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 나에게 질문하는 순간 관계가 풀리는 ‘자아 리셋’ 심리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8
김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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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저 자: 김석

출판사: 21세기북스

 

자아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또는 나의 자아를 리셋하기

위해서는 의식만이 아니라 의식의 상당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무의식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38p-

 

철학자 중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델포 신전에 있는 문구를 자신 철학의 기초를 세웠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외향적인? 대략적인 자신의 모습? 아니다. 이건 답이 없는 것으로 끊임없이 인간은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 동물과 다르게 사고를 가졌기에 '나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자신을 향한 의문은 쉽게 알 수가 없다. 오늘 읽은 도서는 21세기북스에서 인생명강 시리즈로 출간 된 도서로, 시리즈는 어려운 분야를 부담없이 독자가 읽을 수 있도록 출간하고 있다. 심리학(전체를 대표해서)은 어느 순간부터 대중들에게 깊이 스며들고 있다. 과거에는 정신적 문제로 치부했던 것을 이제는 트라우마, 충격, 공포 등 어릴 적 겪었던 일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는 어른이 된 지금 왜 자신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리고 불안한 것에 대해 다양한 책으로 출간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 대해 읽기도 전에 나에게 어떤 해답(?)을 줄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내 안의 나를 만나다 ' '내 안의 욕망을 발견하다 ' '내 안의 불안을 마주하다' '타자와 관계 맺기'로 되어있고 이 안에서 더 세세하게 구분되어 설명을 해 준다. '자아 리셋'이라는 단어를 저자는 사용한다. 앞서 적었듯이 자신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 우리는 살면서 이 점을 잊고 사는 게 아니라 타인의 맞추어 살다보니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길이 보이는 데 자칫 나르시즘에 빠지면 자기 중심적이 되면서 외부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아를 리셋하는 것인가? 결국은 철학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만나게 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인데 이 중엔 욕망을 자세히 들여다 봐야하는 중요성이 있다. 욕망이라하면 흔히 부정적 시각이 있는 데 한 번 생각해 보면 욕망이 있기에 인간은 삶의 활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욕망은 인간의 본질이라는 저자의 문장에 인간은 무엇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가 현대의 모습이다. 비록, 자본주의와 물질의 풍요로 문제점이 발생했지만 욕망이 없었다면 자신 역시 발전하는 것도 없었다.

 

 

세상에 무엇이든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욕망에도 그렇듯이 불안 또한 마찬가지다. 책 목록 중 가장 주의깊게 읽은 부분으로 사람은 불안이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니 왜? 불안이 없을 수가 없다는 말에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는 데 여러 철학자와 심리학자의 개념을 통해 인간은 결여된 부분이 채워지려 할 때 오히려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결여라는 공간 자체가 한 인간이 자리(심리적) 잡을 수 있는 것인데 이곳이 채워질 때 즉, 결여가 없을 때 불안을 느끼게 됨을 설명한다. 왜 불안을 느끼지? 그건 인간은 결여가 있을 때 그곳을 욕망으로 채우려는 작동을 하는 데 여기서 결여를 느끼기도 전에 알아서 채워지면 이로 인해 무기력이 생기고 차차 불안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환상은 인간에게 심리적 완충제이자 균열된 여러 가지 현실들을

봉합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나친 개인화와 탈권위주의

시대에 나타난 권위의 추락 또한 환상의 붕괴에 한 몫했다.

개인화로의 급속한 진행은 모든 문제를 나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버지, 종교 지도자,스승, 원로 등 사회적

권위 자체가 완전히 추락하면서 인간은 자유로워지기보다

오히려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161p-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진 부분이었고 더 나아가 불안이라는 단어는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성립이 되었는 데 그 전엔 공포증, 두려움, 신경증 등 다양한 언어로 표현되었다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로 '불안'의 개념이 정립되었다. 이를 보면 심리학를 비롯한 정신분석학이 확고하게 자리잡기 전에는 불안감(모든 것을 표현한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끊임없는 연구로 현재로 이른 정신분석학(심리학을 포함). 누구나 심리학에 관심은 있지만 그 호기심의 시작은 여러 이유가 있을 텐데 난 솔직히 내 내면을 알고 싶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첫 문단을 시작한 소크라테스의 말 ' 너 자신을 알라' 이건 끊임없는 자아를 들여보고 발전하라는 의미로 내가 알고 있는 모습에서 더 깊이 무의식까지 가야함을 말하는 데 이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결론은? 결국, 인간은 철학을 통해 자신을 끊임없이 발견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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