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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일기 - 바닷가 시골 마을 수녀들의 폭소만발 닭장 드라마
최명순 필립네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평점 :
"닭장일기"
창원 진동면 요장리 에서 수녀님이 닭을 키우면서 일어난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내용으로 거의 여과 없이 재미있게 기록이 되어 있다.
저의 네이버 블로거 프로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부동산으로 돈도 벌고 노후에는 전원주택에서 책을 벗삼아 강아지, 병아리들과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여기에 병아리가 있다. 키워서 계란을 얻기 위해 ㅎㅎ
닭의 수명은 10년 내외로 잡식성 동물이며 작은 씨앗, 풀씨, 잎, 벌레등 다양하게 먹으며 연간 150여개의 알을 낳는다. 머리가 작아서 아님. 머리가 나빠서인지 사람들은 머리 회전이 잘 안될 때 닭대가리 라는 비유를 많이 사용한다. 닭 정말 머리가 나쁜가 ?
닭을 키우는데 초짜인 수녀님은 닭들과 친해지고 그 생명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를 관찰하며 귀중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담아냈다. 수녀답지 않은 유쾌한 입담이 따뜻하고 정감 어린 일러스트와 잘 어우러져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닭장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삶과 죽음, 고통, 영생의 문제를 깊이 돌아보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이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를 닭을 통해 가르쳐 준다.
수닭은 보통 암닭 10마리정도 관리를 할 능력이 있다. 수닭의 수가 많으면 암닭이 힘들고 너무 많이 애정행각을 하여 등에 털이 남아 나질 않는다고 한다. 적당한 숫자가 암닭 10마리에 수닭 1마리 정도가 맞다.
생명을 하찮게 여기고 오로지 물질만을 추구하며 살아온 결과 오늘날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와 지금 코로나19 전염병의 온 세계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은 우리모두가 지구를 깨끗하게 지키지 않았기에 일어난 일이다.
바로 결핍에서 오는 기쁨, 불편에서 느끼는 충만감, 힘듦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당신에게 이 책이 힐링과 나침반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