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된 세스 고딘의 <린치핀>은 읽는 내내 변화란 무엇이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준 도서다. 과거에 비해 개성이 많아진 요즘 이제는 모두가 같은 생각 아니 비슷한 생각만으로는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다.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상 인간은 생각하고 창조하도록 설계 되어 있다. 작년 부터 자기계발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하면서 변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선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도서 제목인 린치핀(LINCHPIN)의 뜻은 '핵심이 되는 인물' 이라는 명사다. 왠지 이 단어만 들으면 뭔가 태생부터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세스 고딘은 린치핀은 노력해서 만들어질 수 있음을 피력한다.
이어 저자는 사회가 어떻게 현재 모습이 되었는지 설명을 하는 데 당연시 했던 교육과 노동력에 대한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이라 놀랐다. 100년 전쯤 사회 지도자들이 만든 그 시스템이(현재의 노동 시장 형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맡은 일을 해라/시간 맞추어 출근하라/열심히 일해라/상사의 말을 들어라). 그런데, 이런 점을 외면할 수 없는 건 만약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사회가 발전 할 수 있었을까?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인간을 대신한다는 변화는 큰 혼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갔다. 물론, 그때에는 이런 시스템이 최고의 방법이라 선택했을 것이며 동시에 노동자에 대한 권리가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점점 변화 하고 더 이상 옛 시스템으로 안된다는 점이다.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일터에서 시간을 보낼까? 단순한 톱니바퀴나 부품이 아닌 가치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는지 말이다. 세스 고딘은 더 이상 톱니바퀴가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그만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독자를 자극한다. 언제나 대체 될 수 있기 보다 대체 될 수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하며, 더 인간적이며, 더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 등 변화에 유연하면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건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재능이 아님을 세스 고딘은 강조 하며 말한다. 평범한 부품으로 살 것인가 , 비범한 인재로 살 것인가!!! AI가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 시대에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세상에 소란을 피우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제 우리는 수동적 삶이 아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당장 린치핀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린치핀이 될 수 있다.
[필름출판사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