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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 부자의 삶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0
한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한국인은 어려운 시기를 너무 많이 겪어 왔다. 구한말 힘없는 정부는 나라를 일본에 내주면서 백성들은 거의 하인의 수준을 넘어 노비 같은 생활을 해 왔다. 그런 와중에 일본인 수하에 있던 사람은 같은 민족의 피를 빨면서 부를 늘려 갔다. 이래서 우리 민족은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왔기에 지금도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
이후에 6.25 전쟁과 IMF 외환위기를 두들겨 맞아 더 돈에 대한 중요성을 다지게 된다. 이 책은 돈에 너무 집착을 하지 말고 자아 실현을 찾아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하지만, 세상에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 과연 자아 실현에 대한 실천이 가능할까? 부자가 되는 것만이 성공과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난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더 잘못된 생각이다.
부자가 될 사람은 유흥에 관심을 두지 않고 경제 뉴스나 돈을 벌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한다. 드라마, 영화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린다. 그리고 남들이 TV 를 보는 시간에 책을 보며 투자에 대한 감각을 넓혀가는 유전자를 가졌다. 돈을 벌면 그 돈으로 다시 재 투자에 노력을 하는데 빈 자는 돈이 생기면 쇼핑이나 여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근자감' 즉 근거 없는 자신감이 매우 높다. 이런 자신감이 오히려 잘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고 하니 나쁘게 만 볼 수 없는 입장이다. 그리고 우쭐대는 사람도 많다. 내가 누군데 하며 지시를 하고 영향력 행세를 한다. 속은 비어 있으면서 겉으로는 우두머리 역할을 하니 문제가 된다. 그리고 과시의 상징인 명품 소비를 보면 한 해 20조 원 구매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일본이 우리보다 경제 대국이며 인구도 많고 미국, 중국 다음으로 잘나가는 나라지만 백성들 즉 서민을 보면 우리보다 살림살이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돈벌이 가 어려우니 여유가 없는 것이다. 국민소득도 작년부터 우리보다 낮으며 월급쟁이들 보면 매우 검소하고 머리도 자주 깍지 못하여 더부룩한 사람들이 많다.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밝은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고 생에 찌든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도 일본의 전철을 유사하게 닮아가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의 풍경을 보면 알 수 있다. 무 표정에 휴대폰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저런 상태의 유전자는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하다.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은 할아버지, 아버지의 능력이 개천의 용으로 바뀌었다. 어떻게 보면 능력이 있는 부모님이 부자 유전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간 변칙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많다.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노동이나 업무의 강도 또한 천차만별이다. 하루하루 힘들게 일을 해서 먹고사는 사람, 그냥 가볍게 차를 마시면서 짧은 대화의 시간만 해도 많은 보수를 받는 사람, 일하는 사람을 고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 등 다양하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일을 하는 사람을 고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은 어떤 DNA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까? 그 방법으로 일을 하고 싶지만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이 방법은 유능한 할아버지 및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어릴 때부터 유명한 학교에서 경영 교육을 받고 자란다. 회사로 입사를 하면 사원이 아니라 바로 본부장이나 이사로 들어온다. 그러면서 사람을 부리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부자의 유전자 덕을 좀 봤으면 싶은데 어림없는 소리다. 어떻게 노력을 하면 유전자를 바꿀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한번 타고난 유전자는 정해지기 때문에 바꿔지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혼사를 치룰 때 있는 집안, 그리고 배운 사람을 찾아 좋은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길 원한다. 있는 집안 사람들은 없는 집과 연결되는 것을 꺼리며 절대 사돈 맺길 원하지 않기에 인정을 받으려면 배움과 갖은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책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에 대한 내용 공감 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좀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다. 어느 것이든 부자 유전자에 대해서는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기에 개인 생각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