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계획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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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조인계획

저 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현대문학

니레이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비행에 도전했다. 과연 인간은 얼마나 날 수 있을까.

-244p-

설원 시리즈 [백은의 잭]을 읽고 난 후 겨울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물론, 최근 동계올림픽이 끝났기에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 끌리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 중 스키점프는 보면서 무엇인가? 그냥 하늘을 날아서 착지 하는 것인 데 선수들과 사람들은 그렇게 열광을 할까? 다른 겨울 스포츠와 달리 스키점프는 한 순간을 나는 것이며 그 순간만큼은 노력한 모든 시간이 들어있다. 오래 전 관람한 영화 [독수리 에디]에서도 주인공 에디가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한 게 바로 이 스키점프다. 영화의 중심은 메달을 따는 게 아니었고 실력은 꼴찌지만 경기 내내 에디는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으니 인간이 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찾아냈지만 여전히 그 한계를 찾으려고 하는 거 같다. 소설은 1987년 스키점프 대회에서 세 선수가 동일하게 착지하는 순간에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부분이 책의 가장 중요한 요점이었다. 마지막에 가서야 세 선수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순간 소름이 끼쳤다. 하여튼, 이 대회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한번 스키점프 대회가 열렸다. 가장 유력한 우보인 니레이 아키라..어리지만 그의 스키점프는 다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실력을 선보인다. 그런데, 그가 대회 기간에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온갖 감정이 그를 덮쳤다. 우선 격한 질투심이었다. 그토록 수많은 시간을 들여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자신이 끝내 손에 넣지 못한 것을 그 '시스템'이라는 것으로 쉽게 얻어낸다는 사실을 용서할 수 없었다.

-386p-

사쿠마와 동료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니레이가 독약으로 죽은 것을 밝히고 자살이 아닌 타살로 수사를 시작한다. 평소 먹도 비타민제에서 독약이 검출 된 것!! 그렇다면 범인 누구이며 어떻게 약을 바꿔치기 한 것인가? 그런데 뜻밖에도 범인(?)은 초반에 누구인지 드러난다. 니레이의 코치인 미네기시였으며, 먼저 익명의 편지가 그에게 자수하라는 경고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미네기시는 완벽한 실행(?)인데 어떻게 누가 봤는지..또한, 자신이 헬스장에 숨겼던 독약을 누가 손을 댄것을 알게 되면서 코치는 누가 자신의 계획을 알게 되었는지 추리를 한다.

아니 범인을 잡는 추리를 해야하는 데 왠걸? 오히려 범인이 추리를 하니 읽으면서 의아했다. 살인사건 뿐만 아니라 대회이다보니 여러 선수들이 등장하고 그 중 사와무라 선수는 늘 뒤로 밀려나는 인물이다. 니레이가 있을 때 그에게, 그가 사라진 지금은 스기에 쇼라는 선수에게...누구라도 선수라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리고 갑자기 실력이 높아지고 근육 자체가 변한 쇼 선수를 의심하면서 사건은 죽은 니레이와 서서히 교착점을 향해 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경찰은 누군가가 보낸 밀고장으로 미네기시가 범인이란 걸 알아냈지만 동기는 그에게 끌어내지 못했기에 직접 그 동기를 찾아야만 했다.

책을 읽으면서 스포츠의 시작의 의미는 무엇인가? 올림픽은 모든 것은 내려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러나, 이 경쟁은 인간의 욕망에 불을 피우면서 지켜야 하는 선을 넘어버리면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버렸다. 한 선수의 죽음 아래 숨겨진 인간의 위험한 욕망을 그려낸 [조인계획]. 다 읽고나서 '꼭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라는 의문이 드는 데 인간에게 목표가 주어진 이상 그것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건 박수를 보낼 수 있지만 이성을 잃어버리고 욕망만을 앞세우는 건 결국 파멸의 길로 가는 지름길 이란 걸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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