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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ㅣ 윌북 클래식 호러 컬렉션
브램 스토커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아서가 준 오래된 다이아몬드 고리로 묶은 끈이 풀리자 목의 붉은 자국이 드러났다 .
-고덜밍 경, 나 또한 의무가 있네.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의무이자 자네를 위한 의무이고 또 죽은 자를 위한 의무야.
<본문 중>
-호러는 좋아하지 않는 데 <드라큘라>는 읽을 수록 빠지게 된다. 두 번째로 읽은 고전 소설 '드라큘라' 내용은 익히 알고 있음에도 문장과 등장 인물들의 성향이 새롭게 다가왔었다. 조너선이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러 가는 길에 어느 여인이 말리기도 하고 안되니 십자가 목걸이를 주는 묘사에서 다시 한번 긴장감을 가지게 된다. 변호사로 백작을 만나러 가는 조너선은 저택에서 묘한 기운과 거울에 비치지 않는 백작의 모습에서 위협감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이미 이 집에서 나가는 거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런 상황을 모른 채 그의 약혼녀인 미나는 친구 루시와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루시에겐 이미 세 명의 남성이 청혼을 했으며, 그 중 아서와 앞날을 약속했다. 하지만, 몽유병처럼 저녁이면 밖을 나가는 루시의 증상은 점점 악화되고 수어드 박사의 지인인 반 헬싱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알게 된다. 영화 드라큘라를 보면 공포스러운 이미지로 섬뜩함을 느끼는 데 소설은 오히려 이런 모습을 자제 하고 있다. 아슬아슬한 공포랄까?
-미나와 루시의 편지로 반 헬싱은 조너선을 만나고 그리고 백작이 꾸미는 계획을 무산 시키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이 시작된다. 이미 알고 있음에도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은 충동이 억제 되지 않는다. 또한, 고전 소설에서 여성의 위치가 대부분 희미했는 데 미나는 조너선의 일기를 읽고 충격에 쌓일 수도 있지만 같이 이겨냈으며 또한, 백작의 피해자가 될 뻔 한 인물로 보호만 받는 여성이 아니라는 점에 더 호기심으로 읽었다. '드라큘라' 를 소재로 영화나 소설로 파생된 작품이 많은데 왠지 그런 복잡한(?) 내용 보단 고전인 <드라큘라>가 딱 내 스타일이라는 점. 두 번에 이어 세 번째 읽는 다면 그때에는 어떤 점을 보게 될지 기대 된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자꾸 오페라의 유령 ost가 떠올랐다.
전혀 무관한데 자꾸 떠오른 건 어두움(?)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