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 저승에서 환생꽃을 찾아라!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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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저 자: 김성효 / 그림: 정용환

출판사: 해냄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는 인간계,명계,선계,삼계 모든 이의 고민을 해결하는 곳입니다.

-42p-

 

오랜만에 재미있는 아동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 판타지 하면 그동안 <반지의 제왕 > <해리포터>가 먼저 떠올랐는 데 국내 정서에 맞게 구미호, 신선, 삼신할미 ,염라대왕 등이 등장하니 읽는 동안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실, 아동 판타지라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 데 짜임새 있는 흐름과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문장들이 좋았다. 시리즈 도서로 3번째 책이지만 앞 권을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주인공과 주위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어 부담감도 없었다. 주인공 지우는 평범한 초등학교 소년으로 환혼석의 주인이 되었다(이 부분은 앞 권을 읽어야 하지만) 그리고 신선인 천년손이와 그의 누이 수아(구미호)와 함께 인간계에서 악귀(통틀어)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아직은 감수성이 민감한 상태인 데 학교에서 수업 발표 중 강길(선계의 용)이 붉은 용을 타고 학교를 찾아왔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들은 오로지 지우만이 볼 수 있기에 강길이 나타남으로 지우는 당황하고 그만 실수를 하게 되버렸다. 천년손이가 지우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달하러 왔지만 지우는 좀 전의 일로 강길을 무시하고 갔다가 그만 흑호를 만나게 되고, 아무리 환혼석 주인이라도 흑호와 상대가 되지 않는 지우다. 그나마 강길이 나서지만 강길 역시 크게 다치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죽어가는 강길을 살리기 위해 지우를 포함한 천년손이와 수아는 약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향하게 된다.

 



저승은 죽은자만이 갈 수 있는 곳인데 어떻게 이들은 그곳을 갈 수 있단 말인가? 신선인 천년손이의 도움으로 지우는 저승사자로 두 사람은 잡귀로 변신한 뒤 저승으로 향한다. 책은 단순히 강길을 위한 약을 구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우의 아버지를 등장시킨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지우...성인이 되어도 언제나 그리운 존재는 부모님이다. 그런 존재 한 분을 어릴 때 잃었으니 얼마나 보고 싶을까? 또한, 약은 환생꽃으로 저승 꽃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이건 망자들이 환생할 수 있는 꽃이기도 했다. 그러니 이 꽃을 가져가게 되면 한 명의 망자는 환생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친구를 위해 망자를 환생을 막을 것인가? 아님 친구의 생명을 포기할 것인가? 살면서 누구나 선택의 순간이 닥치게 되는 데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은 이런 점을 알려준다. 독자는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라는 걸 말이다. 또한 앞서 적었듯이 지우의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뭉클함을 주기도 하고, 저승에 저승사자들과 해적들의 일화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아직 소설의 중요한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았는 데 바로 지우를 헤치려 하는 무명이라는 인물이다. 이름만 등장했는 데 아직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서 그 존재가 더 두각 될 텐데 그동안 지우가 더 강하게 성장한 모습을 기대 해 본다.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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