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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
평생 교육의 시대에 가만히 있으면 뒤 처지기에 책을 늘 가까이해야 하고 학교 수학의 교육으로만 먹고살려고 달려 들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딥시크 AI로 미국보다 한 발자국 먼저 올라가고 있다. 인구가 많으니 그중에 분명 날고 기는 사람이 나온다. 우리는 인터넷 강국이지만 먼저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인구 즉 젊은이들이 갈수록 줄고 있어 이거 미래가 밝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기 최재천 님은 인류의 종기원에서 과학이 아닌 여러 분야를 논하고 있다. 세상이 정상적이지 않기에 다 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요구하는 시대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한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 로봇 개가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마리에 1억 원을 호가하고 있으니 자동차 제네시스 G90의 가격이다. 지금은 타고 다니는 차량이 그 사람의 부를 가늠했지만, 곧 로봇의 사양 즉 옵션이 부를 측정해 주지 않을까. 집에서 밥도 하고 빨래도 하는 가사 도우미 정도의 일을 하는 로봇이 곧 가정을 지킬 것 같다.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로봇이 G90 수준이며 단순 업무만 하는 로봇은 아반테 정도로 생각이 된다.
지난번 바둑 선수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가 있듯이 법원의 판결도 사건마다 판결이 다른 휴먼 에러가 없는 법원 알파고가 판결을 내릴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로봇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날아가지만 그로 인해 로봇을 만들고 관리하는 직업 또한 많이 생겨날 것이다.
이 책에서도 책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놓았다. 취미로 설렁설렁 읽어서는 안되며 빡 세게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동물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2 지망 학과에 합격이 되어 유학까지 갔다 왔으니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 긴 여정 동안 박사 학위를 받고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통섭을 들고 나와 여러 학문을 넘나들어야 한다고 하니 이게 이 시대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잘 깍여 나온 연필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연필이 미래의 희망인데 아직 규칙적인 것이 대세로 방황이 젊음의 특권 생활을 기성세대는 모두 나무라고 있다. 생산 현장에 직접 참여를 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많다. 국민 MC 유재석은 생산 현장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연봉 100억 이상은 버는 것 같다. 대기업의 회장보다 연봉이 높으니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생산 제조를 하여 재화를 버는 일도 아닌데 말이다.
논산 훈련소에 훈련을 받을 때 소대장이 이런 말을 했다. 여기 3 중대 180명 지금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같이 있지만, 전역 제대를 할 때는 180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저게 무슨 말인가 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였는데 군 복무를 다하고 전역 때가 다가오자 훈련소 소대장이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인원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여기 책에서도 유사한 이야기가 나온다. 강의실에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 중 절반은 이 땅에 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기에 국적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을까.
한 분야의 전공을 가지고 일을 하면 길게 가지 못하고 40세 전후에 퇴직을 권하니 다른 분야도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하여 찾는 사람이 있을 때 옮겨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과거는 한 우물을 파야 먹고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우물을 넓게 파는 세상이다. 가끔 마주치는 지인과 대화를 하려면 사회에 필요한 통섭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 얇은 지식으로는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누구는 죽어라 열심히 일하지만 누구는 노래 3 곡을 부르고 3,000만 원을 받아 간다. 뭐가 부가가치가 높은지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한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개미 집단이 20%만 열심히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유사시 대기조라고 한다. 인간도 이와 흡사하다. 기업에서 실적을 내는 사람은 20% 정도다. 나머지 80% 중에서 60%는 겨우 밥벌이 할 정도며 나머지 20%는 굳이 둘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어느 쪽에 포함이 되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방황은 젊은이의 특권으로 바른 길 즉 정도의 길을 걸으면 좀 빨리 고지를 점령하지만 방황으로 자기의 길을 맞게 찾아가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고 행복을 줄 것 같다. 먼저 고지에 도착을 하였지만 행복하지 않다면 일찍 도착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