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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 밤
문지혁 지음 / 노블마인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단편들로 모여진 나에겐 몽환적이면 때론 더 많이 생각을 하게 만든 책. 8편의 단편들 모두다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때론 어? 이게뭐지 결론에 대한 부분을 독자에게 돌리려는 것일까? 다른 소설과 달리 결론이 결론이 아닌 또 다른 것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첫번째 단편인 '사자와의 이틀밤' 다 읽고서 뭐지 뭘까? 남주와 여주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고 어느새 서먹해서 헤어져 버린 이들 그리고 서로에게 누군가가 있는 상태에서 만난게 된 이들. 남주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게 되면서 그 미국 땅에서 티켓을 넣어둔 지갑을 분실 그리고 옛 친구를 만나 이틀을 보내는 아주 간략한 내용이다. 그런데 많은 글이 있지 않으면서도 내포되는 의미가 왜 그렇게 많게 느껴지는 것일까? 다음 단편으로 넘어가면서도 머리속에 오랫동안 남은 작품이다.
그리고, 두번째 작품은 17살 고등학생과 과외 선생님과의 사랑?이야기라고 할까? 소재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법고시 학생이면서 과외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외선생님..그리고 이둘의 묘한 스킨쉽..그러나 절대 외설스럽지 않는 이유는 뭘까? 과외선생님의 자살로 인해 17살 고등학생은 무엇을 느낀것일까? 그녀 또한 옥상에서의 과외선생님과의 기억속에서 그를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웃으면서 읽었던 세번째 작품 ..이름은 "우주인" 그리고 어느날 죽은 엄마로부터 문자받는다. 엄마는 죽어서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있어 통신사 기지국의 전파를 통해 문자를 아들에게 보낸것이라 한다. 그리고, 그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그의 꿈은 우주에 가는것이고 그리고 그 공간에서 죽은 엄마와의 애기를 하게된다. 그리고 엄마의 마지막 말 "사랑해, 아들". 외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우주인 그리고 이번 일로 그는 이름 속에 정말 인생이 있는것일까 하면서 책은 끝을 달린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해. 엄마가 지구로 보낸 가장 긴 문자는 바로 너란걸..알겠지?"
그외 작품들을 읽으면서 추억 , 사랑 등등 나에게는 몽환적이고 기묘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단순히 무시할 수 없는 설정들이 나를 붙잡고 계속해서 읽으라고 권했다. 문득 저녁에 읽으면 책속으로 더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