 말이다.

프랑스의 이방인이 20년 동안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듯 하다. 우리 국민의 속마음까지 들춰보는 내용에서 이제 한국인이 다 되었다. 각국마다 장 단점이 있으니 좋은 점만 머리에 새겨 놓았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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