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십도 - 수천 년 지혜를 만나는 가장 손쉬운 길 클래식 아고라 5
이황 지음, 강보승 옮김.해설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학십도


이 책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 해 놓았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면 무엇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 먼저 태어나 삶에 대한 체험을 아무런 기록도 없이 가버리면 무의미 하기에 문자나 글로 남겨 후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 남긴 기록들은 시대가 흘러 오면서 버릴 것을 버리고 괜찮은 것만 남겨져 우리에게 다가 온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고전 이라고 부른다.


성학십도의 책도 마찬가지 고전으로 우리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가 있는 듯 하다. 10가지 도를 설명해 놓았는데,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 약간의 혼선이 오기도 한다. 퇴계 이황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로 풍기 군수를 마지막으로 사직을 하고 고향에 내려와 공부를 하며 후학에 힘썼다.


율곡 이이와는 나이 차가 많이 나며 율곡이 안동으로 찾아와 학문에 관하여 토의 그리고 방향성도 제시하고 서로 높은 학문에 칭찬을 하는 내용도 보인다. 이황은 21살에 결혼을 하였으니 허씨 부인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재혼을 하였는데, 둘째 부인도 조현병으로 이황을 난감하게 하였으나 많이 보살피고 아껴 주었다고 한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성학십도를 간력하게 설명을 하자면, 

태극도는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본질 그리고 만물의 생성 원리를 말하였고 ,수양을 참된 앎을 추구하고 그 앎은 곧 바로 실천을 하는 것이며, 서명도는 백성과 만물을 동포로 여기고 효로써 인을 함양하여 그 인을 만물에 투영할 것으로 어리석음을 바로 잡고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으로 민의 핵심 즉 생명이다. 


소학도는 본질적인 학문의 길에 들어가기 전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세를 말하였고, 대학도는 배움과 실현의 범위를 나를 기초로 외부까지 확장할 것을 말하였으며 백록동규도는 이치를 탐고 하고 실천하여 인간관계에 그것을 적용해야 함을 말한다. 


심통성정도는 마음의 본성과 감정을 통괄한다는 뜻으로 여기서 통은 통괄과 통솔로 마음이 본성과 감정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인설도는 인간 본성의 핵심인 인의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인을 통해 우리 자신을 완성하고 만물로 나아가야 함을 드러내고 있다.


심학도는 위와 아래로 나눠지며 위는 심을 중심으로 마음의 여러 모습을 제시 하였는데, 주로 도덕적인 마음을 열거 그리고 아래는 경을 중심으로 도덕적인 마음을 함양 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외 경재잠도, 숙흥야매잠도가 있다.


성학십도의 체계는 크게 두 가지의 관점에 의해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전반부 와 후반부 각 5개 그림으로 나누어 전반부를 우주의 원리 및 학문과 실천의 순서를 다룬 것으로 이해하고 후반부를 마음의 문제와 구체적 실천 방법을 다룬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신 선조는 명종의 양자로 방계 출신으로 성분이 좋지 않아 이황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극복을 하려고 노력을 하였으며 조선의 27대 왕 중에서 가장 무능한 왕으로 이름이 올려져 있다. 강화도로 피난을 갔을 때 도루목 물고기 밥상을 올렸는데, 맛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다시 한양으로 돌아와 같은 고기를 올리니 "고기 맛이 왜 이래" 하여 그 이후 말짱도루목이라고 하였다. 


한 명의 온전한 사람으로 남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한다면, 소학이면 충분하고 자신의 역량을 세상에 베풀어 만인을 편안하게 하고자 생각하면 대학으로 충분하다. Page 69 


퇴계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집안 하인이 270명이나 거느리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관직을 50회 이상 사직서를 제출하고 형이 형벌로 사망하는 것을 보고 당파 싸움에 휩쓸리는 것을 매우 싫어 한 듯 하다. 70세에 지병이 심해지자 조용히 죽음을 준비 하였다.


나라에서 내리는 예물을 사양하고 장례는 검소하고 조용히 치를 것을 당부하였으나 선조는 퇴계의 마지막 바람을 허락하지 않고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명하였다. 1570년 12월 8일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좀 특이하고 색다르다. "매화에 물을 주라" 리고 1,000원 짜리 지폐에 인쇄 되어 있는 사람이 퇴계 이황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