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불량한 반란 - 얌전히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성상용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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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은퇴, 불량한 반란_얌전히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은퇴한 이후 노후를 조용하고 차분 그리고 겸손하게 보내는 게 정석인 것 같은데 반란을 일으키라고 한다. 지금 100세를 넘어 110세로 달리고 있는 철학박사 김형석 님은 젊은 시절보다 퇴직한 이후 60 대가 가장 인생에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때가 가장 여유가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만보기가 아닌 '불량기'를 장착하고 달려야 한다. 이는 꼭 불량이라기보다 이제 회사에 매인 몸에서 나왔기에 자아 즉 나를 찾아서 살아야 하는 시간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생활의 신조 '일체유심조'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 좀 즐기면서 살아도 누가 흉을 보지 않는다. 잘 놀 줄 아는 시니어도 아무나 하지 못하며 기술이 필요하다. 언행을 일치 시키고 겉과 속이 같은 진국인 사람으로 거듭나야 사람들이 인정을 해 주며 노후가 즐겁고 살 맛이 나는 것이다.

축구에서 연장전 이때는 무조건 1골을 먼저 넣는 팀이 이긴다. 태클과 반칙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런 반란 한 번쯤 있는 노후가 되어야 현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평소같이 잘 지내던 친구를 틀어지지 않게 잘 유지하여 끝까지 가면 된다. 감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장대로 따든지 아님 원숭이처럼 나무에 올라가야 한다.

봉사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일본의 사례가 있어 퍼 본다.

일본의 모 기업 회장은 아들한테 회장직을 물려주고 은퇴 후 자기 회사 경비원으로 일한다고 한다. 정문에서 출 퇴근하는 아들 지나가면 예의 바르게 척! 경례를 붙임은 물론이다. 이게 바로 은퇴인의 자세이며 열정이자 사명감이다. Page 32

퇴직 이후에는 노후 계획을 잘 세워 보람 있는 날로 채워나가야 한다. 10년 주기보다 5년 주기로 해서 65, 70, 75, 80, 85, 90 6개 정도로 나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던지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면 된다. 책에서는 보람 있는 일이 자원봉사라고 하며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 외 존경받는 사람으로 남으면 좋은데 이건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노욕을 버리고 베푸는 마음을 만들어 간다면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듯하다.

친구 윤익수는 수석으로 졸업을 한 인재로 중국으로 건너가 현장을 근무하며 중국을 알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중국 대학에 입학 주경야독으로 박사학위까지 받고 교수로 임용 중국인을 가르쳤다. 한 가지 일도 벅찬데 공부까지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퇴직을 하여도 꿈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과 노력을 계속할 때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며 아무 생각 없이 살아서는 안 된다. '꿈을 버리지 말라. 꿈이 사라지면 당신은 존재하지만 사는 것은 끝난 것이다.' 미국의 자가 마크 트웨인이 말했다.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수업' 책에서 친구와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사람이 부러웠는데 자기는 무엇을 하느라 시간을 내지 못하여 뒤늦게 후회를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모두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있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며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고 싶은 것을 미루지 말고 했으면 좋겠고 친구를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도 시간 낭비가 아니라 보람이다.



은퇴 후 날마다 집에서 TV를 보면서 조용하게 보내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나 보면 몸과 마음이 빨리 늙고 쇠약해진다. 고독한 노인, 꼬장꼬장한 노인, 초라한 노인 시들어가는 노인이 되지 않으려면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감동을 주는 일을 하고 놀 거리를 만들어 가는 것도 노후에 할 일이다. 난봉꾼은 되어서는 안되지만 김삿갓처럼 할량은 되어도 좋다.

책의 저자님은 현역에서 일을 다양하게 경험을 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책에 묻어 놓았다. 누구나 시간은 중요하며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러나 시간에 묻혀 살다 보면 나중에 모두 후회를 하고 있으니 열심히 달려온 만큼 노후에는 시간에 쫓기지 말고 여유 있는 생활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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