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실전심리학 아들러 원전 시리즈 2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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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떠나 타인과 생활하는 곳에서는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살면서 가장 힘든게 인간관계라고 하지 않던가. 특히, 한국은 감정에 대해 아파도 참아야 하고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 상담을 받으면 마음과 정신이 약해서 그렇다는 애기를 한다. 그러나, 지금 언제부터인지 심리나 사람의 감정에 대한 책이 번역이 되어 출간되고 있다. 몸이 아프면 치료가 필요하듯이 마음 역시 상처를 받았다면 빨리 회복을 해야한다. 이로 심리 관련 서적이 전 보다 많이 서점에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오늘 읽은 <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는 저자의 이름만으로 벌써부터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사람이다. <미움 받을 용기>는 소장을 했지만 막상 읽지는 않았다. 그냥 일반 심리 책으로 간주하고 안봤는데 이 책을 읽은 뒤 기존에 읽었던 심리학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에게는 열등감이 존재한다 때론 이것이 긍정으로 에너지를 심어주기도 하지만 부정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아들러는 바로 이'열등감'이 한 사람의 생애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책 제목을 보면 왜 나를 괴롭히는 상대에 대한 이야기로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타인이 아닌 먼저 '나'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이런 열등감에 휩싸여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은 바로 '협력'을 강조한다. 더불어, 사람이 기억하는 최초의 기억으로 그 사람이 어느 것에 영향을 받았고 이로 인해 생활양식이 어떻게 이어지는도 설명하고 있다.

한참 한국에서 범죄가 늘어나면서 단지 그 죄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을 보기 시작했다. 이건 외국에서는 오래전 부터 해왔던 방식인데 이것을 시작으로 한 아이가 자라는 환경은 성인이 되었을 때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는 점이다. 아들러는 어릴 적 부터 협력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부모가 아이 앞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면 어느 한쪽이 강자처럼 보여서도 안된다고 한다. 심지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지 않으려면 엄마는 아이의 모든것을 받아주고 아빠는 무관심으로 한다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자녀이기에 무한한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그렇게 하다간 한 아이의 생을 완전히 망치게 되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왜 아들러는 협력.협동을 강조하는 것일까? 저자는 '협동은 신경증적인 성향이 발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이 가진 유일한 보호장치'라고 말한다. ​협동은 혼자서 할 수 없다 누군가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인데 이것을 아이들은 학교나 부모 때론 친구들과 만들어간다. 협력을 모르거나 배우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 되면 타인이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게 되면 배신으로 간주하고 이를 복수 하기 시작한다.

또는 어느 사건을 두고 사건에 의미를 두는 것인지 아님 자신이 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사람이 우울하면 가장 안좋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행복할 때에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이건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감정이다. 그렇기에, 머피의 법칙과 같은 일과가 생겨도 그 일이 일어나서 불편하다고 해야하는데 더 앞서가 부정적인 의미까지 부여하면서 자신을 비관하게 만든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아들러는 말한다. 단지, 협력에 대해 배우지 못했지게 그렇다고 말한다.

그럼 협력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책에서는 협동과 협력을 강조하는데 뚜렷한 예시는 없지만 누구나 이 단어를 듣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는 알 것이다. 부모는 부모의 위치에서 배우자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아이들은 혼자 할 없지만 부모를 통해 모든것을 다 가질 수 없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 더불어, 필요한 것이 있다면 협력해서 얻어야 함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책을 읽고 싶어도 어려워 읽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쉽게 풀이를 해 놓았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그동안 귀에 익히 들은 다른 심리학자와는 다른 방향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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