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봄꿈
한승원 지음 / 비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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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을 합니다. 만약, 역사가 다르게 흘러갔다면..... '동학농민운동'이 다른 방향으로 되었다면 이 나라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말이죠. 아픔과 슬픔이 남겨져 있는 역사 그렇지만 우리는 이 역사를 통해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하는 다짐을 가져 하는데도 쉽게 잊혀지는 모습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학창시절 들었던 '녹두장군 전봉준' 하지만, 세세한 내용보다는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라는 설명과 함께 현지 답사를 다녀왔던 기억이 나는데 그 순간이 지금에서야 너무 부끄럽습니다. 한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 한반도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생각할 때면 그렇게 찾고자 했던 나라인데 지금은 어떠한 모습인지....역사는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분인데 그렇지 못한것이 슬프기만 합니다.

 

그리고 오늘 만난 '겨울잠, 봄꾼'은 백성을 위해 일어섰고, 백성을 위해 죽어간 '전봉준'선생님의 마지막 생애 119일을 소설로 풀어주었답니다. 동학농민 운동에 실패해 도망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없음을 느낀 그가 스스로 잡히고 한양까지 가는 여정의 이야기...초반, 그를 밀고한 사람의 모습을 보면 마치 예수를 판 유다의 모습이 비춰졌는데 다시 부활한 예수와 죽음을 택한 유다 처럼 흘러가기를 바랐으나 진실을 알고 있기에 참으로 마음이 씁쓸했답니다.

 

또 하나,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인물입니다. 그는 '전봉준'을 양아들로 삼으로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돕기 위한 그의 아들인 '이토'가 조선과 중국 그리고 광활한 지도속에 있는 서양 나라들을 포함하여 꿈꾸고 있는 야망에 대해서 설명할 때 과연 고뇌에 빠지는 '전봉준'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그가 살아남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 인해 이 나라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최근 모 프로에서 '안중근' 선생님에 대한 다른 내용이 들리면서 조국를 그토록 그리워하고 자유를 꿈꾸었던 그 역사를 힘이 없기에 겪어야 했던 굴욕과 수모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랑스럽게 보였습니다. 자아의 뿌리를 찾듯이 당연히 나라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점점 세대가 흐르면서 엷어지는 것 같아 무섭기만 합니다. 더욱더 단단해져야 하는 요소인데 말이죠.

 

<겨울잠, 봄꿈>은 이렇게 소설로만 읽고 넘길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119일'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그들에게 결국 '전봉준' 선생님의 그 자체로 희망이 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다는 것을 말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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