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배우는 인성교과서 : 그리스로마신화 ㅣ 이야기 속 인성 담기 시리즈 1
박동석 지음, 김화빈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처럼 정말 교과서 같은 큼직한 책이다.

 

이 책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오랫동안 어린이 관련 교육 회사와 출판사에서 교재와 책을 만드는 일을 하였고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자 박동석씨의 구력 덕분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 쉽다.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활자 자체가 큼직큼직해서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경쾌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어투인 "~~요"로 쓰여져 있어

소리 내어 읽다보면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대상이 아이들이다 보니 신화속의 인물들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가 하는 뒷배경을 아주 자세하고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이런 이유로 제우스 신이 화가 났다든가, 저런 이유로 세 여신은 시기와 질투를 하였다든가..

 

그래서 신화만 읽었던 어른들조차 아.. 이래서 트로이 전쟁이 일어났구나..아..이래서 판도라의 상자라고

하는 구나...라는 원인을 알게되어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어렵고 난해하고

조각조각 단편들만 둥둥 떠다니든 신화가 거대한 신전의 그림같이

잘 맞춰지고 이어져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다는 성취감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 내가 새삼스럽게 느낀 것은..

교과서라는 제목처럼 제대로 지식을 전달하고 요점이 정리되어 있는 친절한 책이라는 점이다.

요즘 교과서들은 아이들의 사고의 자율화와 획일적인 교육의 병페를 벗어나고자

질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은 왜 이런 행동을 하였을까요?" "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느껴야 할까요?" 같이 책을 읽고 대답을 들려줄 선생님이 계시다면 좋겠지만, 지식이 얄팍한 학부모나 나 처럼 날라리 학부모는 "글쎄..뭘 배워야할까..?"라며 은근 슬쩍 넘어가기 일쑤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질문에 곤혹스러워하는 부모들에겐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선생이다.

그 해답은 각 단락의 마지막 부분에 적혀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댓가로 제우스로부터 형벌을 받게 되는 프로메테우스..

죽지 않은 불멸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산채로 독수리에게 간을 파 먹히는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면서도 제우스의 고통을 없애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가 나한테 이렇게 물었다는 나는 꺄우뚱 했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누가 모르는 것을 자꾸 물어보거나 억지로 답을 내보라고 재촉한다면 보통은

에잇..하면서 책을 덮어버리거나 더 짜증이 나면 아예 책을 던져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 불상사가 없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인간을 창조하라는 임무를 맡겼어요.

그 명령에 따라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그렇게 만든 인간에게 살아갈 수 있는 선물(=불)을 준 것이 과연

죄가 될까요?

그리고 항상 신만이 좋은 것을 가지고 인간은 하찮은 것만 가져야 할까요?

프로메테우스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본 거랍니다.

(중략)

프로메테우스가 지금 살아 있다면 우리 인간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은 고귀한 존재예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니 자신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함부로 인생을 낭비하지도 마세요.

그리고 불의에는 언제든 당당하게 맞서세요. 결코 굴복해서는 안돼요"

 

고맙게도 이 책에는 모법 해답을 숨겨놓지 않고 바로바로 보여준다.

덕분에 정말 수월하고 부담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아이들이 가져야할 정직함, 책임감, 겸손함등을 신화로 빗대어 들려주고 있어,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모두 7개의 신화들을 차근차근 읽다보면 그리스로마 신화를 이해함은 물론이며

그 속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과 이해와 용서, 관용에 대한

바른 생각이 정립될거라 생각한다.

 

1교시 : 프로메테우스는 왜 끔찍한 형벌을 받아야했는가?

2교시 : 제우스가 대홍수를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3교시 : 오이디푸스는 왜 방랑의 길을 떠났을까?

4교시 : 트로이 전쟁은 왜 일어나게 되었나?

5교시 : 이카로스의 추락은 무모한 도전에 대한 징벌인가?

6교시 : 미다스이 손은 횡재인가. 저주인가?

7교시 : 신을 농락한 시시포스, 신에게 굴복하였는가?

 

제목만 들어도 읽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개인적으로 교육적인 내용의 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정말 책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보물을 발견한 듯하다.

책이란 무릇 재미가 있어야 읽는 법..

재미와 감동 교훈이라는 쏠쏠한 양념을 더하여 정말 잊지못할 최고의 요리가 탄생하듯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지식과 교훈을 줄 것이다.

 

벌써 다음 시리즈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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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찬스
미즈노 케이야.나가누마 나오키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크지도 않고..작지도 않은 책이다.

손에 착 감기는 크기의 책..인생은 원찬스 ..

흔히 말하지..인생은 한방이다..라고..

그 말과 일맥 상통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쳐든다.

 

이 책은 일본의 작가 미즈노 케이야와 나가누마 나오키의 공저다.

흔히 접하게 되는 유명 인물들의 명언 모음집이나 일종의 자기 개발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넘기는 순간 !!

뭔가 조금 다르다.

 

 

인간이 일과 인생에서 즐거워 지는 65가지 방법에 대한 메세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개발서나 명언 모음집과 좀 다른 건..

딱딱하고 교훈적이라는 느낌보다 웃음과 위트가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명확한 명제와 함께 강아지들의 귀여운

모습들이 적재적소에 

매치시켜 놓아 보는 순간 빵 터지게 한다.

한마디로 귀엽다. 즐겁다.

그리고 참신하다.

 

 

 

어디서 이런 사진들을 구했을까 싶을 정도로 사진과 명제가 딱 맞아떨어진다.

인간의 반려견인 귀여운 강아지들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게 된다.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친근함과 친절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뒷장에는 각 명제에 대한 유명인사들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고 그 말을

남긴 유명인사에 대한 간력한 프로필이 한줄씩 적혀있다.

내가 잘 몰랐던 인물들인 경우 태생이 어디인지, 뭘 하는 사람인지, 아직 생존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어 지식과 상식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된다.

 

 

 

감동적인 글도 있고, 힛..하고 웃음이 나오는 유머스러운 글도 있다.

각각의 명제를 주욱 살펴보면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이 그다지 대단하거나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낮에 열심히 일하면 밤에 즐겁다' ' 가끔은 멍하게 있자' '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하늘은 보자' 등 ...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정도만 해도 즐거워진다면 못할것도 없지 않나..라는 의욕이 뭉클거린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까.. 어떤 메세지를 받을까 .. 재미삼아 책의 열어 마음내키는 페이지의

메시지를 따라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하다.

나도 재미삼아 책을 펼쳤더니 '하고 싶을 때 하자'라는 메세지가 나온다

뒷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최초의 한 걸음을 떼라, 계단 전체를 볼 필요는 없다.

그저 첫 계단을 오르면 된다' - 마틴 루서 킹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것은 가장 한심한 자기 방어다 ' - 시릴 파킨스 (19019~1993/영국의 역사학자)

 

음..역시 그렇군..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그리고 이 책이 여타의 자기개발서와 명언집과 다른 점은 이렇게 한장씩

찟어서 사용 할수가 있다는 것이다.

책을 찟다니 .. 생각만 해도 비분강개할 일이지만(최소한 나한테 있어선) 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넣지 않은것과 무엇이 다르랴..

차라리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메세지를 이렇게 절개하여 눈에 잘 띄는 곳에 걸어두고 볼때마다 되새기는 것이 오히려 책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을

처음하게 되었다.

 


 

 

예쁜 집게에 집어서 컴퓨터 옆에 걸어두고 오늘 하루 내 자신을

격려하고 위로하면 어떨까.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뿐만 아니라 책이 주는 즐거움까지 함께

느끼게 해준 작지만 큰 책.. '인생은 원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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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인
쓰카사키 시로 지음, 고재운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인 작가 쓰카사키 시로의 미스테리 추리 소설...무명인(게놈 해저드)

추리 소설을 꽤나 좋아하는 나로써는 구미가 당기는 소설이였다.

게다가 제 15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독자상을 수상했다는 경력 또한 이 책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주인공인 일러스트레이터 도리야마 도시하루는 오늘 자꾸 일이 꼬인다.

결혼한 후 첫 생일을 맞는 그는 그가 좋아하는 라자냐와 버섯 샐러드를 만들어 놓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오붓한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까다로운 고객에게 잡혀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

게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고객이 건네준 서류 봉투를 전철안에 두고 내린다.

부랴부랴 역으로 다시 가서 어째어째 서류 봉투를 찾아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불꺼진 집안에서 그를 맞는건 아내의 시체..넋이 나갈 정도로 놀란 그에게 걸려온 전화는

오늘 친정에서 자고 갈거라는 아내로 부터의 전화..

눈앞에 죽어 있는 아내..그리고 이제 막 전화를 걸어온 아내..

이게 어찌된 일이지..?

 

첫 장부터 소설 속에 빠져들게 된다.

주인공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에 이리저리 흔들리게 되고.. 그걸 읽어 내려가는 나 또한 안개속을 헤치고 지나가듯 아련하고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주인공은 위험이 닥칠때마다 맥가이버처럼 화학 약품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혈흔을 찾는 루미놀 반응을 확인하고 화학반응을 이용한 작은 폭발도 만드는 것을 보고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그림쟁이는 아닐거라고 짐작을 하게 된다.

 

뒤죽박죽 기억이 섞여버린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누구인지를 찾아간다.

이러한 추리소설은 처음엔 퍼즐조각들이 양사방으로 퍼져있는 것처럼 어지럽고 난해하지만 퍼즐 조각이 한조각씩 맞춰지기 시작하면 중반이후부터는 속도가 붙고 막바지에는 놀라울 속도로 퍼즐이 들어맞게 되고 비로서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추리 소설 또한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 또한 여기저기 산만하던 인간관계와 증거들이 하나씩 맞춰들어가게 되고

결국 마지막 부분에선 모든 음모와 의문과 사건들이 결말을 맞는다.

 

다만 이 소설은 맞춰진 퍼즐 조각들 사이에 약간씩의 틈이 있는거 같다.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간, 증거들간의 개연성이 조금의 떨어지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아내 유코를 죽이는 현재의 아내 미유키..꼭 죽여야만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그러고도 남편과 유원지에 놀러가는

대범함이랄까 엽기적이랄까..소설속에서는 밝고 사랑스럽다고 표현되고 있지만

어째 이 소설속에서 등장하는 인물중에 제일 소름끼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을 때의 동료이자 친구인 이부키는 주인공의 아내인 미유키를 돕기위해 시체처리를 맡게 된다.

근데 이 또한 웬지 좀 어거지같은 생각이 든다.

죽고 못사는 연인관계도 아닌데..남의 아내가 된 여자를 위해 피구덩이에 자신을 던지기에는 미유키와 이부키의 관계가 뜨뜻미지근하다.

 

그리고 몇번의 죽음의 위험속에서도 끝까지 주인공을 돕는 여기자 오쿠무라 지아키..아무리 사건 냄새를 맡고 사건을 쫓는 기자라고 해도 목숨걸고 주인공을 돕는다는 점도 나는 솔직히 약간 이해가 안간다.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는 인간관계의 필연성이 조금 떨어져서 읽는 동안..왜? 라는 질문을 몇번씩 하게 되었지만..

인간 기억의 한계점이라는 참신한 소재가 흥미로웠다.

 

이 소설이 영화화되어 몇일전에 일본에서 개봉을 하였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조만간에도 한국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니 개봉되면 꼭 보고 싶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재미를 오랫만에 느껴볼 수 있을거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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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정승익의 사진 구도 - 전면개정판 ㅣ 좋은 사진을 만드는 정승익의 사진 시리즈
정승익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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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사진찍는 걸 좋아한다. 장비가 신통찮으니 감히 취미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햇볕 좋은 날,카메라 매고 가까운 근교로 나가 나만의 오목조목한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나 혼자 좋아라 하는.. 말그래도 '혼자만 즐기는 사진찍기'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몇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사진 찍는 스킬이 좋아진거 같진 않다.

100장 찍어 한장만 건지면 되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잘 찍고 싶다. 어떤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인지..좋은 사진인지 전혀 모르는 일자 무식꾼인 나한테는 꼭 한권쯤 필요한 책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나의 욕심은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하여 사진에 접근 하는 마음이 무거워질려고 하는 걸 스스로도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이자 사진가인 정승익님은 초보자의 그런 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하신듯 하다.

머리말과 도입부분에 긴장한 초보자를 격려하는 글귀가 눈에 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소가 적절히 맞아야 할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진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화면의 짜임새 있게 배치하는 기술이 "구도"다. 초보자가 좋은 구도를 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구도를 맞추어가며 촬영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구도는 촬영자가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상물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며,따라서 '이것이 정석이다'라고 단정하거나 '이렇게 찍어야 한다'라는 말은 맞지 않다.

초보 촬영자의 경우 구도의 기초 기법을 가이드라인 삼아 수 백장, 수 천장 찍다보면 언젠가는 창조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 사진을 연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맞는 말이다. 딱 내가 듣고 싶었던 말..

수백장, 수천장 찍다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개성이 넘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너무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되고, 형편없는 나의 사진 실력을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다.

 

이 책은 크게 PART3으로 나누어져 있다.

PART1 사진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화면의 짜임새,구도!

PART2 인물사진 촬영을 위한 구도

PART3 풍경사진 촬영을 위한 구도

 

그리고 잘 찍은 사진OK와, 잘 못찍은 사진NG 를 나란히 찍어 구구절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척보면..알수 있게끔 기재해 놓아 초보자인 나에게 정말 유용했다.

무엇을 찍고자 하는지 그 주제에 맞춰 뒷배경을 자를것인지 어디까지 넣을 것인지..여백을 어떻게 넣을 것인지 어떤 식으로 넣을 것이지..주체를 사진 프레임의 어디다 둬야 하는지 이 책에 실린 수백장의 사진들을 하나씩 눈으로 보다보면..저절로(적어도 대충이라도)터득이 된다.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쉽고 간단하지만 개성 있게 편집할 수 있는 앱도 소개해 놓고 있어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을듯하다. 

예시로 제시된 수백장의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 내 사진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뭉클뭉클 들었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소위 말하는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도 있듯이 100번 듣는것 보다 훨씬 효과 있다.

 

흔히 카메라가 좋아야 좋은 작품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름한 내 카메라지만 책에서 말하는 구도와 명암과 여백을 잘 맞추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사진을 나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겨울의 마른 햇살이 밉지 않은 날.. 카메라를 메고 근교로 나가고 싶어진다.

물론 내 옆구리에 이 책을 끼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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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ㅣ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흔히들 말한다.

남자와 여자는 각각 다른 별에서 왔다고..

그들은 각각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낸다.

남자는 여자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고 여자는 남자의 행동을 파악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남녀들은 한때 사랑했던 연인을 떠나보내고

많은 시간을 가슴 아파하며 서로 사랑했던 그 시간을 곱씹는다.

 

이 책은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사랑을 말한다'코너에서 가장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그남자, 그여자의 조금의 서툴고 조금은 부족한 사랑얘기를 담고 있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은 글들을 모아서 인지..글 한편 한편이 가슴에 와 닿는다.어린 연인들의 이별 이야기에는 같이 가슴 아파하고 공감하고 다독거려주고 싶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사랑을 이어가는 진행형 연인들에게는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라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싶어 진다.

 

같은 상황, 같은 시간에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생각하고 해석하는 것이 어쩜 그렇게도 다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Chapter1.

수록된 9편의 글은 마치 남녀가 각각 마이크 앞에 앉아 또박 또박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얘기하는 듯하다.

토닥토닥, 알콩달콩한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이야기가..어쩜 그렇게 사랑스러운지..나도 젊었을때 이런 사랑을 했었지..하며 빙그레 웃게 만든다.

 

한때 서로를 많이도 사랑했는데 이제는 헤어져.. 더 시상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이별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았던 Chapter2.

 

잠깐 열린 옆집 문에서 새어 나오던 불빛, 텔레비전 소리, 생선 냄새.

문득 느껴지는 한기 같은 허전함 (현관 불을 켜주고 돌아갔던 사람中)

 

비 오는 날 만났고, 비 오는 날 헤어져서

비만 오면 울겠다 생각했고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젠 그냥 옛날이야기 같아요.

비가  오면 생각나는 옛이야기 같아요.(흰수염고래의 까만등中)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 듯하다가 문득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연인들의 이별은 계속되고 그들의 구멍난 가슴사이로 시린 바람이 분다.

 

그땐 몰랐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그 남자가 그 여자가 왜 그랬는지가

이해되는 Chapter3.

 

첫사랑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이 나이에 다시 또 그런 일을 겪으면

정말 못 견딜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난 그녀를 만나는 내내 경계했던 것 같아요.헤어질지도 모르니까 너무 좋아하진 말아야지..내가 더 좋아하진 말아야지..

하지만 상처받지 않겠다는 내 이기심은 결국 그녀를 지치게 만들었죠.(두번째 사랑을 놓치고中)

 

그땐 너무 어렸던 것 같아, 너한테도 사랑이었을 텐데.

네 사랑을 몰라주었던 거.. 나 밖에 몰랐던 거..그래서 너무 못되게 굴었던 거..

들리지 않겠지만 너무 늦었지만 미안했다.(그 시절의 나는 中)

 

사랑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거나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미완성이 채로 끝나버린 사랑..조금 더 늦게 알았더라면..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하나의 사랑을 완성하는데 타이밍.이라는 것도 참 중요하구나 싶다. 점점 더 사랑이 어렵게 느껴진다.

 

가난한 연인들은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유독 가슴 아팠던 Chapter4

지지리도 많이 싸우고 알 거 다 알아서 실망도 하고

한두번 심각하게 이별도 고려했지만 이젠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게 된

나의 그녀처럼 (3년이라는 시간中)

 

그저 평범한 집안의 장남인 서른 넘은 남자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귄 지 3년이 넘은 여자 친구가

문득 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을때

"그래, 그럼 지금 당장 떠나자"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 거, 잘 알죠

그런데도 나는 그게 서운하네요,(처음 사랑했을 때처럼中)

 

더 사랑하는 자가 더 힘든 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Chapter5

너는 내 앞에서 왜 그렇게 당당했니?

너는 어떻게 그렇게 솔직할 수 있었니?

왠지 알아? 나는 알아.

너는 나를 덜 좋아했으니까. 나 없이도 살 수 있으니까.(친구?자유?그건 다 거짓말中)

 

가끔은 즐거운 상상을 하며 행복했다가

가끔 불길한 상상을 하며 고개를 마구 젓다가..

아닌걸 알면서도 계속 마음만 키운 내 잘못이지.

그리고 네 잘못은.. 네 잘못은..없네 (네 잘못은 없었다中)

 

사랑이랑 저울을 재듯 둘이 똑 같은 양의 사랑을 하고 똑 같은 무게의 사랑을 할 수 없다.

어느 한쪽이 기울기 마련이다. 더 많이 사랑한자가 더 많이 아픈 법..사랑은 참 불공평하다.

 

헤어져야 하는, 헤어질 수 없는 천가지 이유를 말했던 Chapter6

먼길을 돌아서 마침내 내게로 온 그녀가 나에게 말합니다.

자기의 결정이 옳았다고 말해 달라고, 열 번만 말해달라고..(처음부터 쉬운 시작이 아니었습니다中)

 

드라마에서 남자들은 꼭 그렇게 말하면서 한쪽 여자를 버리잖아.

"너는 강해, 하지만 그 여자는 약해. 그녀에게 내가 필요해" (핑계中)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나는 그 어느날의 이야기들을 담은 Chapter7

 

동창 결혼식에서 그녀를 봤습니다.

고개를 돌리고 있지만 그녀도 나를 알아본 것 같습니다.

저렇게 머리카락을 한 웅큼 쓸어 오리는 건

어색할 때 나오는 그녀의 버릇이니까. (마음이 또 한번 휘둘립니다 中)

 

내가 살고 이 도시에서 

나를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을까?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해 아침마다 옷을 고르고 머리를 손질하지만

정작 약속이 없는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마추치는 일은 거의 없지.(꿈이었을까 中)

 

헤어지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옛연인들은 무슨 생각들을 할까.

사랑했던 그 크기만큼 지난 사랑에 대한 아련함에 휘청거리겠지.

 

그리고 사랑이란 이런거야 라고 말하는 Chapter8

네가 수줍게 웃을때 네가 장난스럽게 웃을 때

네가 능청맞게 웃을때.. 네가 씩씩하게 웃을 때..

그럴때마다 너를 조금씩 더 좋아하게 됐어(네가 좋아, 처음보다 훨씬 더 中)

 

네가 다른 사람과 행복한 건 너무 쓸쓸하다고

네가 다른 사람 때문에 불행한 건 너무 싫다고..(너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버렸구나 中)

 

쿨한 척했지만 씩씩한 척 했지만

사실 사는

당신에게 더 멋진 애인이 되고 싶어서 애를 많이 쓰고 삽니다.

때론 견딜 수 없는 어색함도 참고 한삼한 농담도 참고

못 마시는 술도 넙죽 받아 마시고

뒤져봐도 뻔한 옷장을 몇번이나 열었다 닫고

가난한 지갑을 탈탈 털기도 하고...(처음으로 친구들에게 애인을 보여 주던 날 中)

 

각 Chapter의 사연 하나하나마다 연인들의 눈물과 한숨과 웃음이 베어있다.

사랑은 백인백색..너무나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게 사랑이다 라고 정의 내릴 수는 없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랑이 빼곡히 들어가 있는 알록달록한 그림책 같았다.

지나간 시간의 내 얘기 같아서 더욱 마음이 저릿했던 책..

마지막 책장을 덮었지만 한동안 내 가방안에서 들어 있을 책..

쌀쌀한 겨울에 가슴을 울리는 사랑책 한권을 갖게 되서 무뚝뚝한 겨울을 폭신하게 보낼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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