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리엄
로렌 올리버 지음, 조우형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에게 있어 감정은 슬픔과 기쁨을 선해주고 있다. 특히, '사랑'의 감정은 행복만이 아닌 때론 시기와 질투 그리고 증오를 낳고 결국은 마음이 페허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느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게 마음을 닫아버리고 홀로 살아가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인간의 감정 특히, '사랑'의 소재를 둔 한권의 책을 만났다. '사랑'을 하나의 질병으로 정해버리고 만 18세가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즉, 감정을 통제해버리는 치료를 받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18세 전 과 후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게 되어 또 다른 인생으로 살아간다.

 

오래전 헐리우드 영화에서 나온 <이퀄리브리엄: 2002년>가 떠올랐다. 약물로써 감정을 억제하고 음악이나 그림등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절대 접금해서는 안된다. 만약, 어길시에는 화형에 처하는 끔찍한 형벌이 있다. 왜 그들은 인간의 감정을 억제해야만 했는가..그 이유는 '파괴'라는 이유이며,  이것은 인간의 또 다른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것이 옳은 것인가.

 

소설은 이제 18세가 되는 한 소녀의 등장함으로 시작된다. 그녀의 엄마는 감정을 가진 즉, '델리아'의 질병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어, 딸에게 알 수 없는 말을 아니 이해 할 수 없는 말을 전하며 떠났다. "너를 사랑한다. 이것만큼은 그들은 빼앗아 갈 수 없다".마지막 유언처럼 남은 이 말을 항상 되새기며 살아가는 소녀 레나..드디어 18세가 되던 해에 평가자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감정을 체크 받는다.

 

감정을 체크 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하지만, 평가를 받는 과정에 난동이 일어나고 그곳에 한 남자와 눈빛을 마주치게 된다. 그후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소용돌이 처럼 움직이고 레나는 알 수 없는 이 마음에 결국 엄마의 마지막 말이 그녀의 뇌리에서 맴돌게 된다. 사랑...감정 ...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억제 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해져 버린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세계속에서 레나는 과연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 부부이나 감정이 없는 모습들을 상상해보면 어색하면서 과연 이러한 모습들이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웃는 것 조차 허락이 되지 않는 세상 모든것을 통제해야만 온전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과연 난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만약, 레나 였다면 말이다.

 

사람을 완성하게 만드는 마지막 과정은 육체가 아닌 감정이다. 그러나, 이 감정이야 말로 인류의 적이 되어버리고 파괴를 일삼는 것으로 되어버리니 양면성을 가진 존재..'감정' 그럼에도 왜 버릴 수 없는지 ... 완벽한 답은 없으나 태어남과 동시에 생겨나는 것 또 하나의 육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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