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양세화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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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감정적 / 저 자: 양세화 / 출판사: 델피노

 

감정은 찰나에 불과합니다.

똑같은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긴 어려워요.

감정은 익숙해질수록 무뎌지니까요.

-본문 중-

 

누구에게나 감정과 이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인격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존재인 데 때로는 감정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오늘 만난 <감정적>은 감정에 삶에 무엇을 주는지...결여 되었을 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복잡하지도 무겁지 않게 흘러가는 데 주인공 도담은 어느 날, 낯선 골목길에 들어서면서 현재와 다른 세상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곳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있었는 데 현실과 다른 너무 평온해 보이는 세상이었다. 그렇다면 도담은 이곳에 왜 오게 된 것일까? 낯선 곳에 도착한 도담을 안내하는 사람과 관리자 그리고 앤 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현재 서 있는 곳은 현실과 이어져 있다는 것 그러나, 그 이어짐은 과학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닌 오로지 '감정'으로 연결 되어 있는 곳이다.

 

도담이 도착한 이 세계는 현실과 이어져있다고 했다. 도담 뿐만 아니라 먼저 정착한 앤, 관리자, 사장 등 이들은 이곳에서 현실에서 감정을 잃어버린(슬픔과 좌절 등) 사람들을 맡아 그들이 좌절했을 때 직접적으로 감정을 제어하기보단 간접적으로 힘을 낼 수 있도록 적당한 양의 '끈끈이'를 이들과 연결되어 있는 기구에 넣고 그 결과로 별사탕이 만들어진다. 양에 따라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감정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색상이 있고 이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그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도와주는 이곳의 사람들 앤, 관리자, 사장은 누구이며 어떻게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들은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알려지는 데 도담 역시 궁금하면서도 오로지 감정을 채우면 현실로 갈 수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인데, 반대로 감정이 비어졌기에 이곳에 도착할 수 있었던 도담이다.

 



모든 게 균형 잡히면서 흘러가는 이 세상이 어느 날 무너지기 시작했는 데 그건, 바로 별사탕의 남용이다. 돈 대신 별사탕으로 운영이 되는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이곳의 사람들이 자신이 살던 곳으로 가는 횟수가 잦아졌다. 즉, 균형이 흔들리는 것인데 그건, 현실 속 사람들 감정을 제어 해주는 이들이 줄어드니 슬픔에 빠져드는 감정들을 조절할 수 없어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사실이다. 더 나아가 밝은 빛만 있을 거라 생각한 이곳에 어두운 구멍이 발견되고 점점 커지면서 이곳에서 동료인 앤, 지용과 함께 그 원인을 찾기 시작하는 데 전혀 예상치 못한 또 한 명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이미, 지용과 안면이 있던 용이라는 소년을 통해 이 세계가 아이들을 위한 곳이었음을...두려움 없이 뛰어놀수 있던 곳이라는 점을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이 세상에 사라질까 걱정을 했던 도담과 앤..그러나 이들은 이곳의 시작을 알게 되고 오로지 감정으로 만들어진 이곳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이어 서서히 이곳을 떠나는 지용과 앤과의 이별 준비를 앞두고 있다. 비워진 감정을 채우더라도 현실 세계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독자에게도 와닿는 문장이었다. 용기를 얻으면 그 힘을 반동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그 힘을 유지하면서 살아 가는 게 삶이다. 이 세상에 온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처한 상황에 더 이상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았기에 자신도 모르게 이곳으로 왔다. 그리고 , 힘을 얻고 이제 원래의 삶으로 가야 한다. 또한,이곳으로 온 순간부터 본래의 삶은 멈추게 되니 아무리 이곳에서 몇 년을 살더라도 저쪽의 삶은 그대로인 건 아마, 그 고된 시간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순간을 산다는 느낌, 오랜만에 느낀 감정에 나는 마음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고 잠깐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나의 시계가 다시 움직였을 것 같다고.

-본문 중-

 

누구나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인생으로 살아갈지는 모른다 그저, 자신이 선택한 그 시간에 미래가 결정되는 것인데 분명 그 선택에 무너지고 좌절을 할 수도 있을 테다. 다만, 그때 자신의 감정에 너무 몰입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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