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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 - 책방의 애씀과 쓸모, 경영에세이 ㅣ 사장이자 직원입니다 1
구선아 지음 / 책세상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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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
출판사에서 하루에 발간이 되는 책이 250 여권으로 1년에 6만 권의 책이 출판 된다고 한다. 제 같은 경우 1년에 100 권 정도 읽고 있으니 출간되는 책에 대해 0.15% 미미하다. 이거 좀 더 분발을 하여 0.2%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책의 저자는 책을 많이 좋아하고 "책방 연희" 라는 이름으로 책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책의 판매량보다 판매율에 중심을 두고 아무런 책이 아닌 양질의 책을 잘 골라 책장에 꽂아 두는 큐레이션 작업을 수행,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들게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신간 책을 구입하면 정가에 10% DC를 해주며 또 회원 등급에 따라 1~5%의 마일리지 포인트도 지급 되기에 작은 책방의 경쟁력은 거의 바닥인 셈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작은 책방을 찾는다. 이유가 뭘까? 책방에는 책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독서에 도움을 주는 잔잔한 음악과 음료, 큐레이션이 된 책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고객들은 가격을 떠나 작은 책방으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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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온라인 스토어를 등록하여 책의 판매량을 끌어 올려 수익을 창출 하였고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촉진 되면서 작은 책방도 온라인 판매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 카페처럼 많은 사람이 오지 않기에 뭔가 새로운 이슈의 바람이 불어와야 할 것 같다. 공기와 경치가 좋은 외곽의 큰 카페에는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넘쳐 난다. 모두 한 주의 피로를 풀며 힐링을 하려고 모여든 사람이다.
모두 보면 가족 단위나 지인 친구들과 와서 차와 빵을 시켜 놓고 수다를 떨다 가는 분위기로 뭔가 시간이 아쉬워 보인다. 그 시간에 독서 토론 또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바람을 쇠며 쉬러 왔는데, 어디에 집중을 하면 쉬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도 든다.
책방을 운영하려면 우선 건물 즉 가게가 있어야 하며 건물의 평 수는 넓으면 좋겠지만, 임대 비용이 만만찮기에 본인인 관리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간 정도면 좋다. 혼자 하기에 한 50평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번화가가 아닌 한 블록 뒤편을 선정하여 월세 200만 원 정도로 맞추면 이상적이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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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회사에 도서관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네르바 와 유레카라는 이름으로 도서 5~1만 권 정도 보유 직원들에게 대여를 해 주고 있다. 인기 있는 신간이 나오면 먼저 신청을 하는 사람 우선으로 해서 5~10명 정도 대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개인 대여 기간은 2주로 대기 자가 없으면 연장이 가능하다. 장소 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월 10~20권 정도 신간을 구매하는 것 같다.
직원인 사서가 운영을 하고 있는데, 회사에 소속이 되어 있다 보니 여기 책의 저자처럼 큐레이션과 절실함이 부족해 보인다. 이마트처럼 개인 사업으로 변경을 하여 운영을 하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연희동의 연희책방이 아니라 "책방연희" 라고 주인공은 힘주어 말한다. 책만 팔아서는 나의 자존심이 상하기에 책 속의 내용도 팔고 싶은 작가다. 책 값은 2만 원 내외지만 책 속의 내용 값을 50 ~100만 원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팔아야 부가가치가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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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한 때 성격 조사로 MBTI 를 검사 받은 적이 있다. 한 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바람이 불어 MZ 세대가 많이 설문지 검사를 통해 자기의 성향이 어쩐지 확인을 하고 있다. 제 같은 경우는 ISTP로 관대하며 유연하고 어떤 문제가 나타날 때까지는 조용히 관찰을 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다.
책의 저자는 INTJ 성향으로 조용하고 침착하며 유연성이 있고 적응력이 뛰어나다.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모든 것에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고 이론적이고 추상적이며 사회적인 상호작용 보다는 이이디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책을 가까이 하기에 이탈리아 속담처럼 언제가 꽃을 피울 것으로 생각이 되며 유튜브와 인터넷이 발달하여 책을 찾는 사람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영원히 책이 존재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