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작가 쓴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학교 폭력은 오늘날의 문제가 아닌 과거에도 이미 수면위에 드러나지 못했지만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다. 다만, 이를 대중매체를 통해 더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 되었을 뿐이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를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인데 여기서 '부모' 뿐만 아니라 성인 누구라면 이일을 같이 해결을 해야한다. 단순히, 아이라서, 어른이 생각하기에 아무 문제가 아니라서 라는 인식으로 이 사태를 대해서는 안된다. 누구나 유아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무수한 감정을 그저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여긴다면 한 사람의 문제는 곧 사회의 문제가 되면서 심각성을 낳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거울 속 외딴 성>은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상영이 되었던 작품의 원작으로 이미 출간이 되었던 소설이다. 영화가 상영되면서 특별판으로 새롭게 출간이 되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 그저 흥미로운 sf 만화로만 생각을 했었다. 무려 600페이지가 되어 언제 읽나 했는 데 손에 잡힌 순간 후루룩 하고 한순간에 책장을 넘겨버린 거 같을 만큼 빠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소설은 한 소녀의 독백으로 시작이 되는 데 글을 읽는 순간 소녀가 학교에서 제대로 친구과 지내지 못하고 왕따를 겪고 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름은 안자이 고코로 중학교 1학년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다. 늘 못마땅하게 자신을 보는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니 유일학 안식처에서도 불안하기만 하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방에 있는 전신 거울이 강한 빛을 내고 호기심에 손을 뻗은 순간 거울 속으로(?) 들어갔다.
낯선 곳으로 떨어진(?) 고코로는 그곳에서 늑대 가면을 쓴 소녀를 만나고 더더욱 자신 뿐만 아니라 그곳에 이미 와있는 6명의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영문도 모른체 낯선 세계로 오게 된 아이들..늑대소녀는 아이들에게 이곳은 거울 성이며 머물지는 못하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아침 부터 오후 5시까지) 언제든지 각자의 거울을 통해 이곳을 드나들 수 있지만 오후 5시 이후엔 절대 남아서는 안된다 말한다. 또한, 늑대소녀는 이들에게 이곳에 소원을 들어주는 열쇠가 있으며 1년이 되는 시점인 3월 30일까지 찾는 자에게만 소원을 빌 수 있음을 상기한다. 그러면서 열쇠를 기간안에 못찾게 되면 기억은 있되 더 이상 거울 성을 방문할 수 없고, 반대로 찾게 되어 소원을 빈 후엔 이곳의 기억이 다 사라진다. 누구도 원치 않는 게임(?)이지만 모두가 암묵적으로 자신만의 소원을 빌기 위해 찾아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