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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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 독일의 유명한 작가다. 글도 잘 쓰지만 그림도 잘 그려 책 속에 있는 그림도 헤세의 작품이다. 그림에는 모두 집이나 자연의 그림으로 사람이나 동물이 없다는 것이 좀 특이하며 산, 강, 구름들이 많이 나온다. 집필한 책으로는 싯다르다, 황야의 늑대, 유리말 유희 등이 있다.


우리가 이렇게 책을 구입하여 열심히 읽는 것은 남들이 시간과 공을 들여 쌓아 놓은 지식을 책으로 쉽게 얻는 것이다. 책을 통해 지식을 많이 얻으면 그 다음에 지혜가 생긴다. 이 세상은 지식 만으로 살아갈 수 없기에 지혜가 꼭 필요하다. 


"화요일에 할 일을 목요일로 미루는 일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사람이 나는 불쌍하다. 그 는 그렇게 하면 수요일이 몹시 유쾌하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한다." P181


자라면서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고 일찍 사회에 진출 시계 공장 견습공을 시작으로 방황 그리고 탈선을 하며 대학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을 하면서 글을 접하게 된다. 히틀러가  세계 전쟁으로 주변 국가를 접수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야만인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쓴 죄와 고국 독일을 폄하 출간한 책도 판매 금지가 되어 어렵게 지내온 흔적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릴 때 많이 본 데미안, 수레바퀴의 이야기 책은 지금도 인기를 누리면 서점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글이 내용 절실함은 어려운 시대 상황을 반영 한 듯 하며 조선 말기 다산 정약용도 500여 권의 책이 모두 귀향 살이 할 때 집필 된 책이지 않는가. 그냥 평상시는 자기 직업에 대한 업무를 하느라 글을 쓸 여지가 없는 것이다.


책 속에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몇 번 읽어 본다. 그러면 글의 내용이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답이 보인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고민을 일찍 하지 말라는 글도 많다. 모레 일어날 일을 내일 걱정하면 되지 오늘은 걱정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게 삶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책 뒤 부분에 인기 있는 글귀 11가지 필사를 할 수 있는 노트를 만들어 놓았다. 내용을 한번 더 적어보고 글의 내용을 음미하라는 뜻으로 생각되어 천천히 적어 내려가 본다. 색다른 느낌을 받는다. 시와 사색 그리고 일기 형식의 공간을 뛰어 넘는 글로 책의 진도가 너무 안 나간다. 아직 자기 계발에 대한 독서의 자세가 부족한 나를 발견한다.


"저녁에 따스하게 감싸 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주리라." Page 23


85세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까지 정원을 가꾸고 텃밭에 과일, 채소를 키워 챙겨 먹고 주변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태우고 음악 그리고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 정도면 행복하게 삶을 잘 살았다는 것을 느낀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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