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 묵묵하고 먹먹한 우리 삶의 노선도
허혁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그냥 버스기사 입니다."

 

시내 도로로  운전을 하다보면 막무가내로 끼어 들어오는 차가 시내버스와 택시다. 바쁜 때에는 열받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려느니 하고 다닌다. 여기 책에서 보니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나온다.

 

시내버스의 댓수와 기사분을 늘려서 근무시간 조정이 시급해 보인다. 년말에 멀쩡한 인도 보도블록 재작업 공사만 안해도 가능하지 않을까 ?

 

시내버스를 운전하면서 버스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시시콜콜한 내용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우리 삶자체의 애환들이 묻어난다.

 

1. 내용 모음

--> 버스에 오르는 영감님 중 십중팔구는 성난 내 아버지 얼굴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아픈 우리 근현대의 얼굴이다. 나이를 더할수록 아버지를 닮아가는 내 얼굴 또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 버스기사 허혁의 아버지는 정말 나쁜사람인 것 같다. 술먹고 와서 자는 아들 깨워서 왜 그토록 많이 때렸을까 ?

--> TV에 "극한직업" 프로가 있는데, 담당 PD는 전주 시내버스는 안찍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 어떤 잔치국수도 4천원 넘으면 안되고 모든 국밥 또한 6천원이 넘지 말아야 사먹을 수 있다.

--> 시내버스 하루 주행거리가 300km이상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2. 맺음말

버스나 택시운전을 천직으로 알고 처음부터 선택하여 음지에서 시민의 발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는 분도 있지만, 개중에는 사업이나 여러직업을 전전하다  최후의 직업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칭찬보다는 늘 욕을 많이 얻어 먹고  주어진 시간을 맞추기위해 급출발, 신호위반에 익숙한 기사분들에게 더위을 식혀줄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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