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평점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이 책은 고바야시 서점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오래된 서점은 단지 장소를 제공해 주며 어떻게 사회 생활을 해야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할 수 있을까를 주인공인 오모리 리카 그리고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장 유미코가 풀어 나간다.
일본은 어떻게 책을 구입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인터넷으로 10% 사게 구입을 하기에 서점에는 거의 가질 않는다. 좀 더 비용을 아끼며 장소까지 제공을 해주는 도서관으로 많이 향한다.
대형서점 신간코너에 진열이 되어 있는 책들의 수명이 3일이라고 하니, 이거 1~2년 동안 고민하고 노력하여 쓴 책이 너무 일찍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안타깝다.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책의 한 글귀도 정성을 쏟지 않으면 살아 남기 어렵다.
"나는 호랑이와 표범이 어슬렁거리는 우리 속에 내 던져진 한 마리의 연약한 어린 사슴이었다." P26
책의 저자는 표범을 자주 인용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무서울 때 자주 사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범보다 사자가 더 힘이 세고 무서운데 왜 표범을 사용 했을까? 무늬가 멋이 있어서 그런가.
주인공 오모리 리카는 대형 출판유통회사 다이한에 입사 도쿄에서 오사카로 발령 집을 떠나 낯선 객지에서 긴장을 몸에 달고 사회 생활을 시작한다. 회사 조직에서 절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듯이 처신을 하면 큰 오산이다.
서점에서 도움을 받을 것을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고자 베스트셀러 책을 배본하려다 상사에게 혼이 나며 이런 와중에 고바야시 서점으로 가게되며 그 곳에서 점주 유미코를 만난다. 유미코와 많은 대화로 주인공 리커는 적응을 하며 변해 간다.
이 책의 내용이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한번 기회가 된다면 찾아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리커는 늘 답답하고 문제를 풀 수 없을 때 고바야시 서점으로 향해 달려간다 그리고 힘을 얻고 온다.
"우산은 애정입니다. 당신이 차가운 비에 젖지 않기를, 당신이 뜨거운 햇살에 지치지 않기를, 고민하고 고민하여 만든 이 하나의 우산 우산은 애정임을 절실히 느낌니다." P86
고바야시 서점 방문 시 책보다 우산이 먼저 보이니 우산의 광고 효과가 한 몫을 한다. 백화점이 아닌 서점에서 우산이 있으니 당연히 질문이 들어 온다. 그럼 게임은 시작된 것이다.
고바야시 서점을 보면 70년이나 된 오래된 작은 서점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가게다. 우리나라 같으면 장사가 안되어 벌써 문은 닫았을 같은데, 일본은 뭔가 모르게 장인의 힘이 있는 듯 하다.
고바야시 서점 바로 여기가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가는 대화의 공간인 것이다. 우울증 같은 것을 치료하는 상담병원 정도로 보면 무난해 보인다.
주인공 리카는 오사카에서 근무 평점이 좋아 새로운 팀인 신업태 서점개발부로 발탁이 되어 1년 반정도 근무를 마치고 본사로 컴백한다. 이 근무 평점이 모두 고바야시 서점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