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박영신 지음, 정유진 그림 / 정신세계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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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6.25때 북한에서 홀로 남으로 내려와 대구에서 정착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딸에게 했던 이야기를 딸이 정리 하여 책으로 내 놓았다.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로 당신의 삶은 고되고 힘들지만 자식에게는 아무런 어려움없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주는 모습이 정말 눈물겹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주위에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삶이 넉넉하지 않지만 장학금을 마련해 주고 살림이 어려운 집에 쌀가마니를 갖다 주는 모습이 시장이나 군수보다 낫다.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으러 가니 없다고 하고 어딜 이사를 가버려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시장에서 만나니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빼째라 하는 사람을 용서까지 해 준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죄값을 치러는지 교통사고로 입원을 했는데, 그런 사람 병문안까지 가는 도인 수준이다.

 

살면서 10번 이상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는데, 모두 북에서 부모님의 기도 덕분이라고 이야기를 돌린다. 생활 신조로는 [정직,성실,정의]를 목표로 두고 살았다.

 

돈이 없어 학교도 다닐 형편이 못되었는데 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소학교는 나올 수 있었다. 그런 어려움과 서러움을 당했기에 자식에게 만큼은 이런 되물림을 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사신 흔적이 책속에서 많이 묻어 난다.

 

하염없이 받기만 했던 딸은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며 아버지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딸에게 이어지는 내리사랑으로 전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사회에 살고 있는 부모님의 사랑을 책으로 표현을 잘 해준 저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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