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 - 지혜롭고 재치 있는 여성 작가들이 사랑을 말할 때
베카 앤더슨 지음, 홍주연 옮김 / 니들북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도 서 :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


저 자: 베카 앤더슨


출판사: 니들북


"사랑을 찾지 못했을 때

여자는 시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몬 드 보부아르


"사람들을 비판하다 보면 

그들을 사랑할 시간이 없다"

-테레사 수녀

-본문 중-



사랑의 정의는 하나인데 표현 하는 것은 다양하다. 오늘 읽은 책은 사랑에 관해 작가들의 말한 내용을 묶어 놓은 도서다. 짧으면서도 강렬한 문장이 있고, 현실을 자각 시키는 글도 등장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사랑은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감정의 차이라 생각한다. 또한, 더 풍부하고 감성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있으니깐. 하여튼,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을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보여지는 것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고 '사랑'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만 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각 작가들의 특징(?)대로 사랑을 적어 놓았다는 사실이다. 


책 속에 수록 된 여성 작가들을 다 아는 건 아니다. 낯선 이름도 있었고 익히 본 이름들도 있었는데 그 작가들의 책을 읽었다면 왜 그런 표현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페미니즘 작가로 알려진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은 여성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쓴 내용이 많다. 읽다보면 쉽게 호응하기 보단 반감이 들기도 하는데 저자가 쓴 사랑은 '사랑이 사라지고 나면 그것을 더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문장을 본 순간 딱 그녀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버지니아 울프의 글은 여성이 자신을 주체적으로 사랑을 하기 위한 조언 같은 느낌을 주었다. 만약 여성 작가들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저 사랑을 쓴 문장이라고 생각을 했을 텐데 작품을 알고 나니 어떤 색깔을 가지고 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또 책은 사랑을 12가지 종류로 구분해서 적어 놓았는데 그 목록을 읽기만 해도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는 것을 봤다. 여성의 사랑을 시작으로 자신을 향한 사랑, 시작하는 사랑, 불같은 사랑,오래가는 사랑, 재미있는 사랑, 사랑은 사랑일 뿐 등 제목만 보더라도 인류는 여러 모습으로 사랑을 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새삼 새로운 것도 아닌데 그동안 사랑 하면 남녀간의 그 자체로만 생각을 했는데 더 깊이 들어가면 사랑 역시 쉽지 않음을 알기도 한다. 때론 경고 같은 글, 자신을 자각 하게 하는 글 등 위험하지만 살아가면서 존재 할 수밖에 없는 것을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에서 만나게 되었고, 동시에 처음 만난 작가들을 찾아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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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도 서 :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저 자: 손경희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과일청을 물에 희석해서 건강음료로 마시고, 

요리에 넣으면 맛깔스러운 양념이 된다"

-책 소개 중-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청에도 관심이 없었다. 최근 집에서 유자청을 만들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재료가 설탕과 같이 섞어 그저 단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설탕과 결합이 되면서 발효가 되면서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달다고 해서 무조건 인체에 나쁘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한, 청은 집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음료다. 당연히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다는 점. 그래도 몇 가지 종류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할 뿐이다. 오늘 읽은 책은 많은 양이 아니어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으로 저자의 이력 역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평범한 주부였는데 어느 날 김미경 강사의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의 꿈을 좁혀가며 찾게 되었다. 


책은 수제청과 식초를 섞은 수제식초 그리고 코디얼과 건조과일 총 4개로 나뉘어졌다. 수제청과 식초는 종종 들었기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읽어봤는데 코디얼은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국내의 수제청과 비슷한 것으로 서양에서 과일을 장기가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잼, 젤리 등이다. 여기서 저자는 코디얼보다 수제청이 발효와 숙성이 있어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고 알려주는데 코디얼은 끓여 만드는 것이라 영양학적으로 수제청이 더 높음을 알려준다. 음, 청이 이렇게나 좋은 줄은 몰랐다. 



모든 과일이 청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모르겠지만 우선 책에 소개된 청 종류는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재료다. 보리수를 이용한 보리청서 대추와 레몬이 혼합된 청, 복숭아청,블루베리레몬청,자두레몬청,애플시나몬청 등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거 같다. 수제식초 역시 수제청과 같이 발표식품인데 음식의 조미료로 그동안 생각을 했었다. 수제식초 부분을 읽으면서 식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토마토나 딸기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청과 마찬가지로 도전을 해보고 싶다. 이 외에 코디얼과 건조과일이 있는데 코디얼을 끓여야 하는 과정이 있어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렇게 청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내가 좋아하는 과일로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전 보다 더 수제청에 관심을 가지게 했는데 가장 맛보고 싶은 건 애플민트라임청인데 재료 구하기는 좀 그러니 자몽청으로 시작을 해보려고 한다. 



< 위 도서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에서 무료로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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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마르케스 - 카리브해에서 만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클래식 클라우드 29
권리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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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가르시아 마르케스 


저 자: 권리


출판사: arte(아르테)


"[백년의 고독]이 출판되었을 때, 내가 아마 가장 놀랐을 것이다. 


그 정도로 성공할 줄 몰랐다. 나는 상상하지 않았다."


-본문 중-



올해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 않다]를 읽으면서 남미 문학을 접했다. 혁명 이후 자신의 공을 인정하는 편지를 기다리는 대령에 관한 내용으로 단순히 한 인물을 묘사하는 것만 아니라 시대를 비판하는 점도 있고, 뭔가 블랙 유머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안타까워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런 마음이 쉽사리 들지 않았던 작품이다. 소설을 비롯한 책들은 때론 작가의 성향과 생각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오늘 만난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한 작가의 인생과 생각을 보여준 책이다. 앞서 적었듯이 가르시아 마르케스에 대해 아는 건 딱 한 권 읽었던 책이 전부인데 이 책보다 가르시아를 작가로 명성 갖게 한 작품이 있는 데 바로 [백년의 고독]이다. 


[백년의 고독]은 제목만 종종 들었기에 저자와 내용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권리 저자는 가르시아가 탄생한 콜림비아와 마지막 순간 숨을 거둔 멕시코를 소개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한다. 등장 인물도 많고 내용 또한 쉽사리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니어서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가르시아는 어느 작품을 쓰더라도 상상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인물로 그의 작품 속엔 조부모를 비롯한 사람들이 다른 인물로 등장한다. 그렇다면 가르시아(가보) 마르케스는 어떤 사람일까? 형제만 해도 이복형제를 포함해 15명이었다. 바람기가 있는 아버지로 음 어머니가 힘들었을 뻔 한데 15명의 자녀를 길렀다니 대단한 사람이다(그 자체만으로 말이다).



형제가 많은 탓에 인간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었는데 음, 그러나 어릴 적부터 성에 눈을 뜬 부분은 좀 놀랐다. 오히려 방탕하게 살았을 거 같은데 전부터 짝사랑한 부인을 만나 그래도 한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다. 가보가 살았던 시대는 과거나 그때에나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책은 가보의 행적만 보여주지 않고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역사의 일부분도 소개한다. 특히, 콜롬비아에서 일어난 바나나 학살 사건은 기본적 처우에 대한 것이었으나 이 일로 인해 3천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외할아버지에게 어릴 적 부터 익히 들었던 사건으로 [백년의 고독]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어떤 식이든 가보는 현실을 책 속으로 가져갔고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이 책은 [백년의 고독]을 쉴 새 없이 등장 시키고 그 인물들의 마지막 모습 즉, 죽음을 보여주는데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이다. 


저자인 권리는 [백년의 고독]으로 가보의 고향인 콜롬비아 까지 가게 되었고 곳곳에 그 흔적들을 보여준다. 물론 소설의 일부분도 설명 하는데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물론 작품을 읽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그 나라의 배경(역사 등)을 모르니 더욱 그랬던 거 같았다. 하지만,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로 가보라고 불리는 작가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우선 [백년의 고독]을 천천히 독파 하도록 해 보자.



<위 도서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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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계절 - 일본 유명 작가들의 계절감상기 작가 시리즈 2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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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작가의 계절

 

저 자: 다자이 오사무 외

 

출판사: 정은문고

 

 

"땅에 드러누워 넓은 하늘 아래 대지 위 덩그러니 내던져진 고독한 자신을 끝까지 지켜보며 즐기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때 진정으로 가을을 찬미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려나."

 

-본문 중-

 

 

작가의 마감에 이어 작가의 계절을 만나게 되었다. 작가들의 소소한 일상이 궁금하면서도 이렇게 에세이 처럼 만날 땐 왠지 일반인들 보다 외로워 보인다. 오늘 만난 [작가의 계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계절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사계절이지만 가을부터 시작하는 내용은 짧은 단편으로 여러 작가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현대 작가가 아니다보니 이들의 삶 또한 평탄치가 않는데도 글을 쓰면서 살아갔다는 그 삶이 대단한고 놀랍다. 단편과 함께 저자의 실물 사진이 실려 있는데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의 사진은 그저 평온하게 보일 뿐이다. 이런 사람이 자살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류노스케 작가도 등장한다. 오사무가 이 작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 저자의 작품을 읽어 본 적이 없어 그가 남긴 봄에 관한 아홉가지 감정들은 뭔가 반항적인 느낌을 받는다(물론, 자세한 해설은 필요하겠지만). 정확한 표현은 할 수 없지만 삐뚤어지게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다. 나쓰메 소세키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작가라 저자의 단편을 읽을 때 흥미로웠고, 동시에 나에게 낯선 작가를 만나는 기회가 되었다. 여성 작가의 삶과 글을 볼 때면 문득 글을 쓴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기록이 남겨져 있다는 게 그저 반가웠다.

 


도서는 계절을 떠올리면 그리워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것을 [작가의 계절]에서 느끼게 해 주는데 국내와 계절이 비슷한 나라여서 읽는데 거북함이 없었다. 단편 이었지만 작가들이 남긴 글은 그 계절에 느끼는 서정적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동시에 단편을 통해 그저 이들의 삶이 어땠는지를 간접적으로 생각하기도 했었다. 문득, 국내 작품이 아닌 외국 소설을 통해 향수를 느끼는 게 가능한가? 라고 의문이 들었는데 일본 작품을 자주 접하니 어색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내용이 너무 좋았는데 작가의 마감에서도 느껴지는 이들의 일상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작가라는 직업이 더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작가의 마감]에 이어 [작가의 계절]이 출간이 되었고 다음 으로는 [작가의 산책]이 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출간이 되니 앞으로 어떤 시리즈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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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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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 서 : 발칙한 예술가들


저 자: 추명희,정은주


출판사: 42미디어콘텐츠



예술가들의 삶은 일반인들과 확연하게 다르다. 음, 자유와 천재 때문이라고 해야할까? 평범하지 못해 기록을 남길 만큼 이들의 경력은 화려하면서 대단하다. 그리고 동시에, 복잡한 인생을 살아야 하니 이들의 인생사 역시 굴곡이 많았는지도 모른다. 오늘 만난 책은 예술의 경력이 아닌 그들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음악가나 미술가 등 통틀어 예술가들의 생은 왜 그렇게도 조용할 날이 없었나 생각해보니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니 일반인들 보다 더 크게 스캔들로 남겨진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으로 죽는 그날까지 함께 한 이들도 있고, 불 같은 사랑이었을까? 불륜으로 시작한 사랑 역시 그 끝이 허무하게 끝나기도 했다. 음악가와 미술가의 생활로 나뉘어져 소개되고 있는 책 [발칙한 예술가들]은 많은 인물을 등장시킨다. 한번쯤은 들었을 이름으로 그동안 작품 관련만 읽다가 이렇게 삶 그것도 사랑에 대한 부분을 읽으니 이들 역시 인간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남긴 업적이 대단하다보니 절로 이런 생각이 들게 되었다. 누군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다른 이는 악몽와 같은 사랑도 있었다. 뭉크 하면 해골 같은 그림이 먼저 떠오르는데 뭉크의 삶은 어릴 적부터 비극이었다. 죽음에 둘려쌓여 살아왔기에 사랑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다. 


배신과 충격으로 결국 그림을 곁에 두고 살다간 뭉크의 삶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인류의 천재라고 한 다빈치가 여성과 사귄적이 없었던 반면 남색 행위로 고소를 당한 기록이 있는데 동성애 성향을 둔 다빈치를 프로이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자신의 내면에 위치시킴으로써 어머니가 사랑할 수 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음, 다빈치의 탄생도 그렇게 평범하지 않았으니 영향을 끼쳤던 것일까? 그렇다고 해서 연인(?)을 둔 것도 아니었다. 고소 사건 후로 성(性)자체를 혐오하게 되었다고 참 아이러니 하다. 


또한, 옛 연인을 버리고 부유한 여인과 결혼한 참으로 나쁜 남자도 있는데 그래도 당시 동료 화가들에 비해 문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좋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하면서도 사람들은 사랑을 꿈꾼다. 옛연인을 버리고 선택한 여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했던 실레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사랑이 움직이는 것은 알 수 없구나 라는 생각만 하염없이 든다. [발칙한 예술가들] 먼저 책 제목을 보고 뭔가 흥미로운 사건(?)이라 생각했었는데 인생에 있어 삶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책을 덮고서 곰곰히 생각을 하게 만든 도서다



[위 도서는 네이버컬처블룸에서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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