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양장)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종권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아름다운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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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 단테 알리기에리 / 아름다운 날 >


단테가 숲을 걷다 길을 잃었고 숲 속에서는 무서운 짐승이 단테를 주시하고 있다. 왜 자신이 숲 속에서 길을 잃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그 순간 한 남자가 눈 앞에 나타난다. 자신은 오래 전에 살았던 사람으로 베르길리우스라고 소개한다. 베르길리우스...로마 시대에 살았던 시인으로 단테에겐 낯선 존재가 아니었다 오히려 문학의 영원한 스승으로 그를 찬미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존재가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짐승이 단테를 위협하려는 순간에 그를 구했다. 그렇다면 왜 단테 앞에 나타나게 되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단테의 오래 전 연인이었던 베아트리체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천국으로 단테를 데려가야 하는 베르길리우스는 자신이 존재했던 그 시대에는 신을 믿지 않았기에 천국에 있지 못하고 지옥도 아니고 천국도 아닌 중간 세계인 림보에 살고 있다. 천국까지는 아니어도 지옥을 지나야 하는 단테가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함께 지옥을 지나가기 시작한다. 지옥을 지나가면서 단테를 자신이 지상에서 알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동시에 생전 죄를 지었기에 지옥에서 고통스럽게 형벌을 받는 사람들을 보기도 한다. 그 광경이 너무 끔찍해 눈을 돌리기도 하는데 여전히 형벌을 받고 있어도 죄를 뉘우치는 자가 거의 없다. 여기서 살아생전 선하고 하느님을 신실하게 믿었던 이들도 형벌을 받고 있는 모습도 목격하게 된다. 


교만과 탐욕, 동성애자 때론 죽기 전 회개하여 지옥에서 벗어난 자들이 있는 곳도 지나치게 된다. 단테가 스승과 같이 지나는 지옥의 상상도는 끔찍하다. 정말 이렇게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일까? 또한, 육체는 지상에 있는데 영혼이 이미 지옥에서 형벌을 받고 있는 죄인들도 보게 된다. 지옥의 모습은 혐오스러우면서 죽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고통이 끔찍스럽기만 하다. 단테는 죽은 자가 아닌 산 자로 지옥을 지날 때마다 형벌을 받는 이들은 단테를 보고 놀란다. 고향 사람을 만나기도 했던 단테는 훗날 자신의 불안한 미래 예언을 듣기도 한다. 워낙 시대가 그러했으니 어느 당파가 권력을 쥐느냐에 따라 단테의 운명도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끔찍한 광경을 겨우 지나쳐 연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연옥에서 다시 한 번 고통스럽게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천국에 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회개의 눈물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언제 이 기도가 끝나야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천국의 하늘은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좌우된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곳에 있어야 할까? 고통 받는 지옥보다야 연옥이 나을 수 있다지만 역시 천국을 향한 갈망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연옥을 지나 천국에 드디어 도착하게 된 단테 아니 이제 막 천국이 시작되는 곳에 발을 내딛게 되었고 이제부터는 스승인 베르길리우스와는 이별 할 시간이었다. 


천국에서 만난 베아트리체...지옥에서 고통을 보았다면 천국에선 신을 향한 찬양과 찬미를 들을 수 있었고 동시에 교회에서 신을 섬기는 일과 하느님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베아트리체가 설명을 해준다. 그런데 말이다 천국 보다 지옥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왜일까? 신의 섭리를 설명하는 천국은 철학과 역사 등 여러 측면으로 소개하는 반면 지옥은 인간 그 자체로 인해 내린 형벌을 받고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거 같다. 결국 인간은 살면서 자신이 얼마나 선행을 했는지 올바르게 살았는지를 본능으로 판단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물론 이 조차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느 것이 옳다고는 할 순 없다. 그저 신곡을 읽으면서 사는 동안 인간이 죄에서 벗어날 수는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 뿐이었다(신을 믿지 않는 것도 여기에 속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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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도르래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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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도르래 / 와카타케 나나미 /내친구의 서재> 


히무라 탐정 시리즈 세 번째 도서 [녹슨 도르래]는 앞서 두 권과 달리 장편으로 된 책이다. 단편도 흥미로웠지만 장편에선 히무라의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기도 했었고 단편만 읽다가 막상 장편을 읽으니 호흡이 조금 느려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어? 이게 뭐지? 하면서 계속해서 사건 속의 사건으로 빠져 들어갔다. 서점에서 근무하며 간간히 탐정으로 일하는 히무라에게 이번 [녹슨 도르래]는 조금은 버거웠던 일이며 분노를 참아내야 하는 사건이었다. 


사건 의뢰는 아주 소소했다. 히무라에게 노모를 미행해달라는 한 아들의 의뢰가 들어왔는데 직접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 사쿠라이를 통해서 들어왔다. 재산이 어느 정도 있다던 노모를 미행 해달라는 것은 누가봐도 부모가 혹여나 가진 재산을 탕진 할까봐서라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히무라 역시 그러했고 그리 어려운 의뢰가 아니라 받아들였고 노부인을 미행하고 노모가 다른 부인의 집으로 들어 간 것까지 보게 되고 얼마 있다 두 노인이 창문에서 떨어진 것을 목격과 동시에 히무라 위로 떨어진 두 사람. 자신이 미행하던 노인은 그 자리를 바로 떠났고 상대방 노부인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할머니의 이름은 미쓰에로 히무라는 오히려 그녀로부터 자신의 집에 살지 않겠냐는 말을 듣게 된다. 아직 서점에서 살기 전의 히무라이다보니 거주할 곳이 필요했었던 상황이었다. 


또한, 자신이 맡은 노부인의 미행사건의 진실은 노모가 가진 재산이 거의 탕진된 상태였고 그나마 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직접 처리를 하기로 하면서 단락이 되었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지? 그건 미쓰에와 살면서 히무라 역시 전혀 생각지 못한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었다. 미쓰에는 몇 달 전 아들이 손자와 같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자리에서 아들을 즉사했고 그나마 손자는 다리를 다치는 것에서 그쳤다. 그런데 손자인 히로토는 왜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놀이동산에 갔고 사고를 당했는지 그날의 기억이 전혀 없었다. 마침, 히무라가 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날의 진실을 찾아달라고 간접적으로 의뢰를 했다. 뭐 마침, 히로토 집에 장서가 있었기에 처분도 할겸 이 집에 머무르게 된 히무라...그러나, 장서를 확인하기로 한 전날 저녁에 화재로 일어나 히로토를 사망했고 미쓰에는 병원에 가야했다. 


화재를 두고 경찰에서는 히로토가 방화냐 실화냐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참 혼란스럽다 두 가지다 무서운 결과가 아닌가? 히무라는 히로토가 비록 사망했지만 자신에게 의뢰했던 마지막 임무를 기억하고 그날의 진실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뜻밖에도 비밀 경찰인 도마가 히무라에게 접근을 하는데 그건 바로 죽은 히로토의 아버지 때문이었다. 생전 히로토의 아버지가 운영했던 식당이 마약과 관련된 장소였음을 말하고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오랫동안 추적해왔다고 지적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탐정인 히무라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한, 히로토와 그의 아버지 미쓰타카는 사망했기에 더 이상 사건을 수사할 필요도 없었는데 도마는 넌지시 히무라가 이 사건을 물기를 바라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히무라는 도마가 던지 미끼를 잡았다. 이제 화재가 일어난 이유를 다른 시각에서 봐야하고 히로토를 낳고 사라진 히로토의 친모에 대해서도 추적을 해야하며 여기서!!! 미쓰에 할머니가 깨어나지 않았지만 입원한 그 병원 역시 히로토 부자와도 관련이 있었다. 진실을 파체히는 히무라에게 몇 달 전 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남자를 찾아달라는 여인의 의뢰까지 들어오니 히무라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히무라는 하나하나 정보를 모아가면서 조각을 맞추고 있었다. 히로토 친모인 리미가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일과 미쓰에가 입원한 그 병원의 원장 부인인 에지마와 미쓰타카가 과거에 사귀었다는 것 더 나아가 리미 역시 미쓰타카를 만나기 전 만났던 남자 사토와의 일 역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서로 얽힌 관계들로 진실은 꼬리에 꼬리가 이어지면서 드러나기 시작한다. 


도마가 히무라에게 바라는 것은 마약 관련 사건이었지만 히무라는 이보다 더한 진실을 알게 됨으로써 분노와 경악을 느끼게 되었는데 나 또한 그랬다. 그저 죽은 히로토와 미쓰타카가 너무 안타까웠고 행복한 가정을 갖기를 원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사람은 매순간 선택을 하게 되는데 소소한 것이든 아니든 간에 그 선택으로 삶은 흘러가게 된다. [녹슨 도르래]를 읽으면서 후회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들을 놔두지 않았던 삶을 봤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망쳐버린 이들 또한 볼 수 있었다. 그저 노모의 행적을 조사해달라는 사건은 히무라에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사건을 안겨주었고 마지막에 자신이 찾은 진실에 분노가 끓어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했다. 자신을 '무능한 탐정' 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내가 본 히무라는 그렇지 않았다. 작은 것에도 전혀 외면하지 않고 진실을 찾아주려고 했던 노련한 탐정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제 히무라 시리즈 마지막 도서 한 권이 남았다. 그 책에선 히무라에게 어떤 사건이 의뢰가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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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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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 나카야마 시치리 / 블루홀 식스>



[살인마 잭의 고백]으로 등장한 이누카이 하야토 그러나, 난 [일곱 색의 독] 으로 이누카이를 만났다. 추리소설이니 내용은 가볍지 않은데 왠지 책 분위기는 가벼움과 무거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건 이누카이라는 인물의 특징 때문이다.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이누카이는 형사로 범인 검거율이 100% 인데 그건 상대방의 미묘한 표정으로 사건 단서를 잡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차차!!! 이건 무조건 남성에게서만 찾을 수 있고 여성 앞에서는 오히려 무용지물이라는 점이다. 완벽한 형사는 없다!! 라고 하듯이 말이다. 


책은 7편의 단편으로 되어있고 제목처럼 각 소설마다 색깔이 의미하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첫 번째 단편은 [붉은 물]로 제목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 감지를 할 수 있다. 이누카이는 딸이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교통사고를 내보내는 뉴스를 보고 있었다. 졸음운전을 했다는 운전자는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이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사죄를 수 없이 했다. 하지만, 이누카이는 무엇인가를 발견했고, 자신과 무관하지만 경찰서에 가서 이 교통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조사하게 된다.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일어났지만 그래도 사망자가 발생했으니 버스 회사든 경찰에서든 가볍게 처리를 할 수 없는 문제다. 운전기사가 자신의 죄를 연신 뉘우치는 모습에 사건은 더 크게 부각되지 않고 흘러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누카이가 사건 겉모습이 아닌 그 내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어떤 이 교통사고가 어떤 내막이 있다는 것이지? 마지막 이누카이가 밝히는 진실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다. 


이어,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의 사건을 파헤치는 [검은 비둘기]. 이 단편에서는 이누카이의 활약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피해자였던 아이와 그 친구들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학생이 범인으로 거의 다다랐을 때 햐아토는 이 사건의 진실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생각지 못했던 범인과 학교 폭력으로 사라진 아이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내용 자체를 무겁게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왠지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준 단편이었다. 아이돌 이었고 작가로 변신한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하얀 원고],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여성과 그녀의 남동생(?)에게 죽을 뻔한 [푸른 물고기], 치매를 앓고 있는 부인을 둔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녹색 정원의 주인], 자신의 성 정체성을 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한 소년을 담은 [노란 리본] 그리고 자신으로 인해 한 학생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 내용을 담은 [보라색 헌화]. 


각각의 단편에서 진실을 쫓는 이누카이는 사건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한 사건을 두고 범인을 잡았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러나 그건 실행을 옮긴(?) 자가 범인임을 알려줄 뿐이며 그 내면으로 들어가보면 범인이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진실이 담겨져 있다. 어쩌면 복잡할 수도 있는 흐름인데 간단하게 생각하면 사람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분노는 누구나 느끼는 것이며 이것이 하나가 되었을 때 무서운 결과가 된다는 사실이다. 교묘한 흐름으로 앞서 적었듯이 인간이 가장 눌러야 하는 감정을 수면 위로 끌어오르게 함으로써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니 단편을 읽을 수록 안타까움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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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베토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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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답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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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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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성장기. 그 안에서 소년은 무엇을 보고 있을지 ...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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