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2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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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더 비기닝)

저 자: 공한 K

출판사: 팩토리나인

사실 나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본문 중-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오늘 읽는 소설은 타인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남시보의 이야기다. 이런 소재는 SF나 판타지 그리고 장르소설에서 종종 등장한 요소로 이것 자체만으로 먼저 호기심을 끌리게 한다. 또한, 책은 현재가 아닌 예언처럼 타인의 시체를 보는 능력으로 미래가 조금씩 바뀌게 되니 위기를 넘겼다고 해서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더욱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주인공 시보는 어릴 적 부터 '시체'를 보는 능력이 있었는데 아이가 제대로 사고를 인식하기도 전에 있었던 것으로 어릴 적에는 깊이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성인 된 시점에서 자신이 무엇을 보고 주위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으니..참으로 답답하다. 그러나!! 이런 능력을 제대로 쓰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시내 한 복판에서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죽은 모습을 시보는 봤고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아무도 그 시체를 보지 못한다. 민페를 끼치는 것으로 경찰들의 눈초리를 받던 중 경찰 화장실에서 한 경찰이 죽는 환영을 보게 되는데 그때 죽은 경찰이 시보 앞에 나타나면서 그는 헛것을 봤다고 치부해버렸는데 정확히 일주일 후 그 경찰이 실제로 죽었고 심지어 자신이 처음 본 피를 흘리며 죽은 남자의 형상 역시 타살로 목숨을 잃었다. 이 두 사람을 구할 수는 없었지만 시보는 두 사람 외에 같은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던 여자의 시체 환영을 보게 되었고 다행히도 그녀를 살릴 수 있었다.

 


시보는 사람 목숨을 구했지만 강간범으로 오인하여 경찰서에 다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몇 명 형사에게 자신이 본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을 하게 되면서 형사들은 시보의 얘기가 얼통당토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외면하지도 않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처음 시보의 말을 믿어 준 민우직 형사가 두 건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이 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을 주면서 빠른 호흡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민 형사를 잡으려는 김범진 형사와 채비로 경정과 달리 시보는 민 형사를 만나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되는데 처음 정말 살인자일까 생각을 했지만 점점 사건의 흐름을 보면 범인 아님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모든 증거가 민 형사를 지목하고 심지어 경찰서와 뉴스에 공개수배까지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민 형사의 동료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니 시보와 민 형사의 입장은 더 궁지로 몰려든게 된다. 도서는 2권으로 1부는 시보와 민 형사가 오히려 위기에 빠지는 상태라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반격을 한다. 등장 인물마다 아군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하는 혼란스러움이 보여진다. 여기에, 소담의 아버지가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했는 데 이 사건 역시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고 오히려 민 형사와 얽혀 있는 일이었으며 민 형사 역시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음모가 숨어 있었다.

 

그곳에서 직접 죽음을 피해야만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어떤 이유로 그곳에 가게 되는지만 알 수 있다면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본문 중-

 

서서히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분이 되면서 뭔가 사건이 금방 풀릴 거 같았는 데 하필 이때 시보는 민 형사와 소담 그리고 자신의 시체를 미리 보게 되면서 사건도 해결해야하고 동시에 목숨(세 사람)을 구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시보는 자신을 비롯한 민 형사와 소담을 구하고 그리고 민 형상의 억울함을 벗겨낼 수 있을지..이리저리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보이면서도 앞으로 이 능력을 써야 하니 어쩌면 꼭 필요한 과정이라 하겠다. 그리고 도서는 총 3부로 조만간 2부가 출간 될 예정인데 시보가 어떤 모습으로 성숙(?)했을지...그 모습이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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