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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5년 전에 꼭 해야 할 것들 - 상상하고 설계하고 실현하라
전기보 지음 / 미래지식 / 2018년 4월
평점 :
"은퇴 5년 전에 꼭 해야 할 것들"
빨간 구두를 싣고 수염을 기르고 모자를 쓰고 다니는 양조장 사장이 은퇴를 위한 책을 내 놓았다. 경력을 쭉 훑어보니 다양하다. 보험사 직원, 사진작가, 대학교수등 많은 일을 하면서 살아온 흔적이 보인다.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우선 먼저 좋아하고 자기만의 장점이 있는 것을 골라서 해야 실증이 나지 않고 오래 가져 갈 수 있다. 일을 벌리기 전에 먼저 체험을 해 보고 나와 맞는지 검정을 하고 난 후 도전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회사를 나오게 되면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이 돈이다 즉 월급이 들어오지 않기에 생활 씀씀이를 이어갈 수가 없어 혼돈이 오고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쉬고 다시 일터를 찾아 나서야 한다. 그대로 집에 눌러 앉아 있으면 배우자가 매우 싫어한다.
배우자도 지금까지 해오던 생활패턴이 바뀌게 되니 감당이 어렵다. 그 동안 일식이던 남편이 삼식이가 되어 있으니 좋아 할 일이 있겠는가 일이 없어도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게 정석이다. 권력구조(?)가 바뀌기 시작하는 싯점이다. 어쩔수 없는 흐름이기에 받아 들여야 한다.
책 내용에 보니 500원 순례길이 있다. 교회나 봉사단체에서 500원을 주는 행사를 하는 곳에 노인이나 노숙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 받아 간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곳을 찾아 나서는 것을 순례길이라고 표현을 해 놓았다. 무료봉사 점심을 얻어 먹고 공원의 한 자리에서 모여 소주를 나눠 마신다. 국민소득 3만불의 나라에 500원의 순례길은 씁쓸한 우리의 뒷 모습을 보여준다.
하던 일이 없어지니 무료함과 존재감이 사라지고 우울증이 다가온다. 활발한 성격이면 잘 이겨내지만, 소심한 사람은 시간과의 싸움이 어려워 술을 가까이 하고 서서히 알콜중독으로 이어져 폐인으로 가는 사례가 많다.
은퇴이후 무엇을 하며 어디에서 살 것인지 고민을 하여 제 2의 인생은 1의 인생보다 더 멋지고 여유 있는 삶을 만들어 가보지 않으시렵니까 !
감사합니다.(제네세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