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 마리아 레사의 진실을 위한 싸움
마리아 레사 지음, 김영선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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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저 자: 마리아 레사

출판사: 북하우스

 

 

 

마리아 레사' 인물은 전혀 알지 못한다. 오로지 이 책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로 알게 되었다. 어떤 기대감 보다는 노벨 평화상, 세계언론 평화사랑이라는 호기심이 먼저 자극했었다. 그렇게, 책을 펼치고 있는 데 그동안 내가 세계 흐름에(정치,경제를 포함해서) 알고 있었고, 관심이 있었는지 아니 알려고는 했었는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필리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리아는 어느 날 미국으로 먼저 가있던 엄마를 따라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살면 고등교육까지 받은 엘리트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친모의 결정에 가게 되어 힘겹기도 했지만 친모와 새아버지는 교육 만큼은 철저하게 도와 주었다. 이민자로 자신이 어디에 서야 하는지 흔들리기도 했는 데 그때마다 음악과 예술로 자신을 다스렸으며, 대학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정의와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뿌리부터 생각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는 '교육'을 강조 하는 데 이는 한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정치, 경제 흐름까지 시민들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만약, 교육이 없다면 그 누구도 정부에 반대를 할 의견을 내놓지, 아니 내놓을 수도 없을 것이다(수동적 자세가 되기 때문에).

 

 

10살에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마리아는 언론이 되어 고향에 돌아와 CNN기자로 36년 간 일을 했다. 1989년 필리핀 군부가 아키노 대통령을 향한 쿠테다를 일으켰고 결국 성공했다. 또한, 2016년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 이후의 공포정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사라지게 했다. 과거 마르코스의 부패와 독재 정권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이 이뤄지나 했지만 시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오히려 미국에서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었지만 필리핀으로 돌아와 가짜뉴스, 거짓정보 등 정부의 권력 부패에 대항하는 삶을 선택했다. CNN기자로 그리고 아시아인으로 더 나아가 어느 현장이든 행동으로 나선 마리아는 결국 2011년 7월 '래플러' 라는 뉴스사이트를 공동설립했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폭력, 권위주의 등을 고발했다. 소수로 된 여성 네명으로 설립된 이들을 '마낭'이라 불렀고 번역하자면 '언니'라는 의미로 저자는 서로를 대하는 방식임을 설명한다. 한 나라를 보고 있으니 낯설지가 않는 것을 보게 되었는 데 저자는 이 세계에 민주주의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라는 말에 유럽국가와 그외 몇 나라들을 제외하면 어떤 정치인지 모르는 투성이다.

 

이제 사람들은 발행자와 브랜드의 콘텐츠보다 친구와 가족이 공유하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보게 될 것이다. 실제로 그 결과 언론인과 언론사의 힘은 약화되었고, 접속량도 크게 줄었으며 전 세계 소규모 뉴스 그룹의 경우 20~60% 감소했다. 이는 '사실'에 도달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 줄어들었다는 뜻이었다.

-276p-

 

1988년 처음 언론인으로 피고측에 서기도 했는 데,필리핀에서 어획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불법을(청산가리 사용)했다는 뉴스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당시 잔뜩 겁을 먹었지만 동료인 체제의 말 '우리의 진실성과 신뢰성이 여기에 달려 있어'이 한마디가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언론을 장악한다는 건 국민들에게 어떤 진실도 들리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또한, 필리핀은 에스파냐 식민지였다가 미국령으로 되었는 데 9.11테러와 다른 테러 등 1991년 부터 1994년 까지 이슬람교가 자선단체로 필리핀에 상주하면서 테러가 증가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 튀어나오니 마리아 레사와 같은 언론인이 없다면 이런 진실은 드러나지도 못했을 거라는 상황이 무섭다(물론, 누군가는 알고 있겠지만 소수에 불가 할테다). 한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걸 의식해야한다 필리핀이 페이스북 97%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결코 긍정적 현상이 아니었다. 이를 장악한 순간...어떤 정치가 되는지를 한 나라를 통해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쓰워진 아홉 가지 혐의, 그리고 과거 수천 명의 사람을 투옥하고 살해하여 피플파워 혁명으로 쫓겨난 마르코스 일가가 다시 필리핀에 돌아왔고 다시 정권을 잡게 되었다. 이 시기에 노벨 평화상 수상자 소식을 들었다. 아직은 희망이 남은 것일까? 사실 믿고 싶다. 두테르테 정권이 들어서면서 래플러가 공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패쇄까지 바랐던 정부. 책장을 넘길수록 긴박했던 순간들 그럼에도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두고 나아간 마리아 레사. 스트레스가 심해 피부질환이 생겼지만 정부가 래플러를 향한 공격에 대비를 준비를 했는 데 한편으론 필리핀 미국계로 미국에 정착을 할 수 있었지만 '래플러'를 대표하는 1인으로서 도망치기를 거부한 사람이다. 오로지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살아온 마리아 레사...<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를 읽으면서 한 사람의 인격이 어떻게 형성이 되고 자리를 잡게 되는지 더 나아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깨닫게 한 도서였다.

 

 

죽음은 대단히 파괴적이며, 우리는 너무 많은 상실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다.

상황이 끔찍하면 끔찍할 수록 우리는 더욱 사랑에 의지한다.

 

 

우리가 권력에 책임을 묻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할 일을 할 수 없다면 여러분의 권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여러분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 권리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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