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얼굴 - 문학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죽어가는가
최문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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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시각으로 보면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렇게 표현 하는 대신 사는 동안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성취를 취하면서 살아간다는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언제부터인가 이 단어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루 일과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나날이면 지나간 시간이 안타까워 내일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오늘 만난 <죽음의 얼굴>은 제목 그 자체로 죽음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고전 소설의 일부분을 발췌해 어떻게 표현을 하고 있고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 지구에 생명이 탄생 된 이래 끊임없이 토론이 되어오고 있는 말 '죽음'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뜨거운 논란이 되었음에도 정확한 정답이 없을 뿐더러 누구도 정의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존재입니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시체와 죽음에 대해선 쉽게 접하게 됩니다. 한 생명이 사라져 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것인데 이제는 무덤덤하게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흥미가 없다는 사실을 느낀적이 있나요?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그 순간 전 섬뜩함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죽음의 얼굴>은 죽음을 넘어서 책 속에서 묘사가 되고 있으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죠. 무서운 것이 아닌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존재이면서 외로운 것임을 보여지기도 합니다.


죽음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살를 비롯하여 온전한 삶을 살다 촛불이 꺼지듯이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이들도 있죠. 그러나, 이 책은 문학 작품속에 있는 여러 모습의 죽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생을 직접 마감하기 위해 날짜를 정해 놓는 것도 있답니다. 음...사랑의 종착역과 함께 말이죠. 문학 작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있는데, 이로 인해 인간은 생각을 하고 또 하게 된다는 사실이에요. 여기에, 죽음은 삶에 대한 또 다른 면을 보여주기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철학자가 되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죽음에 대한 정의는 내릴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만, 우리가 아는 한 가지 사실은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살고 싶다는 겁니다.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이들의 모습...흉측한 모습이 아닌 너무나도 아름답고 평온한 죽음이 도대체 이들에게 무엇을 주는 것일까? 초반 사후 세계에 대한 소개가 등장했는데 죽은 자만이 아는 세계이다보니 인간의 상상력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죠.


<죽음의 얼굴>을 읽으면서 의식 보다는 무의식에서 느껴지는 무엇이 꿈틀거렸는데 정확히 어떤 것인지 표현 할 수가 없어 아쉬워요. 하지만, 깊이 있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이며 '죽음이란 무엇인가?' 철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 없어도, 문학 작품을 읽을 때면 그 속에 등장하는 죽음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볼 수가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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