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 끝까지 너를 이겨라 - ‘모티베이터’ 조서환이 말하는 인생 승부법
조서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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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 끝까지 너를 이겨라


저의 집은 4 형제였는데,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는데, 어떻게 10명의 형제에서 살아 남았으니 책을 펴기도 전 경쟁력을 갖춘 인물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건장하고 덩치도 있어 부모님은 장군감이라고 해서 일찍이 군대를 보낼 작정을 하였다. 공부가 좀 부족했는지 육사는 안되고 3 사관학교 거쳐 소위로 임관 수류탄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을 잃게 된다.


이 후로 절망과 실의에 빠져 막막하였으며 이 몸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 고민을 한 끝에  입으로 먹고 사는 방법으로 영어 교수가 되기로 마음 먹는다. 불구의 몸이 되다 보니 여친의 아버지는 결혼 반대를 하였지만, 힘들게 어떻게 결혼을 한다. 대학 공부 중에 애가 둘이나 생겨 영어 교수의 꿈은 사라진다. 부양 가족이 있으니 먹고 살아야 하기에 여유 있게 공부를 할 때가 아니었다.


애경 입사 때 애피소드가 신의 한 수인 듯 하다. 애경을 거쳐 KTF 휴대폰, 세라젬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를 하였으며 KTF 에서 주경야독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여 35세에 별을 단 후 부사장까지오른다. 그러나 회사의 오너가 아닌 이상 일반 사람은 반드시 끝이 있는 법이다. 더 오를 때가 없으면 날아오는 통지서가 있다. 바로 대기 발령이다.


애경 다닐 때 띠 동갑의 형님에게 빌려준 돈 이야기가 와 닿는다. 금액이 몇 백 만원이 아닌 삼 천 만원을 두 번이나 빌려주기는 매우 어려운데 그 보답으로 밥도 얻어 먹고 수입산 벨트로 받았다. 세무조사와 가업을 승계하는 일까지 깔끔하게 코멘트 해 주었으니 형님은 저 세상 편하게 가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결론은 단순하다. 매 순간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걸 하면 결과가 좋아 질 거야" 라는 재빠른 셈이 아니어도 된다. 내가 떳떳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따르면 된다. 작은 선택이어도 좋고, 당장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 긴 인생을 놓고 보면 어제와 오늘의 선택이 쌓여 당신을 좀 더 옳은 쪽으로 이끌어 주었음을 알게 될 터이니. Page 81


좋은 관계의 인연인 것은 같이 가는 길에 뜻이 맞아야 한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 삐걱거리고 오래 가지 못한다. 작은 선택이라도 좋고, 실적으로 바로 나오지 않아도 주눅이 들 필요는 없으며 긴 여행을 놓고 보면 가는 길이 좀 험해도 끝이 좋으면 좋은 여행이라고 모두들 이야기 한다.



KTF 시절 좌천 되어 꼴찌인 광주로 내려가 발에 땀이 나도록 1년 동안 열심히 뛰어 판매 실적 전국 1위를 만들고 대전으로 올라와 다시 충청권을 다스린다. 이렇게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니 부사장까지 오르는데, KT와 KTF가 합병을 하니 '부사장은 집에 가서 쉬는게 어떻겠소" 라는 오더를 받는다. 


넷플릭스 카지노 영화에서 이동휘가 최민식에게 하는 대사가 생각난다. "화무십일홍" 이라고 꽃은 피어봐야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로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 해도 시간이 흐르면 시들고 지게 마련이다. 사람 역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예쁜 얼굴도 탱탱했던 피부도 늙고 주름지게 된다. 하물며 인간인들 언제 까지 20대 30대에 머물러 있게 하겠는가. 


치욕의 순간이 오더라도 생각을 달리하여 기회가 온 것이라고 판단을 해보자. 사회 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필요 한 것은 배려와 겸손이다. 머리 지켜 세우고 잘 난체하면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봐 왔다. 겸손이 가장 자신을 성장 시킬 수 있는 에너지다. 


이 책은 늘 겸손이 미덕이고 회사 생활에 꼭 필요한 항목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책의 저자는 자랑이 좀 심한 듯 해서 겸손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돈 버는 사람은 돈 버는 재주가 있다. 그게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는 솔선수범 인 것이다.


조직 내에서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수익을 내는 사람은 20%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들러리인 셈이다. 그럼 20%만 두지 왜 필요 없는 80%를 두느냐 반문 할 수 있다. 60%는 거의 자기 밥벌이 정도며 남은 20%는 필요 없는 사람인데, 내 보내면 60%에 있던 사람이 다시 내려 오기에 미니멈 필요한 인력을 맞추면 된다.


몸은 불편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자기 주도적인 삶을 해쳐나간 조서환님께 2024년 새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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