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민의 에세이/상식

2014/11/23 21:0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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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작가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4.10.30

'늘 불안한 마음 사랑을 하고 있으니까'. 연인들을 보면 행복한 마음 뒤엔 언제나 이 감정이 따라 다닌다. 무시하고 싶어도 너무 사랑하기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마음이다.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런 적이 있나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다가가고 싶어도 상대방이 거절할까 못하고 괜시리 문자 보냈다가 답장이 안오면 어떡하지 ..... 남자의 마음을 모르니 왠지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글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나도 그랬을까? 사람의 마음은 다르지 않다. 사랑을 하게 되면 가져는 마음과 소유를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늘 궁금하다는 것을 왜 상대방은 알아주지 못하는 걸까? 여자이기 때문일까? 이렇다면 차라리 사랑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하고 있다. 과거의 남자 친구를 지우기 위해 새로 사귀는 연인과 갔던 곳을 곳곳이 다니면서 옛 기억을 지우는 것. 과거는 과거이기에 지워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까움에 눈물 흘려도 사랑은 되풀이 된다' 그렇다. 나는 상대의 장점을 잘 알고 있지만 상대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어떨까? 언제쯤 나를 봐줄까 하기 보다는 그냥 짝사랑 이니 내일을 위해 욕실로 향한다는 말....사랑은 늘 이런 것일까...상대와 인연이 닿지 않기에 늘 이런 일로 혼자 훌쩍이면서 짝사랑을 점점 지워가야 하는 것인지...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를 읽으면서 현실적으로 맞으면서도 수긍을 하기 싫었다. 어쩌면 지나온 시간 속에서 내가 겪었던 일들이 무의식속에서 반항을 했던 것일까? 사랑을 직접 하지 않고서는 모른다. 그러니 이렇게 흥분하기도 하고 변명을 하고 싶은 것을 보니 잊었지만 느낌은 그대로 살아 있어 반응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사랑 참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은 타인에게 사랑을 받고 싶고 주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멈추는 날은 없다. 다만, 상처랑 같이 커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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