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왜 부동산 협상인가
임병혁 지음 / W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집, 왜 부동산 협상인가"

 

책이 나온지 6년정도 된 책으로 부동산 매매 시 일어나는 사건들을 유형별로 잘 모아 놓았다. 사례들을 보면 거의 사기꾼 수준이다. 이 책을 읽다 한 5년 전에 당한 사건이 떠 오른다.

 

피부샵을 하는 임차인이었는데, 계약기간이 끝날 무렵 건물을 헐고 재건축을 할 때 비워 줘야 한다고 신신 당부를 하고 각서까지 적었지만 막무가내였다. 뒤를 보니 완벽한 브로커는 아니고 법무사 지인을 둔 가짜브러커였다. 각서까지 있지만, 소송으로까지 가자고 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가게 오픈시 들어간 인테리어 비용을 달라고 하여 줄 수 밖에 없었다.

 

임차인의 횡포가 극에 달하는 내용도 있고 실제 당해본 경험이 있어 많이 공감이 간다. 세상에는 나쁜 임대인도 있지만, 나쁜 임차인이 더 많은 것 같다.

 

부동산 거래시 확정금액을 받아 놓고서는 계약을 하고자 하면 제 3자(배우자)를 들먹이며 재 확인을 해 봐야 한다고 지연 시킬 때는 답이 안 나온다. 결정권이 있는 사람과 같이 와서 협상을 해야 서로 피곤하지 않고 현명해 보인다.

 

경매의 유치권을 보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포진을 하고 있다. 브로커와 경매업자들의 짜고 치는 고스톱 내용도 많이 흥미롭다.

 

투자의 선택에서 여러사람과 협상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은 부동산, 협상에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은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현명해 보인다.

 

1가구 1주택에서 양도소득세 혜택을 보기 위해 일시적 2주택의 유예기간을 알고 교모하게 접근하거나  가짜 세입자를 만들어 우선변제금액을 청구하려는 임차인, 경매업자와 브로커의 뒷거리 이야기 등이 우리에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부동산 거래 시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염려 스럽다.

 

여러가지 사례의 내용을 잘 기술하여 책을 낸 임병혁 공인중개사님께 사랑의 하트를 보내 본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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