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은퇴 대사전 - 30부터 준비하는 108가지 은퇴전략
송양민.우재룡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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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하는 고민이 들었다.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은퇴'라는 단어를 사실 실감나게 생각한 적이 없다. 차츰 나이는 들어가지만 왜 이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게 된 것인지 나조차도 솔직히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그렇게 지내다 <100세 시대 은퇴대사전>도서를 읽게 되었다. 나름 500페이지를 자랑할 만큼 두텁고 하여 이 안에서 나에게 필요로 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이런 마음으로 첫 장을 넘기는데 왜 우리는 은퇴설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이해를 시켜주고 있다.

고령도 아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 질 좋은 음식과 약의 효과로 인해 예전처럼 짧은 수명에서 이제는 긴 수명으로 바뀌었는데 수명이 길어진 영향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이 책에서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 이기도 할 것이다.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인해 나라에서 복지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하지만 사실상 이 점이 어렵다. 과거 생산가능인구 즉,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 노인 한 사람을 부양하였으나 앞으로의 상태는 생산인구 1인이 1인 노인을 부양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한다는 사실이다.

보건간호 수업을 들었기에 어느 정도 예상을 했으나 왠지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알게 되니 심각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과연 난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일까. 국민연금 역시 받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은퇴설계를 비롯하여 미래에 투자를 한다라는 의식이 없었기에 읽는 동안 바짝 긴장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왜 우리가 '은퇴'에 대해 자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다음 장에서는 연금 및 재산관리 설계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기 시작한다.

연금을 비롯하여 퇴직&개인연금을 설명해주면서 외국의 사례를 들어주면서 그들이 왜 은퇴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풀리게 되었다. 선진국이냐 아니냐의 차이도 있겠으나 우선 예를 든 나라를 볼 때면 그만큼 복지 혜택도 있지만 개인에 대해 은퇴 후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몇 년 전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퇴직연금의 활용을 볼 때면 당시 회사에서 퇴직연금에 대해 소개를 할 적에 관심을 두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퇴직금은 퇴사 후에 받는 목돈이라는 생각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국외는 다르게 이 연금을 잘 활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퇴직연금, 국민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을 은퇴 후에 여행과 여가생활 더불어 공부를 하면서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머나먼 이야기 같은데 과연 나도 이렇게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또한, 여기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내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부부가 함께 노후 준비를 하는 과정도 소개해주었는데 맞벌이가 당연하게 되어진 요즘 시대 물론,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 불편한 사항이 있으나 왠만해서는 맞벌이를 함으로 나중을 준비하라는 점에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부부간의 관계 역시 말하고 있는데 이제는 집안일이 아내만의 일이 아니라 공동으로 해야하는 일이다.

<100세 시대 은퇴대사전>을 읽을 때면 단순히 살아가는 나날동안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 역시 소개해주고 있다. 누구나 죽음은 두렵다 하지만, 산다는 것 자체가 죽음으로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현재 아직은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에게는 이 부분이 마치 낯설게 느껴지겠으나(나에게는 그러하다) 좀 더 인생을 살다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근래에 '웰 다잉'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여기저기서 들리고는 있으나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앞서 적었듯이 보건간호에 대해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보니 단지, 공감하는 단계를 넘어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더불어, 현재 부모님의 대해 그동안 은퇴준비를 하지 못함에 있어 안타까움이 있을 뿐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을 모신 마지막 세대라 할 수 있다. 자녀를 위해 자신의 꿈 조차 잊고 살았으나 이제는 과거와 다르게 스스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만 한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 시작은 두 부부가 함께 의논하면서 시작을 해야한다. 여기에 재 취업 목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나 기관도 있기에 도전하여 취업을 할 수도 있는데 100%로는 되지 않더라도 새롭게 다시 시작 할 수 있다는 점에 난 100% 공감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는데 한 번 읽고는 다 습득을 할 수 없으니 재차 반복하여 읽기를 권한다. 본인 역시 나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만 메모를 해 두었는데 다시 한 번 읽고 실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하도록 습관을 들여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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