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캠핑 - 최강 캠퍼 11인이 말하는
성재희.윤영주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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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캠핑을 가본적이 없기에 호기심이 먼저 생겼던 책이다. 5일제로 인해 '주말여행'이 필수 처럼 되어버렸다.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렇게 캠핑으로 하는 여행서적은 패스를 하곤 했는데 그 이유는 우선은 뚜벅이 여행을 선호하다 보니 짐을 가지고 여행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국외 여행을 읽다보면 흔히 캠핑카를 렌트해서 여행을 하는 가족이나 연인들 또는 친구들을 볼때면 저렇게 하고 싶다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왠지 부담스러운 금액일거 같아 선뜻 나서지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캠핑'의 단어가 들어간 여행 서적을 만났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이나 야영을 하게 될때면 사용했던 캠핑. 성인이 된 후에는 숙박을 예약하면서 다니기에 잘 사용을 하지 않게 된 도구이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그 속에서 하룻밤을 묶는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그 자체를 즐겨야 하면서도 가져가야할 물건들과 식량등등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어쩜 점점 멀어지게 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여기 11인이 여행했던 그곳을 책을 통해 보고나니 나도 이들처럼 해보고 싶다. 젊어서 이런 추억을 만들지 언제 만들까 하는 생각이 올라왔다. 단순히, 텐트를 치고 숙면을 취하는 것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숙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그곳에서의 여행의 일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읽다보니 왠지 '힐링캠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자연과 함께 했던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가족 단위로 가게 된다면 아이들에게는 도시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과 추억과 평안한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텐트를 직접 펴야하고 식사 역시 본인이 직접 해야하지만 야외에서의 모든것은 즐거움이 될 수가 있다. 언젠가 차를 캠핑카로 개조하여 여행을 떠나는 가족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부부와 아이셋 막내는 겨우 돌이 지난 갓난아기인데 그들은 여행을 떠났는데, 떠나게 된 계기는 부부간의 대화는 물론이고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가 삭막해져 갔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로 인해 가족들과 대화가 없었고 이것이 점점 커지다 보니 배우자(남편)는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부인을 비롯 자녀들을 데리고 전국을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다보니 서서히 그들에게 변화가 일어나며 이야깃 거리가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처람, 여행은 막혀 있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게 하는 도구이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여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다.  '캠핑' 모든것을 손수 해야하는 과정이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더불어 자연과 하나가 됨을 말하고 있는 여행이다. 이제는 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캠핑으로 떠나는 여행을 가보자. 그리고, 소중한 자연에 대해 자녀들에게 알려주고 보호해야한다는 마음을 심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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