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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랑 이야기
마르탱 파주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여기 평생 주목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 남자가 있다. 평범함을 추구하며, 삶에서 성공도 실패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럼으로써 그는 생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표지엔 한 남자가 있다. 머리에는 안전모를 쓰고 있으며 에펠탑과 같은 크기의 거대한 사람이 소심하게 건물 뒤로 숨어 있는 듯하다. 이 사람이 바로 책의 주인공이다. 전작에 이은 사랑을 찾아 나선 두번째 바보 이야기라고 하지만 이 남자는 바보가 아니다. 단지, 삶에 안전함을 유지하려고 겁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저자와의 만남은 이책으로 알게 되었다. 프랑스의 젊은 이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렇기에 과연 이 소설의 내용 또한 궁금했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페이지 그러나 내용은 단순하지가 않았다. 주인공인 '비르질' 은
어느 도시 보다 파리를 사랑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창녀들과 함께 사용하면서도 그는 이 사실에 신경스지 않으면서 깨끗한 도시보단 오히려 이 곳 터전을 사랑하고 있다. 이렇게 평온한 나날을 보내오던 중 그에게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어느 날, 퇴근 후 가장 평안한 안식처인 집에서 '클라라'라는 여인이 이별을 선포하는 메세지가 있었다. 그 순간, 과연 이 여인과 사귀었나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만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심리상담실을 찾게 되고 그 와중에 친구의 조언을 통해 그는 서서히 변해간다. 주위에서는 차였기 때문에 그를 위로하려 하지만 의문의 여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그였기에 이 부분을 해결해야만 했다.
세상과는 단절함이 편했던 남자. 알 수 없는 여인의 이별 전화 메세지로 심리상담실을 찾고 결국 CT촬영을 감행한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아니 얼마 남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주위를 정리히지만 결과는 아주 건강한 사실이다. 그뒤 그는 자신의 삶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고, 친구와 함께 '클라라'라는 여인을 찾아가면서 자신 역시 어둠에서 빛으로 한걸음 나오기 시작한다.
내용은 단순하다. 이별의 메세지를 남긴 여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친구인 '아르멜'이 있다. 그녀는 걸어갈 수 있도록 등을 떠미는 역할이다. 이어, 점성학을 배우고 이것을 본 업으로 시작했는데, 그녀는 미래를 예측하는 엉뚱한 상상이 아니라 무엇보다 진실된 열정 그 자체로 인간을 이해하며 해결책을 주기 위해 고군분투 인물이다.
주인공 '비르질'과는 전혀 다른 캐릭이다. '아르멜'과 '비르질'의 캐릭은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열정을 가진 자와 포기한 자로 말이다. 그러나 결국 , 그녀의 도움으로 그는 삶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것은 절망에서 희망을 의미한다.
거의 그녀를 찾을 쯤엔 그는 그녀를 찾지 않는다. 이유는 사랑하지 않았고 사랑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겐 너무 일렀다 하지만, 그녀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여기서 의문이 남는다 그럼 '클라라'와 '비르질'의 진실은 무엇인가. 답은, 그녀의 행방을 확인해가는 여정에 그는 비로소 자신이 살 수 있다는 것과 행동하고 변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 책의 여정을 따라 난 무엇을 깨달았을까. '비르질은 10월의 차가운 밤공기를 들이마셨다. 그는 살아 있었다. 살아 있다는 것을 이토록 강렬히 느껴본 적은 없었다. ' 이것이 나의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