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에서는 백년법이 국민투표로 동결되면서 쟈살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생존권 포기를 거부하는 거부자들이 모여 숨어사는 내용과 이들을 제거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100년 법 시행 직전까지 있던 이들에겐 동결은 기쁜 소식이었지만 왜 자살을 선택했을까? 또한, 유사는 우시지마 의원을 모시면서 자신은 총리가 우시지마는 대통령이 되면서 처음 한 배를 탔던 이들이 서서히 갈라지는 모습을 불안하게 보여주고 동시에 정부는 '아나타 도진'이라는 인물과 그 조직을 소탕하려고 한다.
아나타 도진에 대해 아는 인물을 아무도 없다. 하지만, 도게 라는 형사는 이 인물을 찾아다녔는데 그 이유는 도게는 곧 100년법으로 생존권을 포기해야했기 때문이다. 왜? '아나타 도진'을 찾아야 했을까? 여기서 1권에서 등장한 란코가 '아나타 도진'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가지고 있었다. 2권에서는 국민투표 후 22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갔고 란코에겐 겐이라는 아들이 생겼다. 곧 생존권을 포기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란코는 아들과 마지막을 보내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로를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이때, 란코는 그동안 겐의 친부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진실을 들려주는 데 그 안에는 '아나타 도진'에 대한 내용도 있었으며, 훗날 겐은 생각지 못하는 인물로 정부에 맞서게 된다.
소설은 유사 일행이 백년법 시행하면서 이에 따른 제약을 두는데 여긴에 공평한지 못한 상황도 보여준다. 대통령의 권한이 많아졌기에 대통령의 뜻에 반대하지 않으면 100년이 지나도 생존권을 포기하지 않는 면제권을 부여했다. 시민들은 강제로(?) 포기해야하는 데 정치인은 이런 헤택을 받고 있었다. 여기엔, 유사도 포함되었는 데 사사하라 차관이 백년법 시행에 생존권을 포기했었음에도 어느 순간부터 유사 역시 죽음에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모두가 불로화 시술을 받을 때 니시나 겐은 받지 않았다. 겐을 통해 자연에 수긍하면서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며, '아나타 도진'을 잡기 위해 정부에서 벌였던 거부자들의 살육은 인간의 생명을 인간이 좌우하려고 했던 인간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세상엔 완벽한 것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는데 작가의 결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한지...의문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불가능하지 않다는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답은 찾지 못하더라도 '사는 동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과 생각을 던져준 책이었다.
