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분서 시리즈를 처음 읽었을 때 주인공이 한 사람이 아닌 87분서 경찰들 이라는 점에서 끌렸다. 여러 필명으로 다양한 작품을 쓴 저자는 필명 에드 맥베인으로 이 시리즈를 57편이나 썼다. 하지만, 국내엔 몇 권 밖게 번역이 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87분서 시리즈에 등장한 경찰들은 한국 전쟁에 참여한 인물이 있을 정도로 배경이 1959년이며, 여기에, 지금은 필수처럼 소장한 스마트폰이 없지만 읽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전 작품을 읽다보면 현대 문물이 전혀 필요 없이 작가의 문장만으로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게 87분서 시리즈가 그렇다. 장르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동료애나 조직이라는 울타리에서 이들이 어떻게 활약을 하는지가 큰 관심사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는 제목만 봐서는 무엇이지 할텐데 표지를 보면 금방 어떤 의미인지 알아차릴 수가 있다. 87분서 형사 중 스티브 카렐라의 여동생 앤절라의 결혼식이 소설의 배경이며 카렐라와 같이 비번인 호스와 클링이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다. 그렇다면? 비번인 두 형사가 왜 참석을 하는 것인가? 곧 앤절라와 결혼을 할 토미가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는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혼식 당일 아침 스티브에게 연락을 함으로써 그는 동료 두 사람과 같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