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광고로 모두가 예 할 때 혼자서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거절과 비슷한 아니오는 다르게 생각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 수 있는 표현으로 서양의 개인 구성보다 국내 집단 구성에서 더 쓰기 힘든 단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게 되면서 본인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게 타인에게 더 효과적이며 자신에게도 '그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누구나 '아니오'라는 말을 할 적엔 괜힌 상대방에게 미안함이 든다. 단지, 거절을 할 뿐인데도 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타인에게 진심으로 거절을 하는 순간이 올까? 내 자신만 생각해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으며 그저 혼자 미안함에 '아니오'라는 말을 못하고 불편한 상황을 받아 들인 적이 다수다.
그렇다보니 오늘 만난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을 읽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었고, 단순한 거절이 아닌 먼저 자신을 생각하고 경계를 왜 그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누구나 타인에게 친절하고 좋고 완벽하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도움을 청할 때 'Nope'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데 그 뒤에 파생되는 혼자만의 감정을 감당할 수 있다면 무관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스스로를 늪에 빠지게 한다. 저자는 먼저 경계를 긋는 것에 얘기를 하는 데 이 부분이 쉽지가 않다. 연습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아니오'라고 했을 때 공기중에 떠도는 불편한 감정을 굳이 내 안으로 들일 필요가 없다. 때론 도움을 줘야 할 순간도 있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확실한 경계선을 짓지 않으면 밀물을 맞게 된다.
또한, 경계선을 그을 땐 확실하게 무엇 때문에 하려는 것인지 알아야 하며, 괜찮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하고, 고집스럽게 버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경계선은 거대한 벽돌이 아닌 바깥 세상과 소통이 되는 울타리와 같아야 한다. 인간은 타인과 어쩔 수 없이 엮어서 살아가는 존재라 무조건 벽을 친다는 것은 자신을 갇혀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확실히 무엇 때문에 '아니'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고, 동시에 '그래 , 좋아'라는 말을 발견함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저자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이유와 이를 경계 짓는 방법도 소개한다. 심리학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는 데 , 심리학에서 흔히 '자아'라는 말을 사용하는 데 우리가 흔히 자신을 비하 할 때 쓰인 감정들은 '자아'가 아니라 인격의 '일부분'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