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연우2 -상
류진 지음 / 나래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밝은 소설을 만났네요. 본래 구입하려고 하던 책이 아니고 지인분이 재미있다고 해서 4년전 구입하고선 고스란히 모셔둔 책이거든요. 뭐 그러다 우연히 펼쳤는데 그냥 참 긍정적인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내용이라 지루하지도 그렇다고 막 좋지도 않는 저에게는 중간 정도의 <민연우> 였답니다. 

 

그 여자 민연우. 평생 바이올린을 위해 살아왔으나 한번의 사고로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그녀. 1년간 혼자 여행을 하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연우' 그리고 새롭게 만난 한 남자와의 인연으로 절망에서 다시 희망으로 삶을 바꾸어 가려고 노력을 하네요.  

 

그 남자 강민우. 어느 날 친구 사촌 동생의 '민연우'를 주워 친구에게 갔다주게 된 인연으로 그녀를 얼떨결에 맡게 되었네요. '민우'는 참으로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등장하는데 이 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데 문득,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정말 있을까 할 정도였답니다. 그럼에도 존재한다면 만나고픈 인물이죠. 뭐 여하튼, 그냥 동생으로 생각하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 있는 절망을 보고 서서히 그녀에게 끌려가는 그랍니다.

 

그들의 이야기. 독일 유학 중 잠시 한국에 와 나름 '약혼'를 했던 친구를 만나다가 사고를 겪게 된 거죠. 이 일로 인해 그 '약혼'했던 친구와도 멀어지는데, 사실 이 두 사람은 사랑 보다는 '연우'가 유학을 가기 위해 친구에게 협박을 해서 '약혼'를 했고, 훗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면 약혼은 깨지는 것으로 했던 것인데...친구의 연인이 오해를 하는 바람에....두 사람다 인생에 먹구름이 드리운 거죠. 이제는 하나씩 오해를 풀어가야 하고...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우'는 열심히 삶을 살아가죠. 

 

그런데, 여기서 '연우 & 민우'의 이야기 보다는 '민우'의 친구이면서 '연우'의 사촌 오빠인 '민태웅'의 캐릭이 너무 멋지다는 겁니다냉혈남이고!!! 카리스마가 넘치고!!! 아무 여자에게도 눈길 한번 안주는 남자!!!! '민우'도 멋지지만...전 '태웅'에게 끌렸다는 사실.......를 어찌 발살할까요...또한, 심각하게 흘러가려다가도 바로 밝게 되어버리는 흐름들...간혹, 머리 끄덩이 잡혀지는 상황을 상상해 보기도 했지만 이것은 오로지 상상만으로.......끝나버렸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좋았던 소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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