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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뿌리는 자 ㅣ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평점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2011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비록 읽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명성은 누누이 들었기에 이번에 출간된 책 또한 남다른 기대를 품었다. 제목을 보고 과연 무슨 소재일까. <바람을 뿌리는 자> 이어 풍차와 하늘을 나는 까마귀 그리고 등을 보이고 있는 여인의 모습. 이렇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표지와 더불어 이 '타우누스' 시리즈로 인하여 저자는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녀의 마지막 작품인 소설속으로 들어가 보자.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수사반장인 '보덴슈타인'과 여형사 '피아'이다. 그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초반부터 집중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어 힘들었지만, 마지막장까지 읽을때에는 사건속으로 빨려들어가 잊어버릴 만큼 흥미로웠다. 소설은, 한 여인이 악몽을 꾸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끝을 알 수 없는 공포에 몸을 떠는 모습에 과연 무엇이 그토록 겁에 질리게 하는 것일까. 첫 장부터 강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 마을에 풍차를 세우려는 회사가 있다. 그런데, 그곳의 경비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피아'와 '보덴슈타인'이 사건을 접수하게 된다. 사망한 경비원의 신원파악을 시작으로 사인까지 밝혀지게 되면서 누군가가 심페소생을 했던 흔적을 발견하고 더불어, 이 회사 사장의 책상위에 죽은 햄스터가 놓여져 있는 현장을 보게 된다. 단순히, 타살인지 사고사인지 확인하던 중 사장의 미심쩍은 진술과 현재 마을에 풍차를 세우는데 반대하는 단체가 엮이게 된다.
그러던 중 이 공사를 성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땅이 있는데, 그 농장 주인은 절대 팔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 지역은 풍량이 약하여 풍차를 세운다 하더라도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반대를 하였고, 숲속을 훼손하지 않고 이대로 이어지기 바라는 맘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총으로 인해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 수사반장인 '보덴슈타인'과 '피아'가 사건을 맡게 된다.
농장에서 홀로 죽었던 사람은 수사반장인 '보덴슈타인' 아버지의 친구였다. 아버지 역시 풍차 설립을 반대하는 단체에 속하였고, 그를 마지막으로 본 날 의문의 사나이와 애기를 했다는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주변 사람들의 심문에 들어가고 죽은자의 자녀중 딸인 '프라우케'는 애견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그곳이 바로 풍차설립의 반대를 추진를 하는 리더가 있던 장소였다.
등장인물이 초반부터 많았기에 과연 이 인물들이 어느 활약을 할지 궁금했다. 애견센터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10대 소년과 그곳에서 몇년전부터 거주하고 있는 의문의 여인 '니카' 이어, 애견센터를 운영하는 커플. 환경을 위해 나서고 있다하지만 이 커플은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서로의 욕심으로 뭉친 사람들이다. 여기에, 기숙사에서 성추행을 겪은 소년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 가게의 주인 여인에게 호기심과 애정 그리고 신뢰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믿음이 산산히 무너지면서 아파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부분은 십대의 감정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피아'의 캐릭은 책임이 강한 모습이다. 전 작품에서 활약은 알 수 없지만 이 책에서는 그녀의 활약이 크다. 오히려 반장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친구로부터 그 땅을 상속받았기에 수사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때마침 이 사건과 관련이 되어 등장한 '니카'라는 여인으로 인해 그녀를 향한 마음과 왜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애견센터에 있었는지를 알게되면서 도와주려고 한다. 하지만, 반전은 아니더라도 그녀가 오래전에 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또 죽임을 당할뻔 한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복수하기 위해 아니 자신이 했던 과거의 일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폭로를 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에 또한, 그녀가 누군가에게 쫓겨야 하는 한가지 이유가 더 존재하고 있었다.
'니카'의 존재는 어디까지 신뢰를 해야할지 몰랐다. 물론, 읽어가면서 그녀가 진실하다는 것을 알았으나 반장과 함께 문서를 찾으러 가면서 '피아'가 그에게 보낸 문자를 지워버리는 행위를 볼때 순간 섬뜩한 기운마저 들었다. 그러나, 불안하게 생각했던 예상은 나오지 않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지막까지 수행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추리소설이라고 해야할까. 경찰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아무렴 어떨까 이책은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간혹, 냉철한 모습을 가진 캐릭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피아'의 캐릭과 함께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후회를 하는 반장과 그리고 동료이면서 '피아'의 전 남편이 등장한다. 때론, 등장하지 않고도 설명을 해도 되는 인물들이 굳이 왜 등장했는지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것은 사람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서 이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만약 사건만 해결하는 모습만 보였다면 어땠을까. 경찰 역시 때론 나약한 인간이라는 모습이 보여졌기에 다 읽고서도 알 수 없는 공감이 형성이 되었다. 그러나, 가장 마음에 흡족한것은 '피아'와 반장의 신뢰하는 모습이다. 오랫동안 근무를 했기에 자연히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강연회에서 폭동이 일어나 위험한 상황에서 반장은 동료인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다. 동료애 ... 이 두사람의 이러한 모습이 이 책의 흥미를 도와주었다.
초반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지루함이 어느새 호기심으로 변해버린 책이다. 앞서 애기하지만 등장하는 캐릭이 많아 잊지 않으려고 했기에 마지막장을 덮었을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수긍을 해 버렸다.
현재, 3권이 출간이 되고 마지막 2권이 남아있다. 순서대로 출간이 되지 않았으나 이책을 읽으니 굳이 순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될듯하다. 이어, 빨리 나머지 책을 만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